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낯선대학Y3 대장(이며 서포터), 김장묵

인터뷰 프로젝트 no.166

인터뷰 프로젝트 시즌2

1. 시대가 하 수상합니다. 막막하고, 막연하고, 어쩌다 멘붕까지.
2. 대개 상황과 배경에 안주하게 됩니다. 그런데 '각자의 스타일'로 '노력하는' 사람들이 보여요.
3. 자신의 <생각과 노력>을 존중하는 것. 퍼스널 브랜딩이 아닐까 싶어요.
4. 모두가 따라 하는 정답의 시대에서 각자의 해답을 찾고 만드는 개인의 시대.
5. 여기 다양한 해답 레퍼런스가 있습니다.
6. 당신도 당신만의 답을 찾고 있겠죠? 그 노력이 어딘가에 누군가에게 닿기 바랍니다. 

모두가 잘 사는 걸 의도하고 애씁니다. 감사합니다. 록담 드림.

[인터뷰 프로젝트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thankumyfriends/  ]


1. 안녕하세요. 먼저 이름과 '밥벌이' 몇 연차인가요?

안녕하세요. 김장묵입니다. 어느새 8년 차가 되었네요!


2. 어떤 일을 해 오셨고, 지금은 어떤 일(들)을 하고 있나요?

1) 현재 하는 일 : 상상하기, 고민하기, 여유 찾기

2) 했던 일 : 공간 개관&개발, 공연 기획&운영, 하우스매니징 


3. 하고 있는 일을 더 잘하기 위해 당신의 '시간/돈'을 어디에 쓰고 있나요(혹은 썼나요)?

즐거운 사람들 혹은 신기한 사람들을 만나요. 아니면 내가 경험한 '행복'을 나눌 사람들을 만납니다.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하고 질문하고 답변하면 어느새 성장해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어요. 내가 경험한 '행복'을 나누고, 그들이 그 '행복'을 직접 경험하면 나 또한 새로운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타인이 '행복'을 느끼게 하는 것이 나의 성장입니다.


2019 낯대Y2 졸업식(제주 플레이스캠프)


4. 당신 삶과 일에 영향(도움/영감 등)을 미친 사람/모임/상황/이벤트/공간 등을 소개해 주세요. 

1) 무전여행 - 저는 5남매예요. 요즘 보기 드문 대가족인데, 초등학교 시절 여름방학마다 5남매끼리만 2주간 무전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얻어먹고 얻어 자고 얻어 타며 그 무엇도 두려울 것 없는 자신감을 얻었더랬죠.


2) 사물놀이 - 제 내면 예술의 시작입니다. 


3) 마술 - '종합예술'이라는 장르를 처음 경험해봤어요. 4년여간 마술을 하며 소심했던 성격도 많이 고쳐졌고, 아티스트의 고충을 잠시나마 느껴 본 시간이었습니다. 


4) 청소년 문화축제 '다악광' - 철없던 고2. 막연히 공연을 하고 싶던 저는 막무가내로 직접 공연을 기획합니다. 물론 누나의 도움을 많이 받았지만요. 직접 공연팀, 스탭을 꾸리고 모객을 해 본 첫 경험입니다. 나름 성공적으로 축제가 마무리되고 한동안 방황하던 저에게 쏟아진 관심과 재연에 대한 문의들은 제가 앞으로 가야 할 제 꿈이 되었습니다. 언젠가 다시 날개를 펼칠 그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5) 블루스퀘어 - 하우스매니저로의 첫 발을 내디딘 공연장입니다. 좋은 팀원들과 안내원, 그리고 김영신 팀장님과 함께했기에 지금의 제가 존재합니다. 그때 그 기억, 잊지 않고 있습니다. 돌아가고 싶은 장면 중 하나예요. 


6) 하우스매니저 - 하우스매니저는 공연장에서 관객 서비스를 총괄하는 업무를 하는 직업입니다. 5년여간 하우스매니저로 근무하며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을 이해하려 노력했습니다. 롯데콘서트홀을 개관하고 총괄 매니저로 근무할 때가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데요, 남들보다 어린 나이에 중책을 맡아 더디고 힘들었지만 처음으로 내 사람들과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대로 함께 걸어가는 것에서 보람을 느꼈습니다. 무엇보다도 저와 함께한 하우스 직원들이 하나하나 즐겁게 추억을 쌓아가는 모습을 볼 때마다 과거의 저를 보는 것 같아 행복했습니다. 매니저들, 안내원들에게 항상 고맙습니다. 


7) 김의준 대표님 - 롯데콘서트홀로 이직하고 첫 대표님입니다. 함께한 기간이 짧아 아쉬웠지만, 이상적인 리더의 모습을 보여주신 분입니다. 앞으로 제가 나아가야 할 앞 길을 보여주신 어른. 


8) 낯선대학y2 - 일밖에 모르고 살던 저에게 '일탈'의 기쁨을 준 곳입니다. 말로 설명하기 힘든 건너 건너 이상한 사람들의 낯선 모임 정도로 설명할 수 있겠는데요(?) 조휘영 님의 추천을 받아 낯선대학y2 멤버로 입학하던 날, 전혀 다른 분야의 '나'들이 그 자리에 있었어요. 그들을 통해 또 다른 '나'를 발견하는 재미에 그 당시 직장이던 영종도(!)에서 퇴근 후 왕복 150km를 쉼 없이 달렸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각자 다른 행성에서 열심히 살고 있는 우주인 집합 같았달까요...ㅎㅎ 


9) 낯선대학y3 - 현재 리더(라고 쓰고 서포터라고 읽는다)로 활동 중입니다. 처음 리더로 추천받았을 때 정말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내가 멤버로 참여했을 때 느낀 소중한 기억들을 나누고자 하는 마음에 덜컥 수락했습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코로나 학사일정 탓에 스탭들과 멤버들 모두 100% 이상의 만족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많이 아쉽고 미안합니다. 


2020 낯대Y3 입학식


10) 공연 - 잊을만하면 생각나는 무언가! 


11) 응급처치 - 저는 국제 응급처치 강사 자격이 있습니다. 지금 내 옆에서 쓰러질지 모르는 누군가를 살리고 싶어요. 그들 또한 누군가의 가족일 테니까요. 나와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진다면 주변인 모두가 내 가족 같지 않을까요? 


12) 진짜 내 가족 - 사랑해요 


13) 이 글을 읽고 있는 미래의 내 사람들 - 만나요!


5. 당신 삶과 일에 영향(도움/영감 등)을 미친 책(or 영화, 음악, 미술 등)을 추천해 주세요. 추천 이유도 짧게 부탁드려요.

1) 웹툰 / 신과 함께 _ 저승 편 / 저 만화 안 봅니다. 근데 이건 봤어요. 착하게 살아야겠습니다. 영화 아니에요. 

2) 음악 / Brahms _ Hungarian Dances No.1 / 제가 개관한 공연장에서 울려 퍼진 첫 앙코르 곡. 유명한 5번 말고 1번도 들어보세요! 

3) 뮤지컬 / 틱틱붐 / 시간이 지날수록 더 보고 싶어 지는 작품. 우리 세대가 가지고 있는 고민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4) 영화 / 인생은 아름다워



6. 일상에서 꾸준하게 챙기는 (고 싶은) 것들은 무엇인가요?

1) 자기 전, 미래의 꿈에 대해 생각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꿈을 꿀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 그게 제 꿈입니다. 

2) 인간에 대한 존중을 놓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모든 인간은 존중받을 권리가 있으니까요. 내 사람이든 남이든. 

3) 어떻게든 밖을 돌아다닙니다. 세상 모든 것을 눈으로, 가슴으로 수집합니다.


7. 당신이 잘(좋아) 하는 것들 중 누군가에게 줄 수 있는(도움이 될 수 있는) 건 무엇이 있나요?

1) 공간 개발 아이디어 나누기 

2) 함께 상상의 나래 펼치기 

3) 공연과 관련된 모든 것! 

4) 고객 서비스 전략 개발 

5) 조직문화 개선 

6) 응급처치 및 CS 강의 

7) 함께 술 마시기



8. 누군가와 협업/동업을 한다면, 어떤 능력이 있는(도움을 줄 수 있는) 분과 함께 하고 싶나요?

저는 관리자의 성향이 강합니다. 제가 통제 가능한 영역 안에서의 상황을 좋아하죠. 물론 공연업의 특성상 예측 불가한 상황이 많이 펼쳐지므로 경험에 의거한 빠른 상황 판단을 하기도 합니다. 경험은 늘 한계가 존재하기 때문에 상상하지 못하는! 4차원의 세계(?)를 선사해 주실 분이 필요합니다. 제가 도움 드릴 수 있는 부분은 이미 위에 있어요 ㅎㅎ



9. 평생직장은 없고, 이제 <개인의 시대>라고 합니다. '퍼스널 브랜딩'이 중요한데요, 그것을 잘하기 위해 무엇을 하면 좋을까요? 

꾸준함이라고 생각해요. 본인을 꾸미는 재주가 있거나, 드러내기를 잘하는 능력자도 많은 반면에, 저처럼 꾸역꾸역 있는 듯 없는 듯 존재하는 소시민(소심인)도 많지요. 저는 그래서 꾸준히 그리고 묵묵히 제 길을 가는 것이 제 퍼스널 브랜딩을 하는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10. 당신을 좀 더 알 수 있는 소셜미디어/사이트/뉴스를 알려주세요.

사실 SNS를 잘하지 않아서...ㅎㅎ   

https://www.instagram.com/moo.k_/ 

그리고 다음 기사들이 저를 대변해줄 수 있을 것 같아요.      

1) https://mnews.joins.com/article/20765086#home         

2)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3796153?sid=103 

  

[질문 더하기] 코로나 시국을 잘 버텨내고. 이겨내는 방법은?

본가는 서울이지만 코로나 덕분에 부산에서 푹 쉬고 있습니다. 바다를 걷고 있으면 아무 생각이 들지 않아서 좋아요. 이런저런 스트레스를 잠시나마 잊을 수 있답니다. 좋은 기회가 주어질 때까지 부산에 머물 예정이니 언제든 놀러 오셔서 연락 주세요!




이상입니다. 인터뷰에 응답해 준 김장묵 님에게 감사드려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