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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끌이자 온 우주, 임선우

ㅅ스타그램 프로젝트 no.14

1. 사람 이야기만 하는 ㅅ스타그램 프로젝트입니다. (인스타가 메인, 브런치는 거들뿐)
2. 카카오 100일 프로젝트에 맞춰, 100일 동안 사람 이야길 합니다.
3. 우리는 대개 누군가 만든 길을 따라갑니다.
4. 그 길이대로 일수도 있고, 인적 드문 골목길 일수도 있습니다.
5. 그러다 내가 길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꼭 그러하길 바랍니다.
6. 이 프로젝트는 내가 길을 만들기 전, 다른 이의 길을 살펴봅니다.
7. 그들 역시 웃고, 울고, 가라앉고, 상승하길 여러 번. 당신만 그런 건 아닌가 봅니다.
8. 힘내세요.    

[ㅅ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thankumyfriends/  ]


1. 이름은? 임선우


2. 지금 일터에서 당신의 역할을 소개해 주세요.

기억이 나던 순간부터 피아노 앞에 있었는데 집에서 피아노를 없애면서 직업정체성이 없는 상태. 더 이상 연주자는 아닌 피아노 레슨 선생님이라 불린다. 


3. 지난 3년, 가장 잘 한 일과 그 이유는?

사람을 사랑한 일. (삶의 일부로 기억될 듯)


4. 삶에 있어 안타까웠던 일은?

의도치 않은 실수. 자정이 다 된 시간, 길을 물어보신 할아버지에게 길을 잘못 알려드렸던 일. 알아차렸을 땐 이미 늦었어서 두고두고 생각이 남. 


5. 바닥을 친(어쩌면 슬럼프) 경험을 소개해 주세요. 어떻게 극뽁했나요?

20대, 가난했고, 무기력과 미래에 대한 불안 때문에 단조롭고 어두운 생각을 반복하던 시절.

딱히 자력으로 극복하지 못했고 시간이 지났다. 시를 읽고 책을 읽고 음악을 듣고 가끔 사람을 만나는 일이 나를 살리는 걸 알게 되던 시절. 지나고 나면 큰 슬럼프가 지나 있을 거라는 걸 아는 것. 슬럼프로부터 일부러 벗어나려 발버둥 치지 않는 것. 그러면서 할 수 있는 일을 해나가는 것.



6. 삶에 흔들리는 지인들에게. 드라마, 책, 영화, 음악, 뮤지컬, 연극, 미술, 사진 등 이건 꼭 (들어)봐~ 하며. 추천하고 싶은 건? 왜요?

마음이 힘들 땐 시를 읽으시고 

머리가 복잡할 땐 과학이나 수학을 접하시고

힘들 땐 좋아하시는 거 정해서 반복하셔도 좋을 거 같아요. 93.1 클래식 라디오 틀어놓고 음악과 마음을 맞바꿉니다.  그리고 많이 주무시고요.


7. 당신의 생각과 행동에 영감/영향력을 주는 사람들 중 다른 분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1명을 생각해 보세요. 무얼 하는 분인지, 어떤 관계이고, 어떤 부분에서 영감/영향력을 주고 있나요?

S 선생님. 중학 때 만난 나의 인간 로또. 

서로 시니컬이 없는 관계. 넓이에 대해 이야기할 때, 넓이를 포함한 깊이를 나눌 수 있다. 이야기하고 돌아오면 순정으로 튜닝된 느낌을 받을 수 있음.


8. 당신이 지향하는 삶의 가치는?

<자유 사랑 고독 공감 가치 >를 기본으로 깊이 있는 삶

9. 만약 지금 하는 '일'과 '다른' 일을 하고 있다면,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요? 왜 그일 인가요?

글을 쓰고 싶다.


10. 당신이 가진 여러 힘들 가운데, 어떤 힘이 센가요 (장점, 고유성 등)?

공감을 잘하는 편, 잘 듣는 편, 어마어마한 (애정 어린?) 잔소리를 경험할 수 있음  


11. 20대(사회 초년생) 당신과 지금의 당신, 생각(가치관 등)의 어떤 부분이 (크게)달라졌나요?

세상에 일어나지 않을 일은 없다. 

‘나는 티끌이자 온 우주다’처럼 극을 생각하게 된 것


12. 당신은 무엇에(or 언제) 보람을 느끼나요?

타인과 함께 기쁨을 느낄 때와 스스로 성장했다 느낄 때.


13. 인생 후반전(50세 전후)이 있다면, 당신은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요?

직업적으로 어떤 일을 하고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내일이 어떻게 될지 오늘은 모르는데요. 그렇지만 아마 사람에 대한 일을 할 것 같아요. 돕는 역할로요.


14. 13)번 질문에 이어, 그것을 위해. 지금 준비하고 있는 게 있나요? 

매일 읽고 매일 씁니다.


15. (좋은, 작은)습관이 있다면? 

매우 꾸준하게 매일 글을 읽고 

매일 짧은 글을 쓰는 것을 하고 있어요.


16. 누군가에게 강의를 '해야' 한다면, 어떤 노하우(or 인사이트 / 경험)를 전달하고 싶나요?

아무리 생각해도, 뭔가를 전달하는 건 나와 맞지 않는 거 같아요. 그냥 도움이 필요한 이와 만나, 이야길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많은 것들이 해결되더라고요. (어떻게 보면, 잘 듣는 노하우를 가지고 있네요. 그런데 그게 참 전달하기 어려운 부분인 거 같네요)


17. 당신은 지금 어떤 키워드로 기억되고 싶나요?

만나고 싶은, 깨어있는, 재미있는, 보고 싶은



18. (신이 지금 나에게) 1년의 시간을 '보너스'로 준다면, 무얼 가장 하고 싶나요? 왜 그걸 하고 싶나요?

신이여 시간과 함께 돈도 주셔야 합니다 ㅎㅎ 

1년의 마지막 날 지인들 모시고, 1년간 갈고닦은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어요.


19. (자문자답) 스스로 질문하고, 답해 주세요. 이 질문을 듣고 싶고, 그에 대한 답은?

Q - 당신이 이 세상에 왜 살고 있고 어떻게 살아야 하나요? 

A - 섭리. 각자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며 살아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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