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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스여일삶, 김지영

ㅅ스타그램 프로젝트 no.24

1. 사람 이야기만 하는 ㅅ스타그램 프로젝트입니다. (인스타가 메인, 브런치는 거들뿐)
2. 카카오 100일 프로젝트에 맞춰, 100일 동안 사람 이야길 합니다.
3. 우리는 대개 누군가 만든 길을 따라갑니다.
4. 그 길이 '대로' 일수도 있고, 인적 드문 '골목길' 일수도 있습니다.
5. 그러다 내가 길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꼭 그러하길 바랍니다.
6. 이 프로젝트는 내가 길을 만들기 전, 다른 이의 길을 살펴봅니다.
7. 그들 역시 웃고, 울고, 가라앉고, 상승하길 여러 번. 당신만 그런 건 아닌가 봅니다.
8. 힘내세요.    

[ㅅ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thankumyfriends/  ]


1. 이름과 사회(일) 몇 연차인가요?

김지영 7년 차

[지영님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jiyoung_swik/


2. 지금 일터에서 당신의 역할을 소개해 주세요.

국내 최대 여성 중심 스타트업 커뮤니티 "스여일삶"을 만들었고, 열심히 운영하고 있습니다 :-) 


[스여일삶 활동 풍경]


3. 지난 3년, 가장 잘 한 일과 그 이유는?

스여일삶을 만든 일이요! 회사 다니면서 사이드 프로젝트로 시작했는데 페이스북으로부터 투자도 받고 전 세계의 커뮤니티 리더들과 네트워크도 생기고 여러 가지 생각지 못했던 기회들을 얻게 되었어요! 얼떨결에 창업은 덤.


2018. Oct. #1 Meetup Facebook Community Leadership Program


4. 삶에 있어 아쉬웠던/안타까웠던(실수, 실패 등) 일이 있었을 텐데요, 어떤 것이고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대학생 때 좋아하면 안 될 사람을 좋아해서(?) 질질 끌려다녔던 연애 흑역사가 있었어요 ㅋㅋㅋㅋ (이런 답변 해도 되나요?) 여자 친구도 있던 사람인데 친구들이 말리는 걸 안 듣고 좋아하다가 어느 날 현타가 오더라고요 ㅋㅋ 내가 이 시키한테 이러고 있는 걸 우리 부모님이 알면 얼마나 속상하실까? 싶어서 단박에 관계를 정리했답니다 ㅎㅎ 그날 이후로 (연애 외의 인간관계에서도) 계속 어떤 사람을 만날까 말까, 관계를 이어갈까 말까의 기준은 "부모님한테 나 스스로 떳떳하고 자랑할만한 사람(관계)이냐"가 되었어요


5. 슬럼프에 빠진 친구/지인을 보면, 어떤 조언을 해 주고 싶나요?

고생 많았지, 토닥토닥하고 안아주고 싶어요. 이렇다 저렇다 말은 필요 없는 거 같아요. 정말 정말 너무 힘들다면, 나를 나보다 더 사랑해주고 위해주는 사람이 주변에 있다는 걸 떠올렸으면 좋겠어요. 그게 가족이든 친구이든 사회생활을 하면서 만난 사람이든, 딱 한 명만요. 딱 한 명만이라도 떠올리고 그 사람한테 가서 나 힘들다고 말했으면 좋겠어요. 


6. 삶에 흔들리는 지인들에게. 드라마, 책, 영화, 음악, 뮤지컬, 연극, 미술, 사진 등 이건 꼭 (들어)봐~ 하며. 추천하고 싶은 건? 왜요?

뮤지컬 빨래요! 큰 스케일의 영화나 드라마보다 잔잔하고 소소한 데서 위로를 느끼는 분이라면 꼭 추천하고 싶어요. 많은 말을 하지 않아도 서로를 잘 아는 친구와 편한 시간을 보내는 것 같은 기분이 들 거예요 :-) 


[놀면 뭐하니? 뮤지컬 빨래 편] https://www.youtube.com/watch?v=U1j-dA_Tp5A


7. 당신의 생각과 행동에 영감/영향력을 주는 사람들 중 다른 분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1명을 생각해 보세요.  무얼 하는 분인지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이름 포함) / 어떤 관계이고 / 어떤 부분에서 영감/영향력을 주고 있나요?

페이스북 코리아의 서은아 상무님 (올리브 님) 아주 오래전부터 페이스북 친구였는데 실제로 뵌 건 몇 달 전이었어요. 미팅 차 만난 거였는데, 여성으로서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 어떻게 버티셨는지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어요- 지금 회사에 다니기 전에, 부하 직원이 "팀장님 같은 분이 잘 되셔야 우리 후배 여성들이 결혼도 하고 애도 낳고 그러면서도 일도 계속 포기하지 않고 할 수 있다."라고 말한 게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하셨어요. 아마 그 말을 한 사람은 자기가 그런 말을 한 걸 잊었을 수도 있는데, 힘든 순간들을 버티게 하는 힘은 거창한 성취나 포상으로부터 오는 게 아니라 이렇게 내 주변에 있는 사람, 동료의 한 마디가 아닐까 그 중요성을 느꼈어요.  따님과 친구처럼 지내면서 지금도 감각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꾸리고 계신데, 그런 모습도 보기 좋고! 최근 만난 사람 중 저에게 가장 영향을 많이 준 롤모델이에요.



8. 당신이 지향하는 삶의 가치는(어떤 삶을 살고 싶나요)?

죽을 때까지 배우는 삶을 살고 싶어요. 끊임없이 새로운 걸 탐구하고 알아가고 싶어요. 평생 배우는 재미를 느끼고 싶고, 사람들을 만나거나 책 읽기를 좋아하는 이유도 "저 사람은 왜 그런 생각을 할까?" "남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이유가 뭘까?" 배우고 싶기 때문이에요.  나아가 많은 사람과 상생하고, 서로 가지고 있는 걸 나누며, 균형 잡히고 건강한 삶을 살고 싶고 , 궁극적으로는 세계 시민으로서 의식을 가지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9. 만약 지금 하는 '일'과 '다른' 일을 하고 있다면,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요? 왜 그일 인가요?

원래 콘텐츠를 만들고 브랜딩이나 마케팅 효과를 얻는 일을 해왔기 때문에 커뮤니티를 만들지 않았더라면, 계속 그 일을 하고 있을 것 같아요- 사실 지금 하는 일과 맥락은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ㅎㅎ  내가 만든 콘텐츠, 내가 쓴 글이 공감받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걸 좋아해요-



10. 당신이 가진 여러 힘들 가운데, 어떤 힘이 센가요?  

공감 능력이요! 실제로 강점 테스트를 했을 때 가장 높게 나오기도 했고, 주변 친한 사람들부터 자주 듣는 이야기이기도 해요 ㅎㅎ 근데 사업을 하거나 창업해서 먹고살려면 (?)  공감 능력이 좋은 게 별로 장점이 아니라는 말을 들었어요 ㅋㅋ 각오를 좀 하고 있습니다 ㅎㅎ


11. 20대(사회 초년생) 당신과 지금의 당신, 생각(가치관 등)의 어떤 부분이 (크게)달라졌나요?

여자는 30대가 되면 어떻다~ 그런 말을 많이 들어서인가 그냥 아무 이유 없이 30대가 안 왔으면 좋겠다 생각한 적이 있었는데, 막상 30대가 되니까 너무 좋아요 ㅋㅋ 진로 걱정도 덜 해도 되고 (먹고 살 걱정은 하지만요) 연애 때문에 쓸데없는 감정 낭비 안 해도 되고 (결혼이나 육아라는 더 높은 산이 계속 눈 앞에 닥치지만..) 좀 더 인생에 대해서, 다른 사람에 대해서 관대해진다고 해야 되나? 여유가 생겨서 좋아요! 


12. 당신은 무엇에(or 언제) 보람을 느끼나요?

내가 잘 될 때보다 남이 잘 되는 걸 볼 때 기뻐요! 중이 제 머리는 못 깎는 거죠 ㅎㅎ


13. 인생 후반전이 있다면, 당신은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요?

10년 뒤에는 여성 창업자들을 지원해주는 기관이나 투자 연결해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14. 13)번 질문에 이어, 그것을 위해. 지금 준비하고 있는 게 있나요? 

지금 하고 있는 일 (스여일삶 운영)을 계속하면 언젠가 닿지 않을까요? ㅎㅎ


15. (좋은, 작은)습관이 있다면?

나쁜 일은 잘 잊어버려요! 습관이라고 하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스트레스를 덜 받고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좋은 방법인 거 같아요 ㅋㅋ


16. 누군가에게 강의를 '해야' 한다면, 어떤 노하우(or 인사이트 / 경험)를 전달하고 싶나요?

왜 커뮤니티가 중요한가, 전 세계의 여성 커뮤니티들 이야기 


17. 당신은 지금 어떤 키워드로 기억되고 싶나요?

따뜻한, 커뮤니티 리더, 러너 (learner) 


18. (신이 지금 나에게) 1년의 시간을 '보너스'로 준다면, 무얼 가장 하고 싶나요? 왜 그걸 하고 싶나요? 

세계 여행! 알래스카나 세렝게티 초원, 남미 같이 가기 힘든 곳에 가보고 싶어요


19. (자문자답) 스스로 질문하고, 답해 주세요. 이 질문을 듣고 싶고, 그에 대한 답은?

Q - 최근 온전히 행복하다고 느낀 순간은? 

A - 남편이랑 맛있는 것을 먹으면서 재밌는 티브이 프로그램을 볼 때, 자기 전에 장난치고 놀 때


20. 요즘 당신이 몰입하고 있는 건 무엇인가요? 그것이 잘 되면 어떤 결과를 기대하시나요?

스페인어를 배우기 시작했어요! 남미 국가에 살고 있는 친구들과 스페인어로 소통하고 싶어요 ㅎㅎㅎ 


이상입니다. 인터뷰에 응해 준 김지영님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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