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로컬 다카마쓰 2일차.
오전에 리쓰린 공원에 갔고, 오후에 드디어 나오시마로.
다카마쓰 항에서 배를 타고 50분을 가야한다.
나오시마엔 쿠마사 야요이의 호박이 2개다. 빨간색 하나 노란색 하나.
나오시마 항구엔 빨간 호박이 있다.
나오시마 섬은 트리엔날레의 핵심 지역이다. 타카마쓰를 간다는 건, 곧 나오시마에 간다는 얘기다. 그곳 항구에 빨간 호박 작품이 귀엽게 존재한다. 배에서 내린 이들은 모두 그곳으로 이동해 사진을 찍는다. 우리도 그랬다. 그리고 지추미술관으로 가는 버스를 타기 전 나오시마항구를 둘러싼 마을을 동네 강아지처럼 배회한다.
지추미술관은 도보로 가기엔 멀고, 자전거나 버스를 이용한다. 자전거의 장점은 길을 가다, 원하는 어디든 멈출 수 있다는 것. 하지만 길이 순탄치 않다. 오르막도 많다. 전기자전거면 모를까, 버스가 좋다. 더군다나 일행 중에 자전거가 어려운 분이 있어 버스를 탔다.
버스를 타고 지추로 이동하다 한 번 내린다. 혼무라 지역이다. 그곳 마을 한 바퀴를 돈다. 거기에 안도다다오 뮤지엄이 있다. 그리고 지추미술관만큼 놀라웠던 나오시마홀과 타운오피스가 있다. 한 시간을 머물고, 다시 버스를 타고 지추미술관 셔틀을 타는 곳까지 이동한다. 거기에 노란 호박이 있다.
지추미술관 셔틀은 무료다. 10분 정도 버스를 타고 오르막을 오른다. 그 길에 이우환 미술관이 있다. 우리는 시간상 이우환 미술관을 패스했다(너무 아까웠다). 영도는 지추미술관 마지막 입장(4시30분) 타임을 예약했고, 우리는 시간에 맞게 미술관에 들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