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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국제기구 브랜드 마케터, 박석민

인터뷰 프로젝트 no.139

인터뷰 프로젝트 시즌2

1. 시대가 하 수상합니다. 막막하고, 막연하고, 어쩌다 멘붕까지.
2. 대개 상황과 배경에 안주하게 됩니다. 그런데 '각자의 스타일'로 '노력하는' 사람들이 보여요.
3. 자신의 <생각과 노력>을 존중하는 것. 퍼스널 브랜딩이 아닐까 싶어요.
4. 모두가 따라 하는 정답의 시대에서 각자의 해답을 찾고 만드는 개인의 시대.
5. 여기 다양한 해답 레퍼런스가 있습니다.
6. 당신도 당신만의 답을 찾고 있겠죠? 그 노력이 어딘가에 누군가에게 닿기 바랍니다. 

모두가 잘 사는 걸 의도하고 애씁니다. 감사합니다. 록담 드림.

[인터뷰 프로젝트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thankumyfriends/  ]


1. 안녕하세요. 먼저 이름과 '밥벌이' 몇 연차인가요?

인류의 평화를 위해 일하는, 박석민입니다. 18년 11개월째 밥벌이 중이고요.



2. 어떤 일을 해 오셨고, 지금은 어떤 일(들)을 하고 있나요?

<Vanity vs. Charity> ‘Vanity’로 표현되는 패션계와 ‘Charity’로 라임을 맞춘 국제기구, 이토록 극단적으로 다른 세계에서 특별한 경험을 하며 19년째를 보내고 있어요.  


1) Charity [현재] 국제기구에서 마케팅을 거쳐 브랜딩을 하고 있어요. 우리의 존재 이유는 가난한 환경에서 태어나 꿈을 꿀 기회조차 없던 어린이들이 무한한 가능성을 펼치도록 돕는 거예요. 그 어린이들이 숫자로 인식되지 않기를 바라요. (“전 세계 인구의 00%가 하루 $1.9 미만으로 생존”, “영아 사망률 00%” 등) 우리는 숫자 너머의 “한 어린이”에 집중합니다! 모든 어린이는 존중받고, 사랑받고, 보호받아야 하니까요.  그래서 5년 전, 전 세계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들을 위해 일하겠다고 결심했어요. 


2) Vanity [과거] 약 14년 동안 미국을 대표하는 패션 브랜드에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했어요. 초등학교 때부터 패션에 특별한 관심이 있었고, 필연처럼 패션을 직업으로 만났어요 ‘패션계’는 – 패션과 스타일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 너무나도 매혹적인 세상이에요! 그 신기하고도 간지 나는 ‘패션계’에서 누구보다 신나게 일하며 패션계 특유의 판타스틱한 경험을 했지요.


3. 하고 있는 일을 더 잘하기 위해 당신의 '시간/돈'을 어디에 쓰고 있나요(혹은 썼나요)?

1) 잘 먹고 잘 쉬고  

질 좋은 휴식을 취하고, 좋은 음식을 먹고, 잘 자야 일도 잘 한대요. 나와 잘 맞는 베개에 투자하고, 탄산음료와 커피 대신 과일&야채 주스, 코코넛워터, 물, 견과류를 챙겨 먹어요  


2) 아름다운 것을 눈에 담고 

‘아름다운 것’에 반응하는 인간의 본능이 마케팅과 브랜딩에 크게 작용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아름다운 것을 보는 걸 좋아해요.  자연, 미술관, 패션 이벤트를 즐겨 찾고, 특별히 종이로 만든 아름다운 물체에 관심이 많아요. 패션 하우스가 선보이는 종이 제작물들은 그 자체로 아름다운 오브제이고, 어떤 시향지는 근사한 책갈피가 되지요. 



3) 만나고 이야기 나누고 

영감을 주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만으로도 에너지를 얻어요. 나와 다른 분야에서 일하고 삶의 방식이 다른 사람들과 만나 생각을 나누고, 서로 영향과 도움을 주고받는 것이 즐거워요. 그 안에서 연결의 힘을 실감해요!  생각지도 못한 누군가가 내 콜라보레이션의 단초를 만들어주고, 또 어떤 때는 내가 브릿지가 되어 새로운 협업이 시작되는 거죠. 


4) 영어를 늘리고  

한국에서만 배운 영어로 외국계 회사에서 밥벌이를 하고 외국인과 수다를 떨기 위해 영어만은 놓지 않아요. 

[문장 수집_ 이메일] 현지인의 표현을 익히기 위해 오랫동안 그들이 사용하는 문장을 수집했어요. 수만 개의 영어 이메일과 문서를 주고받으며 수집한 문장을 먹고 (제 영어가 쑥-쑥) 자랐어요. 기억하고 싶은 문장을 상황별로 모아 따로 저장해 두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 써요. 

[문장 수집_ 대화] 가까운 (네이티브)친구들과의 대화에서 배워요. 거침없이 질문하며 살아있는 영어 표현을 익혀요. (궁금한 걸 편하게 물어볼 수 있는 사이여야 영어가 빨리 느는 것 같아요.)  기억하고 싶은 표현은 메모장에 적어 놓고 틈틈이 외우거나 꺼내 써요. 

[댓글공부] 유튜브나 SNS에서 영어 댓글을 즐겨 봐요. 가끔 그 언어만의 흥미로운 표현력에 전율하면서! 

[자격증] 번역에 정답은 없지만 더 자연스러운 번역은 있잖아요? 업무 관련 영-한 번역에 제 번역을 자신 있게 쓰고 싶어서 번역가 자격을 취득했어요. 자격증을 취득하는 과정이 실력을 키우고, 그 결과가 업무 자신감을 키우네요. 


4. 당신 삶과 일에 영향(도움/영감 등)을 미친 사람/모임/상황/이벤트/공간 등을 소개해 주세요. 

1) 엄마 

2) Ralph Lauren (브랜드 창립자, 브랜드 네임 둘 다) 

3) 을지로6가 18-12 

4) 650 Madison Ave 

5) 논현동 119 

6) 압구정로 36길 55 

7) Compassion 

8) 서정인  

9) SWC 

10) 낯선대학 

11) 발레 

12) <어둠속의 대화 DIALOGUE IN THE DARK> 

13) NY Fashion Week 

14) Dr. Joshua Cho  


* 주소 - 나를 여러 면에서 두루 성장시켜준 고마운 장소들 

* 사람 - 나를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사랑하고 참아주고, 영감을 주고 도전하게 하고, 사랑의 참된 의미와 인류애를 몸소 가르쳐주고, 나의 성장에 관심을 갖고 나를 가르치고 이끌어 주고, 내 삶에 아주 특별한 경험을 선물해준 이들

 


5. 당신 삶과 일에 영향(도움/영감 등)을 미친 책(or 영화, 음악, 미술 등)을 추천해 주세요. 추천 이유도 짧게 부탁드려요.

1) <사람이 선물이다>

조정민 목사/전 앵커 삶에 대한 태도과 시선을 바꿔주었고, 지금도 계속 바꿔가는 글. 이제껏 내가 가장 많이 선물한 책.   

2) <연결의 대화>

박재연 소장 8주 과정의 ‘상호 존중의 대화 수업’. 우리는 매일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죠.  그런데 대화를 잘하기 위해 배우고 연습하는 노력은 얼마나 할까요? 그 어떤 수업보다 ‘쓸모 있고’ 가치 있는 배움이라 생각 해요. 적극 추천합니다!  

3) 강연 <The Pearl In The Making>, 조세핀 김 교수 

https://youtu.be/6FDoRZ1cCFM  “내가 앞으로 나아가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것은 바로 내 자신.” 나에게 하는 말 같았어요. 그동안 나 스스로 나의 가능성을 얼마나 제한했었는지… 강연 영상을 보며 어깨를 쭈---욱 펴게 된 경험!   

4) 책 <Man’s Search for Meaning: 죽음의 수용소에서> 

여러 존경하는 분들이 이 책을 추천하셨어요. 심리학에 관심이 있는데, 강제 수용소라는 아주 특별한 상황에서 인간의 행동을 심리학적으로 설명하는 내용이 묵직하게 흥미로워요. 우리는, 우리 스스로 생각하는 것보다 강인하고 존엄하다는 걸 일깨워 준 책.  

5) 모네와 클림트 

미술관에 가는 건 제가 행복해지는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예요. 그래서 미술관에 가기 위해 여행을 떠나기도 해요. 가장 좋아하는 모네의 <Woman with a Parasol (facing left)>와 클림트의 <Kiss>를 직접 본 순간을 잊을 수가 없네요! 좋아하는 그림은 마치 콜라겐처럼 감정선을 재생시켜주고, 충만한 감정선은 나의 언어와 태도에 흘러 다른 사람에게도 전해지는 거 같아요. 



6. 일상에서 꾸준하게 챙기는 (고 싶은) 것들은 무엇인가요?

1) 주스모닝 매일 아침 과일&야채 주스를 만들어 마시며 건강한 하루의 시동을 걸어요! 


2) 글쓰기 

감사&칭찬 일기_ 매일 자기 전 감사한 일과 나에 대한 칭찬 3가지씩! 

100일 글쓰기_ 낯선 동지들과 100일 동안 함께 글을 써요. 그동안 100일x3번, 30일x1번을 지나왔고 지금은 4번째 100일ing. 


3) 발레 

일주일에 2번, 취미로 발레를 해요.  발레를 통해 내 몸을 ‘몸뚱이’에서 ‘아름다운 선’으로 인식하게 되었어요!


7. 당신이 잘(좋아) 하는 것들 중 누군가에게 줄 수 있는(도움이 될 수 있는) 건 무엇이 있나요?

1) 경의선 숲길을 큐레이션 – 홍보 아니고 ‘만보’ 걸어서 찾아낸 맛집! 

2) Yes!를 받아내는 원페이지 기획안 쓰기 

3) [패션 마케팅] JD 너머의 진실을 알려드려요 – 패션 마케터가 진짜로 하는 일? 

4) 명절에 공덕시장 전골목에서 전 사는 요령 – 네이버, 구글, 엄마도 모르는 꿀요령! 

5) [국제기구] JD 너머의 진실을 알려드려요 – 국제기구 직원은 무엇(까지) 하는가? 

6) [찐경험] 원인 모를 통증이 지속된다면 – 당장 무얼 해야 하는지? 

7) 호두정과 레시피 – 한우리보다, 아티제보다 맛있고 건강한 맛! 

8) 성분 좋은 영양제 고르는 방법 – 아이허브 폭풍쇼핑은 이제 그만! 

9) [여성편] 키 안커도 비율 좋아 보이는 스타일링 팁 – 제 얘기 맞음요 ; )



8. 누군가와 협업/동업을 한다면, 어떤 능력이 있는(도움을 줄 수 있는) 분과 함께 하고 싶나요?

대화할 때 나와 티키타카가 잘 되고, 음악을 즐기는 분. 그 외의 능력들은 그 다음이라고 생각해요. 


9. 평생직장은 없고, 이제 <개인의 시대>라고 합니다. '퍼스널 브랜딩'이 중요한데요, 그것을 잘하기 위해 무엇을 하면 좋을까요? 

브랜드를 인격체로 보는 관점에 100% 동의해요. 그만의 철학과 생명력이 있어야 한다는 의미로요. 하물며 ‘퍼스널 브랜딩’은?! 브랜드로서 개인에게 가장 중요한 건 1)가치관, 2)활력이라고 생각해요. 


1) 건강한 가치관은 배움과 훈련으로 형성될 수 있다고 해요. 가치관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이 무수히 많은 시대에서 무엇에 나를 노출시키고, 무엇으로부터 나를 차단할지 애쓰고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가치관은 내적동기와 밀접하게 연결이 되는데, 가치관이 건강하다면 그와 연결된 내적동기는 실력 있는 개인을 최대치로 올려주는 파워니까요! 


2) 활력은 필수영양소 활력은 나 자신의 에너지 레벨인 동시에 다른 사람과의 케미를 일으키는 힘이라고 생각해요. 실력을 쌓고, 나를 증명하고, 누군가와 연결되려면 우선 활력이 있어야 하고요.  활력도 노력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걸 경험으로 알게 되었어요. 그 방법은 각자 다를 수 있지만 제 방법은 즐거운 일에 노출되는 거예요! 잠시라도 웃으며 몰입할 수 있는 거라면 뭐든지요 :D



10. 당신을 좀 더 알 수 있는 소셜미디어/사이트/뉴스를 알려주세요.

https://www.facebook.com/MinPark1231 


[질문 더하기] 코로나 시국을 잘 버텨내고. 이겨내는 방법은?

‘안 하던 짓’ 해보는 게 활력이 되네요. 뱅쇼 만들기, 하루에 2시간 걷기, 새로운 주스 레시피 만들기, 안 입던 스타일의 옷 입기 등 + 어제부터 관심이 가는 건 ‘콤부차’ 만들기 


[질문 더하기 2] 당신을 지탱하는 '질문(들)'이 있다면?

“지금 네 마음이 어때?”


이상입니다. 인터뷰에 응해 준 박석민 님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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