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이 마음에 드나요?

인터뷰 프로젝트 다섯 번째(1105)

로리 : 키미, 키미. 퇴근하셨나요?
키미 : 아니용
로리 : 음. 그렇군요
키미. 이름을 바꾸면 어떤 이름으로 바꾸고 싶나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키미 : (더 길게 웃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로리 : (호흡을 가다듬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분위기를 이어간다)
먼저. 왜 키미인가요?
그리고 이름을 바꾼다면 어떤 이름으로 하고 싶나요?
키미니깐, 거두절미. 질문이 들어갑니다~ㅎ
키미 : 일단 저는 제 이름이 몹시 좋고
(중략)
키미라는 이름은 킴프로라는 닉네임의 변형이에요.
고등학교 때부터 써온 닉네임인데요,
친구들하고 커서 뭐 되고 싶다~ 하는 얘길 나누다가
누구는 배우가 되고 싶으니까 이배우.
누구는 교수가 되고 싶으니까 류교수.
누구는 여사님 소리 듣고 싶대서 강여사.
그때 저는 프로가 되고 싶다고 했죠. 뭐가 될진 모르겠지만 그게 뭐든 프로가 되겠다고.
그래서 김프로라고 했어요. 조금 더 악센트를 주고 싶어서 킴프로로 바꿨고요.

영어 이름이라고 해서 저랑 연관 없는 새로운 자아를 만드는 게
억지스럽다고 생각했어요. 특이하게도 ‘. 확장자’ 개념이 있다기에 ‘키미.프로’로 결정!

제 이미지랑 뭔가 잘 어울리는 것 같고 발음하기 쉽고 흔하지 않고,
이래저래 만족해요. 바꾸고 싶었던 적이 1도 없었습니당.

반면 한글 이름 김혜민은…
너무 평범해서 다른 특이하거나 이지적이거나 중성적인 이름이었다면 어땠을까?
상상해 보긴 했지만 역시나 바꿀 생각이 없습니당.

아빠가 지어주신 이름으로 살아가는 게 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효도 같아서.

로리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마워요.
키미 : 유아웰컴!

이렇게 대화는 끝났다.
아니 인터뷰는 끝났다.

키미 짱!
보너스로 키미의 카톡 프사도 올립니다.
프로의 기운이 #몹시 느껴집니다^^

키미프로.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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