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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소풍을 다녀오세요.

100개의 질문 100번의 생각 no7

7일 차.

코로나로 어딜 못가니, 정말 답답하네요. 

그래서 오늘은 일요일. 짜파게티 먹는 날이기도 하지만.

오랜만에 (당일치기) 소풍을 가 보아요.(#생각여행) 

오늘, 누구와 어디로 가고 싶나요? 왜 그곳인가요.

(검색해서 그곳의 사진도 한두장 올려 주세요) 

ㅡㅡ

코로나 잠금해제되면, 꼭 가보시길 바랍니다.

(당일치기로) 서로 가 보면 좋을 곳을 추천해 보아요.


[응답]

미션은 생각소풍인데. 실제 다녀왔다.

아이들과 소풍. 언제 다녀왔었나.

기껏 가까운 공원에 슬쩍 다녀 왔는데, 오늘은 작심하고 차를 탔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낮아 질 것을 예감했던 것인가.


아이들이 바닷가를 원해, 을왕리로 향했다. 

(간 곳은 을왕리 옆 왕산해수욕장)

텐트도 챙겼다. 모래놀이 도구도 챙겼다.

아이들은 올해 첫 소풍이라 들떴다. 하늘 풍경이 소풍 분위길 한껏 도왔다.

공항 근처에 이르니, 항공기들이 곡예 비행은 아니지만 부산히 날아 올랐다.


차가 밀렸다. 아. 이런 날 이렇게 나오는 분들이 많구나.

괜히 왔나, 싶은 찰라. 차가 잘 빠졌다. 앞선 곳에서 사고가 있었다.

해수욕장에 도착했다. 어라, 텐트를 칠 수 없다고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스벅 의자와 모래놀이 장난감만 챙겼다. 사람들과 최대한 거릴 두고 놀았다.

다행히 마스크를 거의 쓰고 있었다.


모래놀이 조금 하다, 해수욕장 한쪽 끝에 있었던 작은 뻘로 가서 게를 잡았다.

한시간 하고 삼십분을 놀다가, 철수했다.


이거슨 생각 소풍을 가려다, 진짜 소풍을 다녀 온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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