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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와인 비스트로 '사유의 서재' 사장님, 오영재

ㅅ스타그램 프로젝트 no.59

1. 사람 이야기만 하는 ㅅ스타그램 프로젝트입니다. (인스타가 메인, 브런치는 거들뿐)
2. 카카오 100일 프로젝트에 맞춰, 100일 동안 사람 이야길 합니다.
3. 우리는 대개 누군가 만든 길을 따라갑니다.
4. 그 길이 '대로' 일수도 있고, 인적 드문 '골목길' 일수도 있습니다.
5. 그러다 내가 길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꼭 그러하길 바랍니다.
6. 이 프로젝트는 내가 길을 만들기 전, 다른 이의 길을 살펴봅니다.
7. 그들 역시 웃고, 울고, 가라앉고, 상승하길 여러 번. 당신만 그런 건 아닌가 봅니다.
8. 힘내세요.    

[ㅅ스타그램의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thankumyfriends/  ]


1. 이름과 사회(일) 몇 년차인가요?

오영재 13년 차


2. 어떤 일을 해 오셨고, 지금 일터에서 당신의 역할을 소개해 주세요.

SKT 기획팀에서 근무하다 퇴사 후 공간 비즈니스 개발과 운영을 합니다. 쉐어하우스 3년 차, 레스토랑 운영 7년 차, 독서/와인모임 운영 2년 차. 쉐어하우스 [Avengers House] 는 외국인 학생을 타게팅해서 내국인 대상 쉐어하우스 대비 3배의 수익률을 내고 있어요. 현재 서울대, 건국대, 한양대 인근에 총 6개 하우스 운영 중이에요.



한정식 레스토랑을 하남 스타필드 인근에서 7년째 운영 중이고, 지금 인터뷰를 쓰고 있는 바로 지금 와인 비스트로 [사유의 서재] 를 오픈했답니다. 사유의 서재는 모임 하는 와인 비스트로로, 제가 직접 독서/와인모임을 진행하기도 하고 모임공간이 필요한 분들께 맛있는 음식과 와인을 준비해드린답니다. 강남에 보기 드문 이탈리안 콜키지 프리 레스토랑이자, 꾸덕한 치즈 파스타와 살살 녹는 수비드 스테이크를 시그니처로 하고 있죠. 얘기만 들어도 맛있겠죠? 어서 놀러 오세요! 강남역 시티극장 바로 뒤편이에요 :)



3. 지난 3년, 가장 잘 한 일과 그 이유는?

모임하는 와인 비스트로를 강남역 앞에 오픈한 일이라 생각해요. 향후 제가 하고 싶은 부동산 개발사업에서 수익과 트래픽을 담당할 Key Business랍니다. 사운즈 한남처럼 넓은 타운에 쉐어하우스와 레스토랑, 서점이 함께하는 복합 문화타운 개발을 해보는 게 꿈이에요. 이쪽 분야에 관심 있는 분들 계시면 언제든 함께 얘기 나눠요!


4. 삶에 있어 아쉬웠던/안타까웠던(실수, 실패 등) 일이 있었을 텐데요, 어떤 것이고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대학 때 전공이 법학인데, 제 성향과는 너무 맞지 않는 길이었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어요. 비록 법조인의 길은 가지 않게 되었지만, 부동산 개발사업을 할 때는 일부 도움이 되리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5. 슬럼프에 빠진 친구/지인을 보면, 어떤 조언을 해 주고 싶나요?

같이 바다로 드라이브 갈 것 같아요. 말없이, 음악만 들으며. 가능하다면 매일. 억지로 끌고서라도. 왜냐고요? 제가 그렇게 슬럼프에서 탈출했거든요. 제가 했던 방식이 통할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제 마음은 친구에게 전해지겠죠.


6. 삶에 흔들리는 지인들에게. 드라마, 책, 영화, 음악, 뮤지컬, 연극, 미술, 사진 등 이건 꼭 (들어)봐~ 하며. 추천하고 싶은 건? 왜요?

1) 슬기로운 의사생활 - 누구나 저마다의 세상에서 치열하게 살아내고 있어요. 서로를 공감하고, 힘들 때 의지가 되어주고, 때로는 오랜 친구들을 만나 즐거웠던 추억을 떠올려 보면 어떨까요?


2) 워킹데드 - 저는 삶이 힘들 때 아포칼립스 영화나 드라마를 봐요. 정말로 삶과 죽음이 오가는 상황을 보고 있노라면, 지금 저의 고민이 순식간에 별게 아닌 것처럼 느껴지거든요.


7. 당신의 생각과 행동에 영감/영향력을 주는 사람들 중 다른 분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1명을 생각해 보세요.

저희 어머니이자, 당신 나이 대에 보기 드문 여성 사업가 조명희 님이요. 내 사람에겐 따뜻하고, 스스로의 원칙은 반드시 지켜내시는 모습을 보면서 컸어요. 제 사업의 멘토이자, 힘들 때 힘이 되어주시는 가족이에요.



8. 당신이 지향하는 삶의 가치는(어떤 삶을 살고 싶나요)?

경쟁보다 협력,

도박이 아닌 도전,

유희가 아닌 재미.

그리고 내 가족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일


9. 만약 지금 하는 '일'과 '다른' 일을 하고 있다면,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요? 왜 그일 인가요?

건축가요! 다시 대학을 간다면 꼭 해보고 싶은 전공이에요. 사람들이 편안할 수 있는 실용적인 설계와 아름다운 디자인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 어려운 일이지만, 잘 만들어진 공간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치니까요.


10. 당신이 가진 여러 힘들 가운데, 어떤 힘이 센가요 (장점, 고유성 등)?  

구매력(?) 요. 신기한 물건을 잘 찾고, 잘 팔고, 잘 고쳐 씁니다.


11. 20대(사회 초년생) 당신과 지금의 당신, 생각(가치관 등)의 어떤 부분이 (크게)달라졌나요?

이것저것 건드리기만 하던 20대, 지금은 공간 비즈니스로 길을 확실히 정하고 그 안에서 다양한 옵션을 찾아가는 게 달라졌어요.


12. 당신은 무엇에(or 언제) 보람을 느끼나요?

사람들에게 자신의 즐거운 얼굴을 주는 일.


13. 인생 후반전(50세 전후)이 있다면, 당신은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요?

복합 문화타운 개발 프로젝트. 1층엔 카페/서점, 2층엔 레스토랑/바, 3층부터는 쉐어하우스가 있어요. 다양한 문화 커뮤니티 활동이 운영되고, 프라이빗한 개인 공간도 보장되는 곳.


14. 13)번 질문에 이어, 그것을 위해. 지금 준비하고 있는 게 있나요?

돈은 없지만 땅 보러 다닙니다. 투자자님 연락 기다리겠습니다 :)


15. (좋은, 작은)습관이 있다면?

일기 쓰는 습관을 갖고 싶어요. 바쁘다, 정신없다, 일기나 쓸 때가 아니다는 핑계로 흘러가버리는 생각과 경험들이 지나고 보면 제일 아깝더라고요.


16. 누군가에게 강의를 '해야' 한다면, 어떤 노하우(or 인사이트 / 경험)를 전달하고 싶나요?

공간 비즈니스의 명과 암. 비즈니스 컨셉을 기획하고, 부동산을 구하고, 인테리어를 하고, 운영 플랜과 마케팅을 시작하는 일련의 과정 속에서 제가 경험한 바를 나눠보고 싶어요.



17. 당신은 지금 어떤 키워드로 기억되고 싶나요?

수다쟁이 친구 / Bar 사장 / 부동산 디벨로퍼


18. (신이 지금 나에게) 1년의 시간을 '보너스'로 준다면, 무얼 가장 하고 싶나요? 왜 그걸 하고 싶나요?

집에서 뒹굴며 책 원 없이 읽고, 책 한 권 써보고 싶어요. 항상 지적 호기심을 채우고 발산하고 싶은 마음이거든요. 좋은 분들이 정성스레 쓴 책을 통해 더 넓은 세상을 접하고, 제 경험을 더해서 저만이 들려줄 수 있는 이야기를 책으로 쓰고 싶어요.


19. (자문자답) 스스로 질문하고, 답해 주세요. 이 질문을 듣고 싶고, 그에 대한 답은?

제 우주는 평행우주일 것 같아요. 궁금하네요. 저랑 똑같이 생긴 또 다른 저는 다른 우주에서 어떤 삶을 살고 있을지.


20. 요즘 당신이 몰입하고 있는 건 무엇인가요? 그것이 잘 되면 어떤 결과를 기대하시나요?

와인비스트로 오픈요. 잘되면 다음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고, 잘 안되더라도 좋은 분들 많이 만날 수 있는 아지트가 되어 주겠죠?



21. (마지막) 당신의 이야길 읽는 분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려요.

강남역 사유의 서재 붙박이 출근합니다. 공간 비즈니스에 대해 궁금하신 분, 왠지 말하기는 싫고 남들 사는 얘기가 궁금한 분께는 아낌없는 수다를 들려드립니다.




이상입니다. 인터뷰에 응해준 오영재 님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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