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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되는 삶을 산다, 작가/사업가/연구자 이소현

인터뷰 프로젝트 no.141

인터뷰 프로젝트 시즌2

1. 시대가 하 수상합니다. 막막하고, 막연하고, 어쩌다 멘붕까지.
2. 대개 상황과 배경에 안주하게 됩니다. 그런데 '각자의 스타일'로 '노력하는' 사람들이 보여요.
3. 자신의 <생각과 노력>을 존중하는 것. 퍼스널 브랜딩이 아닐까 싶어요.
4. 모두가 따라 하는 정답의 시대에서 각자의 해답을 찾고 만드는 개인의 시대.
5. 여기 다양한 해답 레퍼런스가 있습니다.
6. 당신도 당신만의 답을 찾고 있겠죠? 그 노력이 어딘가에 누군가에게 닿기 바랍니다. 

모두가 잘 사는 걸 의도하고 애씁니다. 감사합니다. 록담 드림.

[인터뷰 프로젝트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thankumyfriends/  ]


1. 안녕하세요. 먼저 이름과 '밥벌이' 몇 연차인가요?

이소현 / 작가명 이현. 구분되는 삶이 좋아서 /  밥벌이: 중 2 때부터 초딩 5학년 과외를 했으나 무자료 거래라 급여 신고부터 계산하면 22년 차입니다. 



2. 어떤 일을 해 오셨고, 지금은 어떤 일(들)을 하고 있나요?

현재 

1) 전문건설사 대표이사 2) 문화매개자 3) 빛환경 연구 


했던 일을 가끔 꺼내서 하고 있음 

1) 조명디자인 2) 강의 3) 조형작가



3. 하고 있는 일을 더 잘하기 위해 당신의 '시간/돈'을 어디에 쓰고 있나요(혹은 썼나요)?

1) 비행기+숙박비(항공사, 숙박앱 VIP 먹었어요) 

전문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책과 여행이죠. 어딜 가도 꿀리지 않는 당당함의 원천나 해봤어, 가봤어, 그리고 이렇게 생각이 되더라! 였구요. 그 생각이 다르거나 틀렸더라도 그때는 그랬던 이유를 생각하다 보면 성장하게 되더라구요. 그런 성장은 다른 상황이나 분야에도 지혜로 작용해서 책과 여행은 가장 저에게 성장의 요소로 맞는 방법 같습니다. 더해서 길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록담 님이 말씀하신 '느슨한 연대가 불러오는 슈퍼 행운'이 되어주기도 합니다. 사람이 돈이다! 인연을 금같이^^! 생각하고 싶은데 성격이 뾰족해서 늘 그러기는 너무나도 힘들긴 해요. 


2) 음식+어른이 음료 

전문성을 가진 좋은 사람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나서 이야기 나누기 위한 것에 시간과 돈을 가장 많이 씁니다.  그래요. 저는 그냥 잘 마시고, 잘 먹어요...ㅋㅋ   


3) 책, 컴퓨터랑 각종 측정, 연구 장비

개인적으로는 매년 진행하는 밤하늘 지킴이 활동과 행사에 년 중 가장 큰돈을 씁니다. 갈수록 시간을 들이지 못하게 되는 빛공해 관련 연구를 10년은 하겠다는 의지로 쳐둔 거미줄은 보일 듯, 보이지 않는 끈을 삶의 곳곳에 쳐두는 것도 이제는 습관이 되었습니다. 책 읽을 시간도 아니 내면서 책 욕심은 많아서 냉장고나 주방, 신발장에도 책을 넣어야 할 때가 생깁니다. 책은 원래 표지만 읽으면 다 읽은 거라며. 책이란 쌓아두고, 바라보면서 마음이 채워지는 신비한 속성이 있어요. 책을 소유만 해도 그 내용이 내 것인 양^^



4. 당신 삶과 일에 영향(도움/영감 등)을 미친 사람/모임/상황/이벤트/공간 등을 소개해 주세요. 

1) 엄마 : 천금 같은 내 어머니 

2) 스티븐 호킹(Stephen Hawking) 박사 : 생전에 그의 강의를 직접 들은 건, 그의 휠체어 소리부터 마지막 기계음에 담겨 온 유머까지, 그와 함께한 공기와 온도까지 기억남 

3) 백남준 선생님 : 생전에 브루클린 작업실에서 우연히 만난 것을 인연으로 사후 국제학술심포지엄까지 ‘매년 꽃은 필 것이다. 그러나 매년 다른 꽃이 피는 것이다.’는 백남준 선생님이 미술계에 끼친 영향을 비유한 나의 말이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게 하는 미술계에 큰 어르신! 

4) 2001년 미국 9·11 사태 : 당시 미국 뉴욕에 살고 있었는데, 사건 자체도 충격이었지만 그 상황을 대하는 양가적 반응을 보며 받은 충격은 그 이후 미국을 다시 가지 않게 만들었다. 

5) 공옥진 여사님 : 곱사춤(일명 병신춤)을 아주 어린 나이에 보면서,  나의 입은 웃고 있는데 눈에서는 눈물이 났다. 춤이 주는 서슬 퍼런 해학과 감동의 몸짓은 무어라 표현을 해야 하나. 

6) 오로라: 비행기를 타고 밤을 날아갈 일이 있으면 반드시 창가에 앉아 담요를 뒤집어쓰고 창문과 나의 눈 사이에 인공의 빛이 들어오지 못하게 막고, 우주를 봐라. 엄청난 별과 오로라를 보는 행운을 잡을 수도 있다.  

7) 은하수 : 별가루로서의 찰나의 삶은 아무것도 아니면서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것임을 알게 되는 '나'의 시간이 참으로 좋다. 

8) 알래스카: 그곳에 내려 무조건 차를 몰고 N극을 향해 달려가 봤다. 이 이야긴 2시간 짜리라!!! 끊겠습니다. 

9) 카오스 사이언스 : 카오스 재단의 YouTube 때문에 귀한 잠을 포기하게 만드는 밤이 늘었다. 노안이 온다. 귀가 트여 눈을 못 감게 하는 귀한 강의들! 

10) 포항 문화도시 오유림, 신재민 팀장님 

11) 제주시 문화도시 대장 김병수님 

12) 백운철 : 제주돌문화공원 단장님 

13) 최덕림 : 순천만 전 국장님 

14) 안은미 : 무용가(우동 인연) 

15) 이문세: 가수 

16) 집현전 

17) 한라산: 2가지 다!(알콜, 실물) 

18) 창덕궁: 비원, 근정전, 집현전. 다 가봤다면  그대 복 많은 사람!!!



5. 당신 삶과 일에 영향(도움/영감 등)을 미친 책(or 영화, 음악, 미술 등)을 추천해 주세요. 추천 이유도 짧게 부탁드려요.

1)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닐 타이슨의 코스모스 : 몇 번을 봐도 빠져나오기 힘든 프로그램. 모든 것이 연결되어 순환되고 있음을 알게 된다. 살다 보면 그 사실을 자꾸 까먹지만^^ 

2) 다큐 [Dominion(지배자들)]: 토하지 않고, 눈을 질끈 감지 않고 한 번에 끝까지 완주하기는 힘들다. 그러나 몇 번의 도전으로 완주하고 나니 생명이 소비의 대상이 되면 안 된다는 철학이 생긴다.

3) 영화 Leaving Las Vegas: 그러고 보니 미성년자 시절에 본 영화였네. 사랑하는 존재가 원하는 것을 해주고 싶어 지는 것이 사랑이라는 생각을 했다. 세상의 중심은 그대!  

4) 바티칸성당 미켈란젤로의 피에타상 : 대리석으로 이렇게까지 가치롭게 다듬다니! + 많은 이야기는 술 마시면 할 수 있는 이야기... 

5) 책 ‘신념의 마력’, C. M. 브리스톨: 초등학교 3학년 때 담임 선생님의 추천 책인데, 살면서 3권 이상 동일한 책을 사게 한 첫 책이다. 너무 많이 읽어서 닳았던 책,  

6) 꼭 선물하고 싶은 책들은 ‘아낌없이 주는 나무’,  ‘어린왕자’,  ‘갈매기 조나단’


6. 일상에서 꾸준하게 챙기는 (고 싶은) 것들은 무엇인가요?

1)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한다 말하기

마음이 피어오르면 즉각 표현한다. 이것만은 절대 미루려 하지 않는다. 우리 다 죽어가고 있지 않는가....^^! 


2) 모든 것이 행복한 음식으로 생활하기! 

용기 내요! 우리 할 수 있는데 엄청 귀찮긴 해요. 


3) 나에게 신은 자연인데(특별히 한라산이 보이는 집이라서 매일 아침 할망에게 인사를 전한다.) 인간의 짧은 욕심으로 멸종시키는 모든 것에 대해 길고 깊게 생각해도 된다는 여지를 만들고 싶다

그게 나의 돈이든, 관의 돈이든 결국 돈의 이야긴데 매일, 매번 챙기고 싶은 이야기다. 루틴하게 공공의 자원은 공공에게 그게 지금 내가 하는 일의 대부분이다. 왜냐고? 멸종한 것에 대해 다시 인간이 살릴 수 있는 게 있는가? 나는 몰라서 그걸 챙기고 싶다. 나와 다음 세대를 위해. 매일매일 그들의 안부를 묻는다. 민달팽이와 반딧불이의 오늘 하루 어떠셨는가? 나 하나쯤은 챙겨도 좋을 듯하여서.



7. 당신이 잘(좋아) 하는 것들 중 누군가에게 줄 수 있는(도움이 될 수 있는) 건 무엇이 있나요?

1) 밤 산책 길동무 

2) 그대와의 인연을 귀하게 여기기 

3) 아름다운 빛환경 만들어 보존하기 

4) 나 좋고, 너 좋은 일 구상하기

        

8. 누군가와 협업/동업을 한다면, 어떤 능력이 있는(도움을 줄 수 있는) 분과 함께 하고 싶나요?

1) 출장을 가서 샤워를 끝내고 너무나 상쾌하게 나왔는데, 뚜둥! 잠옷을 윗도리만 2개 챙겨 왔다. 우울한 마음을 추스르고 술이나 한잔하러 라운지 내려갔는데, 함께 한 잔 하던 동료에게 그 이야기를 했더니.  파하하하하!!! 웃으며 자기는 아랫도리만 2개 가져왔노라고 괜찮으면 하나씩 바꿔 입고, 기념으로 가지라는 동료!   


2) 돈 많은 사람은 나를 웃게 하는 게 아니라 몸을 편하게 해 줬고, 뛰어난 사람은 내가 화자가 될 기회를 주지 않아 늘 청자의 입장에 머물게 하였다. 그래서 난 솔직히, 진짜 솔직히 동료가 너무 뛰어나 나를 얼게 하는 능력자보다, 너무 착해서 주변에 민폐를 끼치는 사람보다, 적당하게 융통성도 있고, 생각이 바르면서 일을 미루지 않고 열심히 하려는 사람이 제일 좋다. 그냥 나는 네 편. 너는 내편 해주는 사람!   


3) 너르게 보면 남 탓! 하는 사람만 아니면 기본적으로 너무 좋다.



9. 평생직장은 없고, 이제 <개인의 시대>라고 합니다. '퍼스널 브랜딩'이 중요한데요, 그것을 잘하기 위해 무엇을 하면 좋을까요? 

1) 착하게 살자! 

2) 우주의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더 더더더더더! 착하게 살자!


10. 당신을 좀 더 알 수 있는 소셜미디어/사이트/뉴스를 알려주세요.

1. NPO 활동 페이지: https://www.facebook.com/JEJUNIGHTSKY/   

2. 개인 페이지: https://www.facebook.com/sohyunleeart      

3. NPO 활동 방송  http://www.jibs.co.kr/radio/viewRadioReplayVOD?channelId=191&mediaId=2020082116294253570  

4. 인터뷰: https://blog.naver.com/all_artist/221827606829  


[질문 더하기] 코로나 시국을 잘 버텨내고. 이겨내는 방법은?

나, 너 민폐 끼치지 말자! 이 와중에 마스크 내려 함께 하는 사람들은 나, 너, 그리고 우리에게 코로나를 옮기더라도 괜찮아 관계망에 있다. 그러나 혹시나 있을 확산을 막자를 이해해주는 대면 생활 속에서. 치사하지만 진짜 찐 관계를 느낀다. 그런 관계가 내 삶의 가치를 높인다. 그래서 코로나 시국을 이겨내는 이상으로 감정의 망을 형성해서 나는 행복하다. 그리고 우리는 나의 맨들한 위생의 선을 다들 수긍해줘서 이겨냄 이상으로 더해짐을 얻는 요즘이다.


[질문 더하기 2] 당신을 지탱하는 '질문(들)'이 있다면?

너 지금 행복하니?


[질문 더하기 3] 당신에게 집과 회사가 아닌, 마음 둘 곳 '제3의 장소'는 어디인가요?

가족, 친구.


이상입니다. 인터뷰에 응답해 주신 이소현 님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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