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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지로 와인바 십분의일, 이현우

ㅅ스타그램 프로젝트 no.15

1. 사람 이야기만 하는 ㅅ스타그램 프로젝트입니다. (인스타가 메인, 브런치는 거들뿐)
2. 카카오 100일 프로젝트에 맞춰, 100일 동안 사람 이야길 합니다.
3. 우리는 대개 누군가 만든 길을 따라갑니다.
4. 그 길이대로 일수도 있고, 인적 드문 골목길 일수도 있습니다.
5. 그러다 내가 길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꼭 그러하길 바랍니다.
6. 이 프로젝트는 내가 길을 만들기 전, 다른 이의 길을 살펴봅니다.
7. 그들 역시 웃고, 울고, 가라앉고, 상승하길 여러 번. 당신만 그런 건 아닌가 봅니다.
8. 힘내세요.    

[ㅅ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thankumyfriends/  ]


1. 이름? 이현우


2. 지금 일터에서 당신의 역할을 소개해 주세요.

(을지로 와인바)십분의일을 경영, 관리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십분의일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sipboon_il/


3. 지난 3년, 가장 잘 한 일과 그 이유는?

십분의일을 만들고 그 이후로도 계속 십분의일을 우려먹은 일... 특히 이번에 책 쓴 것!

http://www.yes24.com/Product/Goods/89147138?art_ch=41336?art_ch=41336


4. 삶에 있어 안타까웠던 일은?

대학 시절 (20대 초중반) 더 신나게 놀았어야 했다. 머뭇거리다 놓친 것들이 너무 많아요.


5. 바닥을 친(어쩌면 슬럼프) 경험을 소개해 주세요. 어떻게 극뽁했나요?

십분의일을 만들고 3년 차에 우울증과 매너리즘에 빠짐. 

책을 쓰기 시작했고, 동시에 재취업을 해서 다시 사회로 나아가면서 극복했습니다.

(재취업 - 십분의일 하기 전에 회사를 다녔고, 한동안 십분의일에 집중하다가 다시 매일 출근하는 회사로 취업. 물로 십분의일은 계속 경영합니다.)


6. 삶에 흔들리는 지인들에게. 드라마, 책, 영화, 음악, 뮤지컬, 연극, 미술, 사진 등 이건 꼭 (들어)봐~ 하며. 추천하고 싶은 건? 왜요?

1) 드라마 <나의 아저씨> : 어른이 되어도 누구나 흔들리면서 살아간다는 걸 알 수 있다.

2) 영화 <어바웃타임> : '잘 사는 것이란 어떤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한 편의 영화로 유쾌하게 담아낸 작품. 

3) 책 <십분의 일을 냅니다> : 개인과 공동체 사이에서 고민하는 한 인간의 고뇌를 느낄 수 있다.

4) 책 <경찰관 속으로> : 남의 직업, 남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이 아깝지 않은 책. 2019년 가장 훌륭한 에세이

5) 노래 <오아시스> : 개인적으로 포크를 좋아하고 위로가 되는 음악이라고 생각해요. 

6) 음악가 공세영 님은 제가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뮤지션인데 (친분 없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싱어송라이터예요. 떴으면 좋겠는데 아직 안 뜨네요. 한 명이라도 공세영과 그의 음악을 알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추천!



https://www.youtube.com/watch?v=ot25j5gCgrk&t=1774s

https://www.youtube.com/channel/UCysrNPYXoR1We3rkrYnrLuQ


7. 당신의 생각과 행동에 영감/영향력을 주는 사람들 중 다른 분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1명을 생각해 보세요. 무얼 하는 분인지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어떤 관계이고, 어떤 부분에서 영감/영향력을 주고 있나요?

이관호, 서울털보 사장

1) 충무로에서 서울털보라는 술집 사장이고, 을지로 깊은못, 맨틱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2) 주변 상인입니다. 4년째 한 동네에서 장사를 하다 보니 친해졌어요.

3) 늘 유쾌하고 즐거운 사람. 장사꾼답게 숫자에 밝으면서도 순수하고 꾸밈없어요. 너무 전전긍긍하지 않고 여유로운 삶의 태도를 배운다고 할까요...?


[서울털보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seoul_tulbo/?hl=ko


8. 당신이 지향하는 삶의 가치는?

재미있는 것들을 다른 사람과 공유해 널리 이롭게 되는 홍익인간적...(음?) 삶


9. 만약 지금 하는 '일'과 '다른' 일을 하고 있다면,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요? 왜 그일 인가요?

중학교 역사 선생님을 했을 것 같습니다. 원래 하고 싶었던 직업이기도 하고, 역사를 좋아해요. 고등학생은 좀 무서워서 제가 두들겨 맞을 수도 있을 것 같고, 초등학생은 너무 시끄럽고, 적당히 어린 중학생들에게 가르쳐주는 즐거운 삶.


10. 당신이 가진 여러 힘들 가운데, 어떤 힘이 센가요 (장점, 고유성 등)?

다른 사람들의 얘기를 잘 들어주는 편. 십분의일로 고민상담 오세요~

십분의일 입구 - 이걸 열고 들어가면, 신세계가 펼쳐진다.


11. 20대(사회 초년생) 당신과 지금의 당신, 생각(가치관 등)의 어떤 부분이 (크게)달라졌나요?

20대엔 전반적인 생각의 틀이 더 강했던 것 같아요. 예를 들면 나는 꼭 방송사 pd가 되어서 나만의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해, 였다면 지금은 굳이 방송사라는 회사가 아니어도 내 것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생각. 일뿐만 아니라 여려 면에서 그런 사고가 더 유연해진 것 같아요.


12. 당신은 무엇에(or 언제) 보람을 느끼나요?

제가 뱉은 말과 행동으로 사람들이 즐거워할 때... (개그맨?)


13. 인생 후반전(50세 전후)이 있다면, 당신은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요?

손에 잡히는 무언가를 제 손으로 직접 만들고 싶어요. 목수가 돼서 의자를 직접 만들어 쓴다던가 그런 것. 물론 그냥 사진을 찍고 그림을 그리는 일도 좋고요. 계속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고 싶어요.



14. 13)번 질문에 이어, 그것을 위해. 지금 준비하고 있는 게 있나요? (혹은 당신의 사이드 프로젝트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정말 나에게 어울리고 즐거운 일은 무엇인지 점점 좁혀나가고 있습니다.


15. (좋은, 작은)습관이 있다면? 

메모를 자주 해요. 카카오톡 나와의 대화추천받은 책, 영화부터 떠오르는 생각, 일기 모두 씁니다.


16. 누군가에게 강의를 '해야' 한다면, 어떤 노하우(or 인사이트 / 경험)를 전달하고 싶나요?

혼자가 아니라 함께 성장하는 것에 대하여, 앞으로 펼쳐질 미래 공동체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요.


17. 당신은 지금 어떤 키워드로 기억되고 싶나요?

1) 작가 2) 십분의일 3) 드라마 좋아하는 사람


18. (신이 지금 나에게) 1년의 시간을 '보너스'로 준다면, 무얼 가장 하고 싶나요? 왜 그걸 하고 싶나요?

계절마다 좋아하는 도시에 가서 살고 싶어요. 봄에는 포틀랜드 여름엔 프라하, 뭐 이런 식으로. 그렇게 1년을 쓰려면 지금 한국에서 가지고 있는 것들을 많이 내려놓고 가야 하잖아요. 한 번쯤 떠나고는 싶은데 내려놓을 용기가 없어요. 그래서 보너스 1년이 주어지면 해외에서 살고 싶어요. 거기서 영어도 공부하고 그러면서.


19. (자문자답) 스스로 질문하고, 답해 주세요. 이 질문을 듣고 싶고, 그에 대한 답은?

Q - 저는 책을 다 팔 수 있을까요? 

A - 라는 질문을 쓰는 걸 보니 영락없는 장사꾼이 다 됐네요. 저는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걸 좋아해요. 그리고 이왕 만들었으면 널리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장이 열 명인 와인 바 십분의일의 유쾌한 업무일지 <십분의 일을 냅니다> . 많은 사랑 부탁드려요.

십분의 일 사장님들. 청년아로파협동조합(언론고시를 함께 준비하던 친구들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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