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핵간지 행사 공장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신나리

인터뷰 프로젝트 no.149

인터뷰 프로젝트 시즌2

1. 시대가 하 수상합니다. 막막하고, 막연하고, 어쩌다 멘붕까지.
2. 대개 상황과 배경에 안주하게 됩니다. 그런데 '각자의 스타일'로 '노력하는' 사람들이 보여요.
3. 자신의 <생각과 노력>을 존중하는 것. 퍼스널 브랜딩이 아닐까 싶어요.
4. 모두가 따라 하는 정답의 시대에서 각자의 해답을 찾고 만드는 개인의 시대.
5. 여기 다양한 해답 레퍼런스가 있습니다.
6. 당신도 당신만의 답을 찾고 있겠죠? 그 노력이 어딘가에 누군가에게 닿기 바랍니다. 

모두가 잘 사는 걸 의도하고 애씁니다. 감사합니다. 록담 드림.

[인터뷰 프로젝트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thankumyfriends/  ]


1. 안녕하세요. 먼저 이름과 '밥벌이' 몇 연차인가요?

안녕하세요. 신나리입니다. 2010년 인턴을 시작으로 쉬지 않고 일하고 있으니, 11년째 밥벌이를 하고 있네요!



2. 어떤 일을 해 오셨고, 지금은 어떤 일(들)을 하고 있나요?

(지금 하고 있는 일) 

1) 스타트업얼라이언스에서 스타트업 생태계를 설명하고, 알리고, 생태계 속 여러 플레이어들을 연결하려는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2) 자칭 행사 공장 공장장이라고 부르면서 스타트업을 소개하고, 스타트업에 도움이 될만한 이야기를 발굴해서 공유하는 장을 만들고 있습니다. 

3) 스타트업얼라이언스에서도, 개인적으로도, 스타트업 관련 콘텐츠를 기획하고 만드는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했던 일) 

1) 공공기관에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만들고 운영하는 일을 했습니다.  

2) 사회 초년생 때는 영업마케팅 일을 잠깐 했습니다.


3. 하고 있는 일을 더 잘하기 위해 당신의 '시간/돈'을 어디에 쓰고 있나요(혹은 썼나요)?

1) 새로운 것들을 직접 보고 경험하는 데에 시간과 돈을 사용합니다. 리뷰를 보거나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는 것보다는 직접 겪고 느끼는 것이 가장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스타트업 서비스도 눈으로만 보기보다는 써보려고 하고, 좋은 콘텐츠나 행사 등도 꼭 직접 보고 가서 경험하려고 합니다.  


2) 사람들을 만나고 시간을 보내는 것만큼 나에게도 온전히 주는 시간을 주려고 노력합니다. 그게 쉬는 것이 되었든 무언가를 채우는 시간이 되었든지 간에 나만의 시간을 갖는 것이 다음을 향해 나아가는데 늘 필요하더라고요.




4. 당신 삶과 일에 영향(도움/영감 등)을 미친 사람/모임/상황/이벤트/공간 등을 소개해 주세요. 

1) 엄마 

늘 우리 엄마처럼 새로운 것을 두려워하지 않으면서 평정심을 갖추고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2) 조성모와 조성모 팬클럽 

중학교 시절 조성모 빠순이(?)로 온오프라인 공식 팬클럽 활동을 하며 부산과 서울을 오가는 덕질을 했습니다. 제약이 많았을 시기인데도 그 정도 덕질을 하면서 당시 자유로운 대학생 언니들을 부러워했던 기억이 나네요. 누군가를 아무 이유 없이 그 정도로 좋아하고 내 모든 걸 쏟아부을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경험이 나중에도 혼자서 무언가를 해야 할 때 도움이 되었습니다. 


3) 고등학교 담임 선생님 

진심으로 나를 지지해주고 위해주는,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어른이 있다는 걸 알게 해 주신 분. 나 스스로를 대하는 태도나 자존감을 갖게 하는데 큰 역할을 하신 것 같습니다.(정말 그땐 몰랐는데 돌이켜 생각해보니까 더욱 그렇게 생각하게 되었어요) 


4) 미국에서의 경험 

처음으로 혼자서, 장기간 해외에서 돈을 벌고 일했던 경험. 이때 만난 다양한 국가의 친구들을 보면서 내가 알고 있었던 세상은 작았고, 더 큰 세상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정답처럼 보이는 인생을 만들어가려고 고민하고 노력했던 스스로를 돌아보고, 그러지 않아도 더 여유를 가져도 된다는 걸 깨달았던 시간들이었어요. 


5) 지난 직장에서의 함께 일했던 팀 

회사 생활이 즐겁구나, 진짜 가족 같은 팀이 있을 수 있구나 느낄 수 있게 해 준 사람들. 그 이전에 직장을 많이 옮기고 힘들었던 경험이 더 많았기 때문에 더 소중했던.  


6)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스얼에서 일하고 있기 때문에 만날 수 있는 수많은 사람들과 접할 수 있는 수많은 이야기들이 매일매일 큰 영감을 주었고 지금도 그렇습니다.(현재 진행형) 특히 스얼은 제가 평생 함께 하고픈 친구, 동생, 동료를 만나게 해 주었기 때문에 더욱 소중합니다.



5. 당신 삶과 일에 영향(도움/영감 등)을 미친 책(or 영화, 음악, 미술 등)을 추천해 주세요. 추천 이유도 짧게 부탁드려요.

1) 해리포터 시리즈 

책 표지가 너덜너덜해질 정도로 많이 읽은 책. 영화, 연극(연극을 보기 위해 영국을 다녀왔습니다.)등 해리포터와 관련한 모든 것을 사랑합니다. 이런 상상력과 디테일과 한 번쯤은 가보고픈 그런 세상이 있다는 게 마냥 좋더라고요.


2) 브로콜리너마저의 음악 

20대 초반 나의 감수성을 완성시켜준 브로콜리너마저의 음악. 특히 가사가 너무 좋아요. 


3)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프랑스에서 한 초연 DVD를 대학교 수업시간에 보고 빠져들어서 몇 번이고 보고 들은 뮤지컬. 언어에도 아름다움이 있을 수 있다고 느낄 수 있었던 충격.


4) 모차르트 작은 별 변주곡 

변주의 의미를 알게 해 준 곡. 피아노를 좋아했던 내가 정말 즐겁게 메인 멜로디와 변주로 이어지면서 조절해야 하는 강약, 표현 등에 대해서 배웠던 순간들이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이후에도 꼭 음악이 아니라 많은 것에도 변주가 있다는 것을 알고 경험하면서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에 힘을 줘야 하는지 종종 그때 피아노를 배울 때 느꼈던 감정들이 생각나요.



6. 일상에서 꾸준하게 챙기는 (고 싶은) 것들은 무엇인가요?

1) 매일 아침 음악을 재생합니다. 기분에 따라, 날씨에 따라, 그냥 그냥 음악을 생활화하고 있어요. 인생에도 BGM 같은 것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매일매일 듣는 음악이 나중에 문득 영감을 주거나 위로를 주기도 하더라고요. 


2) 아침에 물 한 잔 마시기. 건강한 삶을 유지하려는 노력을 최근 들어 더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7. 당신이 잘(좋아) 하는 것들 중 누군가에게 줄 수 있는(도움이 될 수 있는) 건 무엇이 있나요?

1) 잘 들어주는 것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공감합니다. 신박한 해결책을 주지는 못하지만(주려고 노력하는 게 오히려 독이 될 때도 있더라고요) 열심히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누군가에게는 큰 도움이 되더라고요. 


2) 잘 연결해주는 것 

지금 하는 일과도 관련이 있는데, 필요한 공간에, 역할에, 자리에 무언가를 연결해주고 소개해주는 것을 잘할 수 있어요. 사람이 되었든, 스타트업 서비스나 기업이 되었든, 어떤 이야기가 되었든 그런 일들을 많이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경험치가 쌓여서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3) 잘 끌어내 주는 것 

이 부분도 수많은 행사를 하면서 쌓은 능력인데요. 그 사람이 가진 장점 또는 경험과 이야기, 오고 간 대화 속에서 핵심적인 부분을 더 끌어내 주거나 더 잘 전달할 수 있는 방법, 그런 것에 대해 피드백을 주는 것까지 저 스스로도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점점 잘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8. 누군가와 협업/동업을 한다면, 어떤 능력이 있는(도움을 줄 수 있는) 분과 함께 하고 싶나요?

1) 긍정적이고 열린 사람

어떤 기술적인 능력보다는 우리가 이걸 할 수 있고, 어려움이 있더라도 극복하고 다음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긍정적인 태도와 마음가짐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열린 마음으로 상황이나 의견을 받아들이고 좋지 않은 점보다는 좋은 점을 생각하며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부터 차근차근 해낼 수 있는 태도와 마음을 가진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2) 추진력과 실행력이 있는 사람. 

스스로 추진력보다는 여유를 가진 사람(좋게 말해 여유, 사실은 게으른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으쌰 으쌰 추진력을 불어넣어주는 사람이 있으면 서로 자극이 될 거 같아요. 해보지 않고 계획만 하는 것보다는 일단 해보며 배우는 점들이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9. 평생직장은 없고, 이제 <개인의 시대>라고 합니다. '퍼스널 브랜딩'이 중요한데요, 그것을 잘하기 위해 무엇을 하면 좋을까요? 

1) 스스로를 잘 아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고, 잘하고 싶은지 그런 나에 대한 것들을 더 자세히 알아가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요. 퍼스널 브랜딩이야 말로 내가 어떤 사람이고, 나를 표현하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2) 그리고는 꾸준함이 더해져야 할 것 같습니다. 꾸준히 하면서 쌓이는 것에서 오는 힘은 굉장히 단단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때그때 즐겁고 자극적인 것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변화나 시도 안에서도 꾸준함을 유지하다 보면 억지로 노력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퍼스널 브랜딩이 되지 않을까요?



10. 당신을 좀 더 알 수 있는 소셜미디어/사이트/뉴스를 알려주세요.

1)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nari.shin1    

2)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nariya411/      

3) 유튜브 '날갱티비' : https://www.youtube.com/c/날갱티비       

4) 블로그 '날갱닷컴' : https://nalgaeng.com/      

5) 브런치 : https://brunch.co.kr/@nariya     

6) 인터뷰 기사  

- 2020. 07. 02 [스타트업人] 스타트업 축제를 만드는 ‘행사공장’ 사람들  

- 2018. 10. 31 [기획人사이트] 2주에 한 번, 오전 7시 45분에 시작되는 네트워킹 모임을 책임져온 사람


[질문 더하기 ] 당신을 지탱하는 '질문(들)'이 있다면?

"이름답게 살고 있나요?" 

'신나리'라는 제 이름을 좋아해요. 나리라는 이름도 좋고, 성 '신'을 붙였을 때 느껴지는 신나는 그런 이미지들도 좋습니다. 이름에 대한 에피소드도 많고 그런 만큼 제게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언젠가부터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이름다운 삶을 살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내게 주어진 상황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내가 하는 것들 그리고 나 스스로에게도 내 이름처럼 '신나는' 제가 되었으면 합니다. 매일이 신날 수는 없겠지만 현재를 딛고 신나는 삶에서 신나는 내가 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질문할 것 같습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