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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제는 디자이너 박승희

ㅅ스타그램 프로젝트 no.64

1. 사람 이야기만 하는 ㅅ스타그램 프로젝트입니다. (인스타가 메인, 브런치는 거들뿐)
2. 카카오 100일 프로젝트에 맞춰, 100일 동안 사람 이야길 합니다.
3. 우리는 대개 누군가 만든 길을 따라갑니다.
4. 그 길이 '대로' 일수도 있고, 인적 드문 '골목길' 일수도 있습니다.
5. 그러다 내가 길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꼭 그러하길 바랍니다.
6. 이 프로젝트는 내가 길을 만들기 전, 다른 이의 길을 살펴봅니다.
7. 그들 역시 웃고, 울고, 가라앉고, 상승하길 여러 번. 당신만 그런 건 아닌가 봅니다.
8. 힘내세요.    

[ㅅ스타그램의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thankumyfriends/  ]


1. 이름과 사회(일) 몇 년차인가요?

박승희. 새로운 시작(본격 사회생활 시작)

[승희님의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shp92shp/


2. 어떤 일을 해 오셨고, 지금 일터에서 당신의 역할을 소개해 주세요.

10살 때부터 17년간 스케이트 선수로 생활하며 3번의 올림픽에서 5개의 메달, 수많은 국제대회에서도 메달을 땄어요. 지금은 어릴 적 꿈이었던 디자인 공부를 하며 개인 브랜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소치올림픽, 금메달 순간]

소치 1000m 금메달(오른쪽은 동메달, 심석희 선수)


3. 지난 3년, 가장 잘 한 일과 그 이유는?

지난 3년간 가장 잘한 일은 운동선수 은퇴 후 망설여왔던 개인 브랜드 론칭 준비를 시작한 것입니다. 저는 17년 동안 한 가지 일을 해왔고 또 누가 봐도 성공했다 라고 생각할 만큼 좋은 선수 생활을 보냈지만 은퇴 후 어릴 적부터 꿈이었던 디자인이라는 새로운 일을 시작한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고 2년 동안 그 두려움과 망설임을 깨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많은 고민과 생각 끝에 내가 좋아하는 것에 도전해보지 않는다면 후회할 것 같다는 생각으로 은퇴 2년 만에 개인 브랜드를 준비하게 되었고 지난 3년간 가장 잘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4. 삶에 있어 아쉬웠던/안타까웠던(실수, 실패 등) 일이 있었을 텐데요, 어떤 것이고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사실 선수 생활을 하면서 무수히 많았지만 은퇴 후 방황했던 시간에 비하면 별 거 아녔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사회에서 뭔가를 도전하고 그 안에서 실수나 실패를 아직 해보진 않았지만 지금처럼 새로운 것을 도전하기 전이 저에게는 가장 힘든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너무 힘들어서 한국을 잠시 떠나 외국에 살기도 했었지만 그곳에서도 몸이 안 좋아져서 다시 돌아오게 되면서 힘든 시간이 계속되나 싶었어요. 그 와중에 용기 내어 새로운 사람들을 만났던 게 저에게는 변화의 시작이었던 것 같아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생각했던 힘들었던 타지 생활도 저에게는 경험이고 저를 바꿀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되었구나 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저는 자기 자신을 깨고 용기 있게 무언가 작은 것들을 변화시킨 게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쇼트트랙 선수였던 박승희, 2018 평창에서 스피드스케이팅에 도전. 두 종목 올림픽 출천, 최초다.


5. 슬럼프에 빠진 친구/지인을 보면, 어떤 조언을 해 주고 싶나요?

저는 슬럼프라는 것이 정확하게 어떤 것이다~라고 말하기에는 저부터 어떤 것인지 잘 모르기 때문에 설명하기가 좀 힘든 것 같아요. 그렇다고 저에게 슬럼프가 없었다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분명 저에게도 슬럼프가 있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는 제가 잘 느끼지 못했던 것 같아요. 저는 살면서 모든 것은 생각의 차이라고 생각하며 살아가는 것 같은데요. 슬럼프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슬럼프를 이겨낼 수 있는 방법들은 각자에게 맞는 방법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우선적으로는 생각을 좀 바꾸는 게 첫 번째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슬럼프지만 그 속에서도 분명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을 테니까요. 그러다 보면 아주 바쁘게 시간이 지나가고 어느새 슬럼프의 시간은 지나가 있을 거하고 생각합니다.


6. 삶에 흔들리는 지인들에게. 드라마, 책, 영화, 음악, 뮤지컬, 연극, 미술, 사진 등 이건 꼭 (들어)봐~ 하며. 추천하고 싶은건? 왜요?

1) 요즘 읽고 있는 '가볍지만 가볍지 않은'이라는 책을 추천하고 싶어요. 여러 가지 좋은 글들도 많고, 정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2) 음악은 위수의 '누군가의 빛나던'이라는 노래를 추천해요. 제가 선수였을 때 많은 위로를 받았던 노래예요!


7. 당신의 생각과 행동에 영감/영향력을 주는 사람들 중 다른 분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1명을 생각해 보세요.

저는 예전부터 지금까지 저에게 가장 큰 영향력을 주는 사람은 가족이에요. 운동선수로 살아오면서도 그렇고 지금까지도 가장 많은 대화를 하고 가장 나를 잘 아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살아가면서 거의 모든 부분을 가족에게서 영향을 받는 것 같아요.


8. 당신이 지향하는 삶의 가치는(어떤 삶을 살고 싶나요)?

저는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면서 가끔은 현실적인 생각으로 똑똑하고 바른 인생을 살아가고 싶습니다. 많은 분들이 힘든 삶을 살아가고 바쁜 삶을 살아가잖아요. 그 안에서도 분명 행복한 일들이 있다는 것을 가까운 사람들에게나마 전하는 삶으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9. 만약 지금 하는 '일'과 '다른' 일을 하고 있다면,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요? 왜 그일 인가요?

평범한 삶은 살지 않았을 것 같아요. 확실하게는 모르겠지만 예체능을 선택하지 않았을까요? 이유는 제가 가지고 있는 성격이나 감성들이 예체능과  잘 맞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10. 당신이 가진 여러 힘들 가운데, 어떤 힘이 센가요 (장점, 고유성 등)?  

긍정의 힘이 가장 센 것 같아요. 저는 모든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성격이 아주 낙천적인 편입니다 ^^


11. 20대(사회 초년생) 당신과 지금의 당신, 생각(가치관 등)의 어떤 부분이 (크게)달라졌나요?

20대 초반에는 제가 좋아하는 것을 무리해서라도 하는 게 좋은 거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지금은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을 적절하고 똑똑하게 해 나가야 하는구나 라는 생각으로 바뀐 것 같아요. 그 외에 많이 달라진 것은 없습니다.


12. 당신은 무엇에(or 언제) 보람을 느끼나요?

저는 제가 누군가에게 좋은 영향으로 다가가 그 사람이 좋은 기운을 받았을 때나, 내가 두려워했던 일들을 시작하고 해냈을 때 보람을 느끼는 것 같아요.


2018년 팬클럽 행사


13. 인생 후반전(50세 전후)이 있다면, 당신은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요?

저는 제가 하고 싶어 하는 일을 편안하게 잘하고 있었으면 좋겠어요.


14. 13)번 질문에 이어, 그것을 위해. 지금 준비하고 있는 게 있나요? 

아직까지는 다른 일에 대한 생각이 많이 없는 것 같아요 ㅎㅎ


15. (좋은, 작은)습관이 있다면?

아주 작은 안 좋은 일들에서도 어떻게든 긍정적인 이유들, 행복할 수 있는 이유들을 찾으려고 하는 작지만 좋은 습관이 있는 것 같아요. 갖고 싶은 습관으로는 정리정돈을 하는 습관을 갖고 싶어요.


16. 누군가에게 강의를 '해야' 한다면, 어떤 노하우(or 인사이트 / 경험)를 전달하고 싶나요?

다른 사람에게 저의 이야기가 어떤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제가 강의를 하게 된다면 일반적인 사람들과는 다르게 살아온 저의 삶 자체의 대한 이야기를 해드리고 싶어요. 또 그로 인해 세계적인 위치에 갔었던 이야기들이나 제 나이에는 겪기 힘든 일들의 경험을 이야기하고 싶은 것 같아요. 



17. 당신은 지금 어떤 키워드로 기억되고 싶나요?

Happy Happy Happy


18. (신이 지금 나에게) 1년의 시간을 '보너스'로 준다면, 무얼 가장 하고 싶나요? 왜 그걸 하고 싶나요?

쉬는 시간도 충분히 가지며, 여러 가지를 배우며 경험해보고 싶어요.



19. (자문자답) 스스로 질문하고, 답해 주세요. 이 질문을 듣고 싶고, 그에 대한 답은?

Q - 지금 시작하는 일들을 잘해나갈 수 있을까요? 

A - 그러고 싶어서 노력 중이고, 충분히 그렇게 될 거라고 믿고 싶어요!!


20. 요즘 당신이 몰입하고 있는 건 무엇인가요? 그것이 잘 되면 어떤 결과를 기대하시나요?

요즘은 제 브랜드에 집중해서 지내는 것 같아요. 잘된다면 저의 이름으로 시작하는 무언가를 많은 분들과 공감하고 공유할 수 있겠죠?


새로운 브랜드의 이름은 멜로페(좋아하는 것을 멜로디 선율처럼 자유롭게)


22. (마지막) 당신의 이야길 읽는 분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려요.

모든지 행복할 이유는 있습니다! 행복하게 살아요 우리!


요즘 시대 행복의 대명사, 오, 롤리데이 에서.


이상입니다. 인터뷰에 응해 준 박승희 님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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