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짐을 맡기는 곳 큐비즈코리아, 엑셀달인 박수홍
ㅅ스타그램 프로젝트 no.39
1. 사람 이야기만 하는 ㅅ스타그램 프로젝트입니다. (인스타가 메인, 브런치는 거들뿐)
2. 카카오 100일 프로젝트에 맞춰, 100일 동안 사람 이야길 합니다.
3. 우리는 대개 누군가 만든 길을 따라갑니다.
4. 그 길이 '대로' 일수도 있고, 인적 드문 '골목길' 일수도 있습니다.
5. 그러다 내가 길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꼭 그러하길 바랍니다.
6. 이 프로젝트는 내가 길을 만들기 전, 다른 이의 길을 살펴봅니다.
7. 그들 역시 웃고, 울고, 가라앉고, 상승하길 여러 번. 당신만 그런 건 아닌가 봅니다.
8. 힘내세요.
[ㅅ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thankumyfriends/ ]
1. 이름과 사회(일) 몇 년차인가요?
박수홍. 사회생활 20년 차
2. 어떤 일을 해 오셨고, 지금 일터에서 당신의 역할을 소개해 주세요.
도심형 소형 창고 큐스토리지를 운영하는 회사 큐비즈 코리아의 대표, 공통 창업자입니다. 맡고 있는 업무는 영업, 마케팅, 재무, 계약관리 등 큐스토리지 전체 지점의 운영 및 관리를 총괄 담당하고 있습니다. 직원 없이 오롯이 혼자 관리합니다. :)
3. 지난 3년, 가장 잘 한 일과 그 이유는?
좋은 파트너들과 함께 인정받을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시킨 것. (2020년 3월에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첫 외부 투자를 받았습니다.) 사업을 시작해서 어느 정도 수준으로 키우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일을 믿을 수 있는 파트너이자 오랜 친구들과 함께 해냈다는 것에 대한 뿌듯함이 있습니다.
4. 삶에 있어 아쉬웠던/안타까웠던(실수, 실패 등) 일이 있었을 텐데요, 어떤 것이고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아직까지 아쉽고 안타까울 정도로 큰 실수나 실패를 겪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운 좋게도 어려운 상황이 닥쳤을 때, 항상 함께 해주는 가족, 친구, 파트너들과 주변 사람들의 조언과 격려, 도움이 있었기에, 그 어려운 상황들을 제가 가고자 하는 방향대로 찬찬히 잘 해결해 왔던 것 같습니다.
5. 슬럼프에 빠진 친구/지인을 보면, 어떤 조언을 해 주고 싶나요?
사실 제가 누구에게 조언할 수 있는 정도의 역량이나 배포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혹여 그렇게 슬럼프에 빠진 친구나 지인이 있다면 조언보다는, 이야기를 듣고 공감하고 응원하는 편입니다. 사람은 각자의 생각이 있고 가야 하는, 혹은 가고자 하는 길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하나하나의 생각과 길들이 모두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생각과 길이 저와 다르다 할지라도 진심으로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6. 삶에 흔들리는 지인들에게. 드라마, 책, 영화, 음악, 뮤지컬, 연극, 미술, 사진 등 이건 꼭 (들어)봐~ 하며. 추천하고 싶은건? 왜요?
본인이 좋아하는 것을 집중해서, 많은 시간을 투여해 즐기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남는다면, 내가 좋아하는 것과 완전 반대되는 장르의 작품들도 한번 살펴보고 경험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반대되는 장르가 싫으면 지금 내가 좋아하는 것들의 소중함을 더 느낄지 모릅니다. 오히려 그 반대되는 장르에서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새로운 관점이나 활력, 재미를 찾을지도 모릅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잡식주의자입니다. 깊이는 얕지만 다양함을 즐기고 추구하는 편입니다. 이러한 성향이 인생을 다양하고 넓게 즐기는데 큰 밑거름이 됩니다.
7. 당신의 생각과 행동에 영감/영향력을 주는 사람들 중 다른 분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1명을 생각해 보세요.
애석하게도 특정할 수가 없네요. 제 생각과 행동에 영감/영향력을 미치는 것은 ‘모든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중학교 입학한 아들이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던 방식으로 문제를 풀어냈을 때 매번 놀랍니다. 나와 완전 다른 영역에서 활동해 온 사업 파트너들의 전문가적 지식에 항상 감동받고 그 지식들을 존경합니다.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지고 본인의 영역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친구들의 말과 행동에서 많은 것을 배웁니다. 지금 저와 함께 이 순간을 함께 하고 있는 가족들, 친구들, 파트너들이 제겐 너무 소중하고, 많은 것을 그들로부터 배우고 있습니다.
8. 당신이 지향하는 삶의 가치는(어떤 삶을 살고 싶나요)?
사람이 ‘사랍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그래서 항상, 사랍답게 사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나 스스로가 사랍답게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하며, 어떻게 세상을 그렇게 만드는데 도움이 될지 고민합니다.
9. 만약 지금 하는 '일'과 '다른' 일을 하고 있다면,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요? 왜 그일 인가요?
군대에서는 경리장교였으며, 직장에서는 온라인 광고영업 및 기획을 했으며, 사업은 오프라인 창고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내가 지향하는 삶의 가치를 이루기 위해 ‘어떤’ 일을 하느냐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 사회에는 생각보다 많은 기회가 있고 다양한 선택지가 있습니다. 내 가치를 이룰 수 있는 많은 선택지 중 항상 내가 즐겁고 의미 있게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고 결정합니다. 운이 좋게도, 그리고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지금까지는 후회 없는 선택들을 해 온 것 같습니다.
10. 당신이 가진 여러 힘들 가운데, 어떤 힘이 센가요 (장점, 고유성 등)?
일관성입니다. 그리고 일관성 있게 말하고 행동하기 위해 흔들리지 않는 가치와 목표를 설정합니다.
11. 20대(사회 초년생) 당신과 지금의 당신, 생각(가치관 등)의 어떤 부분이 (크게)달라졌나요?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달라진 게 있다면, 20대로부터 많은 시간이 지난 지금, 더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경험이 축적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만난 사람들과 축적된 경험이 20대에 가졌던 열정과 꿈, 가치를 더 탄탄하고 풍성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12. 당신은 무엇에(or 언제) 보람을 느끼나요?
지금 이 순간을 뜻대로 살고 있음을 느낄 때 보람을 느낍니다.
13. 인생 후반전(50세 전후)이 있다면, 당신은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요?
인생 말미에는, 아마도 50을 많이 넘었을 때라 생각합니다만 (^^), 역사학자가 되어 있을 것 같습니다. 역사는 삶의 거울입니다. 처절하게 고민하고 알아낸 역사는 현시대로부터 미래를 살아가는 모든 세대들에게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에 도움이 되면서도 내가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이 역사학자라 생각합니다.
14. 13) 번 질문에 이어, 그것을 위해. 지금 준비하고 있는 게 있나요?
차곡차곡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만, 거기까지 가는 길은 많으므로 여러 가지 선택지들을 확인하고 있는 중입니다.
15. (좋은, 작은) 습관이 있다면?
매 순간을 즐깁니다. 어차피 후회해도 부정적인 생각을 해도, 흘려보낸 시간은 돌아오지 않습니다. 돌아보는 것보다 앞을 살아가는 것이 더 중요하기에 매 순간, 지금 바로 이 순간을 즐기는데 집중합니다.
16. 누군가에게 강의를 '해야' 한다면, 어떤 노하우(or 인사이트 / 경험)를 전달하고 싶나요?
…… 엑셀…?
17. 당신은 지금 어떤 키워드로 기억되고 싶나요?
1) 박수홍 2) 두 아이의 아빠 3) 한결 같이 변함없는 친구.
18. (신이 지금 나에게) 1년의 시간을 '보너스'로 준다면, 무얼 가장 하고 싶나요? 왜 그걸 하고 싶나요?
일단 그 1년을 만화 드래곤볼에서 나오는 시간의 방처럼 지금 순간에 겹쳐서 더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 살고 있는 한 시간을 두 시간처럼 살 수 있다면,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을 좀 더 여유롭게 긴 시각에서 바라보며 해 나갈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되면, 사람들을 아무리 많이 만나도 집에 일찍 들어갈 수 있겠네요. :)
19. (자문자답) 스스로 질문하고, 답해 주세요. 이 질문을 듣고 싶고, 그에 대한 답은?
[Q] 지금부터의 계획은?
[A] 사실 이미 장기적인 계획은 머릿속에 있습니다. 지향하는 가치와 목표에 맞추어서요. 물론 그 답이 항상 정답은 아닐 겁니다. 계속 바뀌겠지요. 하지만 되도록이면 그 계획에 맞추어 나갈까 합니다. 그 계획을 이루어가며 새로운 목표를 다시 설정하고 도전하는 것이 제 앞으로의 계획입니다.
20. 요즘 당신이 몰입하고 있는 건 무엇인가요? 그것이 잘 되면 어떤 결과를 기대하시나요?
사업의 확장입니다. 이 확장의 목표가 이루어지면 제 가치를 더욱 잘 이루어내기 위한 밑바탕이 마련될 것입니다.
이상입니다. 인터뷰에 응해 준 박수홍 님에게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