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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프로듀서, 세미콜론 스튜디오 윤영근

ㅅ스타그램 프로젝트 no.43

1. 사람 이야기만 하는 ㅅ스타그램 프로젝트입니다. (인스타가 메인, 브런치는 거들뿐)
2. 카카오 100일 프로젝트에 맞춰, 100일 동안 사람 이야길 합니다.
3. 우리는 대개 누군가 만든 길을 따라갑니다.
4. 그 길이 '대로' 일수도 있고, 인적 드문 '골목길' 일수도 있습니다.
5. 그러다 내가 길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꼭 그러하길 바랍니다.
6. 이 프로젝트는 내가 길을 만들기 전, 다른 이의 길을 살펴봅니다.
7. 그들 역시 웃고, 울고, 가라앉고, 상승하길 여러 번. 당신만 그런 건 아닌가 봅니다.
8. 힘내세요.    

[ㅅ스타그램의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thankumyfriends/  ]


1. 이름과 사회(일) 몇 년차인가요?

윤영근 7년 차


2. 어떤 일을 해 오셨고, 지금 일터에서 당신의 역할을 소개해 주세요.

매력적인 개인들을 미디어로 만드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5년 전  DIA TV의 공채 1호로 입사하여 보겸 등 유튜브 크리에이터 육성, 유튜브 채널 기획 제작, 사업 개발의 업무를 하였습니다. 3달 전부터는 세미콜론 스튜디오에서 디지털 콘텐츠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 종류의 유튜브 채널을 만들고 있어요! 유명 골프 선수부터, 병맛 애니메이션까지 2020년 론칭하는 여러 채널들을 기대해주세요:) 


3. 지난 3년, 가장 잘 한 일과 그 이유는?

천일 넘게 함께하고 있는 여자 친구를 소개해달라고, 여자 친구 회사의 친한 동생에게 연락한 일이요(쑥스). 평생을 함께할 일은 5년 전에 찾았는데, 함께할 사람은 3년 전에 찾았기 때문에.


4. 삶에 있어 아쉬웠던 일이 있었을 텐데요, 어떤 것이고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남들의 기대에 맞추기 위한 일들을 하려고 했을 때 같습니다. 대학교에 다닐 때 친구들 다하는 재경직 행정 고시를 하려다가 하루에 5분 공부하고 왕좌의 게임 시즌1을 한 번에 다 보고, 동전 노래방에서 3만 원어치 노래를 부르며, 목에서 피가 나오는 경지에 이르는 한량 생활을 했습니다. 


그때,  왜 열심히 살지 못할까? 에 대해 물어봤고 '하기 싫은 일'부터 지워가면서 보상 없이도 하는 저의 행동들을 찾아봤습니다. 그때 남은 것은 사람을 캐리커쳐 하는 일과 글을 쓰는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미술대학을 한번 더 다니면서 광고 회사에서 일해보고, 유튜브를 알게 되면서 사람을 매체로 만들어주는 유튜브 제작과 관련된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주로 남들의 기대에 맞추기 위해 일을 진행했을 때, 인정받고 싶은 욕구를 쫒아 일을 했을 때, 좋지 않은 결과가 따라왔던 것 같습니다. 



5. 슬럼프에 빠진 친구/지인을 보면, 어떤 조언을 해 주고 싶나요?

저는 제가 이 세상에 태어나서 하고 갈 일이 있다고 믿는 부류인데요, 저 같은 경우에는 '매력적인 개인들을 미디어로 만들어주는 일'을 하겠다고 마음먹고 직장과 직업과 하루하루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우선은 친구가 하고 싶은 말을 듣고,  듣고 싶은 말을 해주겠지만 슬럼프를 이기는 방법은 '그럼에도 불구하고'를 만들어줄 Calling의 존재인 것 같습니다. 물론, 친구가 Calling이 필요하지 않다고 하면 술 한잔 하고 같이 게임이나 한판 할 것 같습니다^^


6. 삶에 흔들리는 지인들에게. 드라마, 책, 영화, 음악, 뮤지컬, 연극, 미술, 사진 등 이건 꼭 (들어)봐~ 하며. 추천하고 싶은 건? 왜요?

1) 장예모 감독의 인생 만두를 먹는 엔딩 크레딧 장면이 제가 본 모든 영상 콘텐츠 중 가장 큰 여운을 남겨줬습니다. 


2) 네이버 웹툰  <길에서 만나다>의 28화 두 번째 사랑, 두 번째 꿈( 네이버 시리즈온에서 유료로 전환되었습니다 ㅜ 300원 정도입니다;;) 제가 진로를 선택할 때 가장 큰 힘이 되어준 에피소드입니다. 


3) Snow Patrol - Chasing Cars 들으면 생각이 없어지는 노래입니다. 특히, 같이 누워서 몽상에 빠져보자는 가사를 좋아합니다.


7. 당신의 생각과 행동에 영감/영향력을 주는 사람들 중 다른 분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1명을 생각해 보세요. 

1) 전 직장에서 함께 일했던 안지훈 PD님입니다. 

2) 포니, 헤이즐 같은 뷰티 유튜버부터 웹드라마, 웹 예능 등 10여 년째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는 대한민국 1세대 디지털 콘텐츠 제작 PD입니다. 

3) 2달간 동고동락하면서 '로얄 라이브'라는 협찬 프로그램을 만들었는데, 15년 차 메인 작가님이 평생 가장 힘들었다고 하실 만큼 제작 환경이 엄청났습니다. 100만 유튜버 여러 명을 합숙시키면서 1주일 동안 연속 라이브 촬영을 하였는데, 사실상 메인 PD는 잠을 못 자는 상황, 시청자 반응을 보면서 계속 작가님들과 대본과 기획을 바꿔야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럼에도 구성원들에게 단 한 번의 짜증이나 화를 내지 않고 부드럽고 유연하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면서 PD로서 리더로서 유연함의 중요성을 배웠습니다. 그렇지만 너무 힘들었던 경험이 있어서, 둘 다 이제 라이브 프로그램은 그만 하기로^^하였습니다 ㅋㅋㅋ라이브는 스트리머, bj들이 하는 걸로!!


8. 당신이 지향하는 삶의 가치는(어떤 삶을 살고 싶나요)?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그 일을 잘해서 사람들에게 가치를 주고 싶습니다.


2018년 다이아TV


9. 만약 지금 하는 '일'과 '다른' 일을 하고 있다면,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요? 왜 그일 인가요?

그림 그리는 취미가 있는 재경직 공무원, 가장 자연스러운 인생의 흐름이었습니다. 


10. 당신이 가진 여러 힘들 가운데, 어떤 힘이 센가요?  

제가 하는 일이 결국엔 잘 될 것이라는 믿음. 그리고 그 믿음을 갖고 사람들을 설득하는 힘


11. 20대(사회 초년생) 당신과 지금의 당신, 생각(가치관 등)의 어떤 부분이 (크게)달라졌나요?

유튜브 콘텐츠 기획이라는 취향 집단의 수요를 이해하고 분석하는 일을 하면서, 갖고 있던 엘리트주의, 공급자 우선 마인드가 줄어든 것이 가장 크게 달라진 부분입니다.



12. 당신은 무엇에(or 언제) 보람을 느끼나요?

여러 분들과 함께 만든 콘텐츠가 좋은 반응을 얻었을 때 보람을 느낍니다.


13. 인생 후반전(50세 전후)이 있다면, 당신은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요?

국민학교 때부터 그랬던 것처럼, 초상화를 그리면서 살려고 합니다.



14. 13)번 질문에 이어, 그것을 위해. 지금 준비하고 있는 게 있나요?

이따금씩 지인이나 새로운 유튜브 등장인물 등의 사람 얼굴을 그리곤 합니다. 



15. (좋은, 작은)습관이 있다면? (없다면, 어떤 습관을 가지고 싶나요?)

운동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16. 누군가에게 강의를 '해야' 한다면, 어떤 노하우(or 인사이트 / 경험)를 전달하고 싶나요?

올해 최소한 유튜브 실버 버튼 9개는 더 따고 사람들에게 경험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17. 당신은 지금 어떤 키워드로 기억되고 싶나요?

1) 프로듀서 2) 전문가 3)곽두PD


18. (신이 지금 나에게) 1년의 시간을 '보너스'로 준다면, 무얼 가장 하고 싶나요? 왜 그걸 하고 싶나요?

유튜버 빠니보틀님, 곽튜브님께 함께 여행하자고 하고 싶습니다. 현재 새로운 사업을 시작한 제 입장에선 '자유'라는 대리만족을 가장 크게 주시는 분들입니다. 제 친구들과 닮기도 하셨고요.


19. (자문자답) 스스로 질문하고, 답해 주세요. 이 질문을 듣고 싶고, 그에 대한 답은?

Q - 당신이 갖고 있는 캐릭터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A - 말투가 팽수를 닮았다고 많이 하시더라고요-


20. 요즘 당신이 몰입하고 있는 건 무엇인가요? 그것이 잘 되면 어떤 결과를 기대하시나요?

요즘은 제 직업인 유튜브 콘텐츠 만들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콘텐츠, 특히 유튜버를 만드는 직업이 방시혁 PD님처럼 프로듀서로서 인정받게 만들고 싶습니다.


22. (마지막) 당신의 이야길 읽는 분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려요.

부끄럽습니다. 하하.




인터뷰에 응해 준 윤영근 님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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