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프로젝트 no.117
인터뷰 프로젝트 시즌2
1. 시대가 하 수상합니다. 막막하고, 막연하고, 어쩌다 멘붕까지.
2. 대개 상황과 배경에 안주하게 됩니다. 그런데 '각자의 스타일'로 '노력하는' 사람들이 보여요.
3. 자신의 <생각과 노력>을 존중하는 것. 퍼스널 브랜딩이 아닐까 싶어요.
4. 모두가 따라 하는 정답의 시대에서 각자의 해답을 찾고 만드는 개인의 시대.
5. 여기 다양한 해답 레퍼런스가 있습니다.
6. 당신도 당신만의 답을 찾고 있겠죠? 그 노력이 어딘가에 누군가에게 닿기 바랍니다.
모두가 잘 사는 걸 의도하고 애씁니다. 감사합니다. 록담 드림.
1. 안녕하세요. 먼저 이름과 '밥벌이' 몇 연차인가요?
안녕하세요. 박종환입니다. 올해 밥벌이 19년 차입니다.
2. 어떤 일을 해 오셨고, 지금은 어떤 일(들)을 하고 있나요?
저는 공연(뮤지컬)+홍보(PR)를 하고 있고 해왔습니다. 누군가의 일상에 작은 행복과 추억의 시간을 마련해 주고 있죠.
1) 현재 CJ ENM 10년 차로 공연사업의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뮤지컬 사업의 프로젝트 홍보와 리스크 매니지먼트, CPR, 글로벌 홍보 업무를 합니다. <킹키부츠>, <브로드웨이 42번가>, <광화문 연가>, <서편제>, <보디가드>, <빅피쉬>의 한국 공연을, 작년 <물랑루즈> 브로드웨이 초연 때 국내에 홍보하는 일도 담당했습니다.
2) 이전 뮤지컬 제작사 (주)에이콤에서 뮤지컬 <영웅>의 한국 초연 공연을 시작으로 2011년 약 3개월간 뉴욕에 체류하며 뉴욕 링컨센터 한국어 공연의 홍보 마케팅을 총괄했습니다.
3) 첫 직장이었던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는 소외지역 문화 나눔 사업과 사랑티켓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3. 하고 있는 일을 더 잘하기 위해 당신의 '시간/돈'을 어디에 쓰고 있나요(혹은 썼나요)?
2019년부터 Y대 언론홍보대학원에 4학기 재학 중이며 논문 준비 중에 있습니다.
현장에서만 모아 온 십수 년 경험에, 이론적 지식의 정립과 보다 넓은 네트워킹을 쌓기 위해 오랜 고민 끝에 시간과 돈을 쓰고 있죠. 공연일만 거의 20년이다 보니 공연 발전 과정을 거쳐 오며 저의 성장과 전문성도 함께 축적되어 왔어요. 홍보 일은 사회 정치 경제와 매우 밀접하고 사람과의 관계 구축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뉴스와 사람을 수시로 접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꾸준히 저를 성장시킬 수 있는 방법은 책 속 수많은 이야기와 사람들을 만나는 거예요.
4. 당신 삶과 일에 영향(도움/영감 등)을 미친 사람/모임/상황/이벤트/공간 등을 소개해 주세요.
예수님 / 영어연극반 / 공사장 / 낯선대학 / 술과 음식과 사람이 어우러진 수많았던 시간 / 숲 / 수목원 / 자동차 등등
1) 고등학교 시절 영어연극반(영어로 뮤지컬을 하던 동아리) 활동을 통해 대학전공과 이후 즐거운 일을 선택하는데 많은 영향을 받았어요.
2) 공사장부터 낯선대학 그리고 현재 대학원까지 네트워킹이 가능한 모임, 상황, 이벤트, 공간 등을 모두 즐깁니다.
3) 운전하기를 좋아해서 자동차 공간은 사유의 공간이자 힐링의 공간입니다.
4) 술과 음식과 사람이 어우러진 자리는 제가 가장 낮은 자세와 솔직한 모습을 보일 수 있는 공간이자 상황이죠.
5. 당신 삶과 일에 영향(도움/영감 등)을 미친 책(or 영화, 음악, 미술 등)을 추천해 주세요. 추천 이유도 짧게 부탁드려요.
1) 정호승 시 <산산조각> : 조각 나는 걸 두려워하던 내면을 가장 어루만져 준 시.
2) Quint Buchholz 의 그림 : 독일 화가인 크빈트 부흐홀츠의 그림. 따뜻하면서도 고요한 위로를 받게 해주는 그림.
3) 한야 야나기하라 장편소설 <리틀 라이프1,2> : 치열한 인생을 살아내기 위한 네 남자의 가슴 아프고 충격적인 이야기. 2천 페이지도 아쉬울 만큼의 걸작.
4) 마스다 무네아키 <지적 자본론> : ‘편하다’는 단순 감각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며, 나의 일 / 조직 등에 그 가치를 생각해 보게 해 준 책.
5) 켄트 하루프 <밤에 우리 영혼은> : 나이가 들어갈수록 더 읽고 싶을, 더 간직하고 싶은 책
6) 영국 드라마 <라인 오브 듀티> 시즌1-5 : 비리 경찰을 잡는 경찰의 이야기. 촘촘한 드라마와 배우들의 열연이 흥미진진. 시즌당 5-6편정도.
* 영화나 공연은 업과 관련이 깊어 차마 고를 수가 없네요.
6. 일상에서 꾸준하게 챙기는 (고 싶은) 것들은 무엇인가요?
저는 루틴을 매우 중요시합니다. 정해진 일정을 지키는 걸 좋아하죠. 하지만 장기적이 아닌 단기적인 루틴과 계획에 좀 더 초점을 맞춰요.
‘감사’를 잊지 말자, ‘짜증’을 내지 말자, ‘게을러짐’을 경계하자.
이건 굉장한 노력이 없이는 어렵기 때문에 이걸 ‘꾸준히’ 생각하고자 하는 습관을 만들어 가고 있어요. 예를 들면, 잠자기 전에 스트레칭을 꼭 하는 습관 같은 것이죠. 더 챙기고 싶은 것들이 많아서 최근에 ‘100일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약 먹기와 감사일기^^
1) 뮤지컬 추천 (취향과 상황, 동반인을 고려해서!)
2) 추진해서 소모임 만들기 (주제는 마음 맞는 대로!)
3) 여행, 나들이, 모임 할 때 카풀
4) 네트워크를 활용한 사람과 사람 이어 주기
8. 누군가와 협업/동업을 한다면, 어떤 능력이 있는(도움을 줄 수 있는) 분과 함께 하고 싶나요?
협업하고 동업할 때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신뢰일 것 같아요.
그건 상대뿐 아니라 저에게도 꼭 필요한 덕목이죠. 신뢰하기 위해서는 긍정적인 시선과 배려가 필요한데, 긍정적인 시선을 가지려면 다양한 경험에서 습득한 성숙한 사고가 수반되어야 하고, 그 안에서 자연스레 배려도 스며 나온다고 믿어요. 저에게 잘 ‘듣는’ 달란트를 주신 만큼 말하기보다 듣기의 중요함을 아는 분이라면, 보다 진취적인 소통을 할 수 있어 헙업도 동업도 즐거울 거 같아요.
9. 평생직장은 없고, 이제 <개인의 시대>라고 합니다. '퍼스널 브랜딩'이 중요한데요, 그것을 잘하기 위해 무엇을 하면 좋을까요?
가장 어려운 질문이에요. 대기업 10년 차에 접어드니 더욱 ‘퍼스널 브랜딩’에 관심이 많아지는 것 같아요.
어느 회사의 박종환, 어떤 작품으로 대변되는 박종환이 아니라 스스로의 장점을 부각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내가 갈망하는 것은 무엇인지 여전히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렌드와 타인의 시선 그리고 금전적 가치보다는 나와 타인이 행복할 수 있는 것을 추구해야 한다는 방향성은 변함이 없습니다.
10. 당신을 좀 더 알 수 있는 소셜미디어/사이트/뉴스를 알려주세요.
인스타 @haha0429
페이스북 @박종환
[질문 더하기] 코로나 시국을 잘 버텨내고. 이겨내는 방법은?
미뤄두었던 ‘재미’를 찾아요. 영드나 미드는 시즌 물이 많아 한번 시작하면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해야 하기에, 코로나로 우울하고 두려운 마음들을 긴 호흡의 콘텐츠들을 챙겨보며 이겨내고 있어요.
[질문 더하기 2] 당신을 지탱하는 '질문(들)'이 있다면?
감사하고 있는가?
[질문 더하기 3] 당신에게 집과 회사가 아닌, 마음 둘 곳 '제3의 장소'는 어디인가요?
자연. 저는 나무가 있는 곳이면 마음의 평온함을 찾을 수 있어요!
이상입니다. 인터뷰에 응해 준 박종환 님에게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