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책책책책책이 만든 기막힌 풍경 레이어스랩, 조성은

인터뷰 프로젝트 no.147

인터뷰 프로젝트 시즌2

1. 시대가 하 수상합니다. 막막하고, 막연하고, 어쩌다 멘붕까지.
2. 대개 상황과 배경에 안주하게 됩니다. 그런데 '각자의 스타일'로 '노력하는' 사람들이 보여요.
3. 자신의 <생각과 노력>을 존중하는 것. 퍼스널 브랜딩이 아닐까 싶어요.
4. 모두가 따라 하는 정답의 시대에서 각자의 해답을 찾고 만드는 개인의 시대.
5. 여기 다양한 해답 레퍼런스가 있습니다.
6. 당신도 당신만의 답을 찾고 있겠죠? 그 노력이 어딘가에 누군가에게 닿기 바랍니다. 

모두가 잘 사는 걸 의도하고 애씁니다. 감사합니다. 록담 드림.

[인터뷰 프로젝트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thankumyfriends/  ]


1. 안녕하세요. 먼저 이름과 '밥벌이' 몇 년차인가요?

조성은입니다. 19년 차입니다.


2. 어떤 일을 해 오셨고, 지금은 어떤 일(들)을 하고 있나요?

1) 2020 서울국제도서전 '얽힘 주제전' 북큐레이팅과 전시공간 기획했다.(10/15~25일까지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진행 중이다)

2) 레스케이프 호텔 × 교보문고 콜라보 북토크 '살롱드레스케이프' 월간 진행

3)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출판신 브랜드전을 디스플레이와 결합시켜 비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레이어스랩이라는 다양한 레이어들이 모여 하나의 그림을 만든다는 의미의 도서공간 기획회사를 만들었다. 북큐레이터로서 공간 콘셉트 또는 맥락에 맞게 책을 배치해 컨텐츠이자 독서경험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하고 있다. 나의 클라이언트는 서점도 있지만 호텔, 갤러리, 병원, 문화공간 등 다양하다. 책이 꽂혀있는 장식적 책장이 아닌 공간의 컨셉을 살리는 책장에 대한 니즈를 실감한다.


그 전 직장은 교보문고에서는 공간 마케터로 입사해서 오프라인 MD로서 '구서재' '삼환재'라는 테마+책+체험을 연결해서 매장에 구현하는 큐레이션 편집매장의 기획을 담담했다. '교보문고의 서점 향수'나 "작가 커피'도 이때 만들었던 프로젝트다.


쌈지의 VMD를 첫 직장으로 전시기획 홍보도 하고, 의류 브랜드 마케터 일했고 가구 컬렉터의 카페자 공간이었던 aA 디자인 뮤지엄에 2년간 디렉터로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이라는 바운더리 안에서 오가며 일했다.



3. 하고 있는 일을 더 잘하기 위해 당신의 '시간/돈'을 어디에 쓰고 있나요?

경험하는 것. 흥미롭고 감각할 수 있는 것들의 모든 것에 나의 시간과 돈을 쓰고 있다. 무조건 많이 보고 듣고 읽고 즐기고 먹고에 시간을 많이 쓴다. 맥시멀 리스트의 경험적 삶을 살고 미니멀리스트의 생각을 가지려고 노력한다. 요즘에는 좀 더 정제된 감각 보기 위해 가지를 정리 중이다.


4. 당신 삶과 일에 영향(도움/영감 등)을 미친 사람/모임/상황/이벤트/공간 등을 소개해 주세요. 

1) 잘 설계된 호텔과 뮤지엄 : 사람이 좋아하는 문화, 라이프스타일의 아름다움과 호스피탈리티의 편안함, 첨단기술을 집약적으로 느낄 수 있어

2) 워커힐 산책길 : 도시에서 계절감 만끽.

3) 그랜드 하얏트 리버뷰 룸 : 일출을 룸 안에서 감상.

4) 아만도쿄 로비 : 빌딩 속 엄청난 공간감의 경험. 

5) 디저트 : 포시즌스 호텔 서울 '바닐라 타르트'. 엄청나게 행복한 달콤함을 선물한다.

6) 국립현대미술관MMCA 도자기 숍 : 유명 작가부터 신인작가까지 소품들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교체 주기도 빠르고 셀렉션이 좋다.

7) 국립민속박물관 : 한국의 역사와 전통문화에 대한 리서치와 이를 공간에 구현한 입체적 전시가 훌륭하다.

8) 도쿄의 도시에 흩어져있는 크고 작은 이벤트들 : 1박 2일도 기꺼이 비행기를 탄다. 시간과 돈이 절대 아깝지 않다. 부럽고 얄미울 정도.

9) 서점 : 교보문고와 츠타야T-site (서점에서 가장 중요한 기능은 찾는 책을 구입할 수 있고, 모르는 책도 볼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 분위기, 커피는 그다음이다. 40년이 넘은 브랜드가 아직도 사랑받는다는 건 그 역할을 잘하고 있다는 것이고, 한편으로는 그 이상의 서점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는 것. 츠타야는 책으로 제안할 수 있는 시대에 맞는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서의 변모된 서점의 기능과 규모라 좋아한다.

10) 레이어스랩의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한데 어울려 번개처럼 모이는 소소한 파티.



5. 당신 삶과 일에 영향(도움/영감 등)을 미친 책(or 영화, 음악, 미술 등)들. 5권(개) 정도 추천해 주세요. 추천 이유도 짧게 부탁드려요

1) 제임스터렐 : 빛의 효과로 환상적인 공간을 탐구하는 빛의 예술가여서.

2) 세상의 모든 책 : 서점에서 일하면서 책의 매력에 더 빠지고 있다. 가까이할수록 더 알고 싶은 매력의 힘을 깨닫게 해 준 물건.

3) 생활 속 '욕망'을 에듀케이션 하거나 디자인하는 책들.

[하라켄야의 책들] 여백을 갖춘 간결함을 만들어내는 그의 사고가 좋다.

['지적자본론' 등 마스다무네아키의 책들] 디자인 경영을 실천하는 CEO라서. 

[뒤샹의 여행가방 속 상자 Boîte-en-valise] 뒤샹 작품들을 한 곳에서 미니어처로 만날 수 있는 만족감.

4) 레이어스랩에 큐레이션 한 책장 속 책들

5) Earth, Wind & Fire의 음악 : 나의 에너지의 항상성을 유지하게 하는 디스코&그루비한 리듬의 힘.



6. 일상에서 꾸준하게 챙기는 (고 싶은) 것들은 무엇인가요?

아침에 제일 먼저 하는 일은 스마트폰으로 정보를 챙기는 일이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 어떤 신간과 칼럼들이 나왔나 등등.


요즘 챙기고 싶은 습관은 건강 루틴이다. 직장 다닐 때는 되려 워라밸을 추구했던 것 같은데, 개인사업을 하다 보니 밤샘이 일상이 되었다. 젊은 나이도 아니고 회복력도 더딘 것 같고 건강한 생활에 대해 일 못지않게 비중을 두려고 운동과 식이요법 등을 계획 중이다. 



7. 당신이 잘(좋아) 하는 것들 중 누군가에게 줄 수 있는(도움이 될 수 있는) 건 무엇이 있나요? 

1) 한 권보다는 연결해서 읽는 북 큐레이션

   https://youtu.be/GVhxFATDkjI 

2) 북큐레이터의 책방 투어

서점의 구성 책장 속 책들의 구성에 대한 장점, 특징, 벤치마킹한 서점들과 비교 등.

3) 익스피리언스 투어

북 큐레이션의 조합을 만들듯 어떤 주제라도 가능하다. 회사 출장도 아닌 협찬도 아닌 '내돈내산'으로 좀 더 객관적인 경험의 누적이 나의 장점. 잘해서라기 보다 즐기고 시도하는 것을 좋아해서.



8. 누군가와 협업/동업을 한다면, 어떤 능력이 있는(도움을 줄 수 있는) 분과 함께 하고 싶나요?

디자이너! 그래픽과 공간 등. 기획의 완성은 디자인이라는 것을 늘 느끼고 있다. 탄탄한 지식과 감각, 성실함을 갖춘 디자이너를 애정하고 존경한다.


9. 평생 직장은 없고, 이제 <개인의 시대>라고 합니다. '퍼스널 브랜딩'이 중요한데요, 그것을 잘하기 위해 무엇을 하면 좋을까요?

자신의 업業에 가장 잘 아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에너지와 시간을 쓰고 노력하는 것. 성실하게 공부하고 경험하고 즐기고. 여기에 시간을 얼마만큼 쓰느냐는 대화와 SNS에 작은 글 속에서 느낄 수 있다. 일을 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만나게 되는 자신의 일에 내공을 가진 분들을 존경한다. 



10. 당신을 좀 더 알 수 있는 소셜미디어/사이트/뉴스를 알려주세요.

1)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analogcabinet 

2)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layerslab_creator 



이상입니다. 인터뷰에 응답해 준 조성은 님에게 감사드립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콘텐츠 만들고/강의하고/코치하는, 서민규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