롱블랙 2025년 2월21일 no. 977
롱블랙 2025년 2월21일 no. 977
러브에브리 : 장난감 회사가 구독 서비스로 연 2500억 버는 법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1353
1. 2015년에 등장한 장난감 브랜드. 매출 86% 구독. 2023년 연간 구독 수익이 1억7000만 달러(2454억). 1974년생 제시카 롤프. 2006년 이유식 브랜드 창업. 그리고 러브에브리는 두 번째 창업 브랜드.
2. 2006년, 제시카는 홀푸드마켓에서 일하고. 그러다 동료와 이유식에 대한 이야기. 시중의 3%만이 유기농. 그때부터 유기농 이유식이 왜 유통되기 어려운지 연구. 기존 문제를 계속 파고드는 질문을 던지면서 2006년 5월 해피패밀리 브랜드 런칭.
3. 아이들의 영양을 꽉 잡은 제시카. 논문 하나를 읽으면서 진로를 바꿈. 아이들의 뇌 발달을 분석한 논문. "장난감 버튼 하나를 누르면 갑자기 불이 깜빡하고 음악이. 그 모습을 보는데 질문이. '이게 우리 아이에게 뭘 가르치는 거지?'" 이 고민을 이어나가던 때, 친구 남편이 그에게 뇌 발달 전문의 윌리엄 스타소가 쓴 논문 '영유아의 신경 발당에 대한 최신 연구 결과' 논문을 쥐여줬죠.
1) 사람 뇌는 초기 5년간 90% 발달
2) 발달 50%는 유전자와 부모 영향, 나머지 절만은 아이들의 경험에 달려 있다
이걸 읽으며 힌트를. 장난감 경험이 초기 뇌발달에 영향을 줄 거란 생각. 결국 제시카는 이 분야에 뛰어들기로!
4. 새 사업 본격화. 가장 먼저 정한 건 이름. 원래 후보는 '스마트베이비'. 하지만 제시카는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아이들을 똑똑하게 만들려고 창업한 건 아니니. '부모가 아이 성장에 최선을 다하도록 돕는 일'에 집중하고 싶었어요. 두 사람은 타깃을 다시 확인. 세상의 모든 부모가 아이들을 보는 마음이 뭘지 고민. 이들이 찾은 건 '부모는 어떻게든 아이에게 최고의 사랑을 주려 한다'는 것. 그 마음을 담아 '러브에브리'라 이름을 정함.
5. "구독을 처음부터 제안하기엔 (장난감이) 너무 복잡. 그전에 탄탄한 제품 하나를 만들어 고객부터 확보하려 했죠. 확실한 제품을 아마존에 내서 고객을 얻고, 리스트를 만드는 게 먼저였어요"
6. 재구독률은 어떤 트릭으로 얻은 게 아닙니다. 모두 경험에서 얻은 성과죠. 우리는 계속해서 어떤 가치를 제공하고 있는지, 또 그걸 어떻게 개선할지 고객들로부터 정보를 받아요. 개발이 끝난 제품에 만족하지 않고 항상 돌아보고 피드백을 토대로 바꿔나가죠.
7. 러브에브리는 부모들이 앱에서 전문가와 육아 Q&A를 나누게 했어요. 또 장난감마다 어떻게 갖고 놀면 좋을지 알려주기도 했죠. 노는 법뿐 아니라 발달에 필요한 콘텐츠도 전해줬어요.
8. 저는 성공이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에 대해 얽매이지 않으려 합니다. 그보다 열정과 호기심, 그리고 세상에 미치고 싶은 영향력을 따라가고 싶습니다.
러브에브리 공동 창업자인 로드릭 모리스(왼쪽)와 제시카 롤프의 모습. 두 사람은 러브에브리 운영을 통해 부모와 아이가 함께 배우며 성장하는 생태계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CNBC Make It 유튜브 캡처
러브에브리 인스타(150.8만) https://www.instagram.com/loveve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