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개의 질문 100번의 생각 no26
26일 차, 10월2일(금)입니다.
오늘은 진짜 쉬운 질문입니다.
어쩌면 미션입니다.
당신이 있는 곳의 '보름달'은 안녕한가요?
보름달 사진을 찍어 올려주세요.
그리고 어디에서 본 보름달인지, 얘기해 주세요.
구름에 숨겨졌다면, 그려서 올려주세요.
각자 소원은 마음속으로.
즐거운 추석 연휴 되세요.
감사합니다.
어제 찍은 사진이다.
나름 작년에 산 최고급(갠역시 노트10) 기종인데도. 달을 찍으니 이렇게 나온다.
닿기 힘든 존재인 건 확실하다.
그래도 윤곽은 잡았다.
달이 매번 저렇게 둥글둥글 했다면, 밤이 가진 신비와 재미는 훨씬 덜 했을거다.
다행히 원을 채우고 비우는 일련의 반복을 통해
무수한 영감과 그리움을 인간에게 하사한 당신.
지금의 밤은 당신보다, 바로 옆 가로등이 더 밝혀준다.
때로는 핸드폰에 장착된 빛이 앞길을 밝혀준다.
당신의 힘이 오랜 시간 흐르고 흘러, 이렇게 인간은 밤을 밝히는 제2의 눈동자를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소원을 비는 것 만큼은 당신에게 해야 할 거 같다.
오늘도 마음이 욱씬거렸다. 차갑고 따뜻한 당신의 도움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