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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에 꽃힌, 콘서트 플래니스트 이지영

인터뷰 프로젝트 no.178

인터뷰 프로젝트 시즌2

1. 시대가 하 수상합니다. 막막하고, 막연하고, 어쩌다 멘붕까지.
2. 대개 상황과 배경에 안주하게 됩니다. 그런데 '각자의 스타일'로 '노력하는' 사람들이 보여요.
3. 자신의 <생각과 노력>을 존중하는 것. 퍼스널 브랜딩이 아닐까 싶어요.
4. 모두가 따라 하는 정답의 시대에서 각자의 해답을 찾고 만드는 개인의 시대.
5. 여기 다양한 해답 레퍼런스가 있습니다.
6. 당신도 당신만의 답을 찾고 있겠죠? 그 노력이 어딘가에 누군가에게 닿기 바랍니다.

모두가 잘 사는 걸 의도하고 애씁니다. 감사합니다. 록담 드림.

[인터뷰 프로젝트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thankumyfriends/  ]


1. 안녕하세요. 먼저 이름과 '밥벌이' 몇 연차인가요?

이지영/밥벌이 13년 차



2. 어떤 일을 해 오셨고, 지금은 어떤 일(들)을 하고 있나요?

[하는 일]

1) '이지영의 뮤직톡톡'을 기획 / 진행하고 있어요. 음악과 이야기가 있는 스토리텔링 콘서트예요. YTN 사이언스 채널에서 최초로 시작한 TV 음악 프로그램으로 현재는 문화재단, 공공기관과 협업하여 공연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로 시리즈로 진행하며 각 음악회마다 다른 주제를 가지고 기획합니다.  


2) 클래식 음악 강연을 하고 있어요. 삼성임원대상 힐링 렉쳐콘서트를 시작한  이후 기업, 교육기관, 공공기관에서 음악 강연을 하고 있습니다.


3) 콘서트 플래니스트를 하고 있어요. 공연 해설을 하면서 음악을 더욱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4) 이지영음악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어요. 모임, 강연, 공연 컨셉에 맞는 컨텐츠를 기획해요. 지금까지는 의뢰를 받아서 주로 했지만 발로 뛰면서 제안해 보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한 시기인 것 같아요.  



[했던 일]

1) 방송국에서 알바를 했어요 대학 다닐 때 리포터, VJ, 선거 개표 방송  등을 했어요. 방송에 대한 호기심으로 시작했는데 오히려  음악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죠.


2) 강사를 했어요. 이화여대, 추계예대, 세종대 등 음악 대학과 대학원 강의를 10여 년 했어요


3) 음악 큐레이터를 했어요. 청춘합창단의 멘토로 활약했던 윤학원 선생님을 비롯, 그리운 금강산을 작곡한 최영섭 작곡가가 태어난 인천은 합창의 메카예요. 인천문화재단 음악홀 개관 기념 전시 '인천합창의 궤적' 큐레이터로 활동했어요. 전시해야 할 자료를 조사하고 수집하고 전시 도록도 만들었어요.


4) 이 밖에 EBS 장학퀴즈 출제위원, 크고 작은 음악콩쿠르 심사위원,  방송국 자문도 했어요. 올해는 전국체전 자문위원으로 위촉되기도 했는데 코로나로 인해  연기되면서 특별한 활동은 못했네요.

 

3. 하고 있는 일을 더 잘하기 위해 당신의 '시간/돈'을 어디에 쓰고 있나요(혹은 썼나요)?

1) 심리, 음악, 에세이, 교육에 관련된 책 구입 

2) 칼럼,  브런치 글, SNS 글을  읽고 영상을 봅니다.

3) 듣고 싶은 강연과 공연을 보러 다닙니다. 요즘은 랜선으로 들어서 이동 시간이 절약되기도 합니다.

4) 필라테스

5) 산책



4. 당신 삶과 일에 영향(도움/영감 등)을 미친 사람/모임/상황/이벤트/공간 등을 소개해 주세요.

1) 어머니

꿈과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하는 어머니를 보고 자랐어요.  다행히 어머니를 닮은 부분이 있어 일에 대한 추진력이 있는 편이에요.  물론 어머니의 반의 반만 따라가도 지금과는 또 다른 삶을 살았을 것 같긴 해요.


2) 이지영의인문학클래식살롱

2019년에 제가 기획한 프로그램인데요. 매 달 시인, 교수, 카피라이터, 기자, 작가를 초대해서 음악과 함께 하는 강연콘서트였죠.  처음엔 강연 따로 음악 따로였지만  횟수를 거듭할수록 강연 주제와 같은 맥락 안에서  음악이야기도 함께 풀어갈 수 있는  모임으로 자리 잡아갔어요.  올해는 상황이 상황인지라 계획한 대로 계속할 수 없었어요.  함께 해 주신 작가들 덕분에  글쓰기에 대한 관심이 무럭무럭 자라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3) 남편

내가 하는 일이라면 지지하고 지원해주는 남편이 늘 고마워요.


4) 아들

두 아들이 저의 인생 멘토일 때가 많습니다. 아이를 통해 기쁘고 슬프고 힘들고 화가 나는 일을 겪으며 나를 돌아보게 되죠. 저의 부족한 점을 아이들에게서 배우며 채워 나가고 있습니다


5) 글쓰기 모임

제가 좋아하는 작가를 만날 수 있고 글 쓰는 노하우도 배울 수 있어서 좋아요.  


6) 독서모임

글쓰기에 관심이 생기면서 처음으로 참여한 독서 모임이에요. 같은 책도 사람들마다 읽는 관점이 다르고  독서 방법도 다양하다는 걸 알게 되었죠.  


7) 클래식 랜선 독서모임 호스트

지인끼리 모여 한 달에 한번 랜선 독서모임을 시작했어요. 가장 편한 복장으로 잠들기 전에 만나는 모임이라서 그런지  몰입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에요. 클래식 음악책과 클래식 문학책을 읽어요. 이번 달엔 셰익스피어의 '십이야'를 읽고 토론했어요.


5. 당신 삶과 일에 영향(도움/영감 등)을 미친 책(or 영화, 음악, 미술 등)을 추천해 주세요.

1) 알렉상드르 타로 <이제 당신의 손을 보여줘요> -프랑스 피아니스트가 연주를 다니며 쓴 자서선적 에세이. 글이 음악처럼 나풀거린다.  그의 연주만큼 아름답고 음악에 대한 철학이 담긴  책이다.

2) 헤럴드 숀버그 <위대한 작곡가의 삶>  

3) 에릭 부스<일상, 그 매혹적인 예술>

4) 빅토리아 윌리엄슨 <음악이 흐르는 동안, 당신은 음악이다>

5) 영화 <매트릭스>, <노트북>, <500일간의 썸머>, <인터스텔라>, <빅>, <불멸의 연인>

6) 뮤지컬 <킹키부츠>



6. 일상에서 꾸준하게 챙기는 (고 싶은) 것들은 무엇인가요?

1) 필라테스  - 최소 주 2회는 챙겨서 하고 있어요.  체형이 교정되어 가는 느낌이 참 좋습니다.

2) 북명상  - 한 달에 2번 다양한 음악과 함께 신나게 북을 두드리면 소리의 울림과 진동에 가슴이 시원해져요. 북의 리듬을  타다 보면 잡념이 사라지고 몸과 마음이 유연해짐을 느끼죠. 그럼 마지막 순서인  명상으로 금방 쑤욱 들어갈 수 있어요.

3) 글쓰기 - 꾸준히 하고 싶은 것 1순위인데 아직 루틴이 되진 않았어요. 글 쓰는 것이 편안해지는 날을 향해 전진 중입니다.

4) 책 읽기  - 읽은 책 보다 사놓은 책이 더 많아요.  잠자기 전 30분, 이동 중 자투리 시간에 책을 읽고 있어요.  주말 몰아서 읽기도 겸해서요.



7. 당신이 잘(좋아) 하는 것들 중 누군가에게 줄 수 있는(도움이 될 수 있는) 건 무엇이 있나요?

1) 음악회 해설  

클래식을 쉽고 재미있게 들을 수 있게  해설합니다. 연주하면서 해설을 한 지 5년 차인데요.  이제 해설은 연주의 일부가 되어갑니다.  

2)  한 달 한 곡 피아노 랜선 클럽 프로젝트  

세상이 어수선하여 최근에 생각해 본 프로젝트예요. 직장을 다니면서도 피아노를 배우려는 분들이 주위에 계신 걸 보고 요즘 시대에 발맞추어 1인 1곡 1달 랜선 레슨으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3) 공연

피아노 솔로부터 다양한 앙상블 공연.  함께 하는 연주자들이 있어서 가능한 일이죠.  

4) 강연

창조, 공감과 소통,  힐링과 위로를 주제로 한 음악 강연 



8. 누군가와 협업/동업을 한다면, 어떤 능력이 있는(도움을 줄 수 있는) 분과 함께 하고 싶나요?

1) 협업 : 관계적으로도 일적으로도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존재

2) 동업 : 홍보, 마케팅, 그리고 행정적으로 뛰어난 사람  


9. 평생직장은 없고, 이제 <개인의 시대>라고 합니다. '퍼스널 브랜딩'이 중요한데요, 그것을 잘하기 위해 무엇을 하면 좋을까요?

내가 하고 싶고 잘할 수 있는 것을 나만의 방법으로 표현하는 데 익숙해져야 할 것 같아요. 어떤  방법이던 가장 편안하게 꾸준히 할 수 있으면 자연스럽게 퍼스털 브랜딩이 되어 가고 있는 중인 거 아닐까요?


10. 당신을 좀 더 알 수 있는 소셜미디어/사이트/뉴스를 알려주세요.

1) 유튜브 :https://www.youtube.com/user/YTNMusic   

2)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pianosarang 

3)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pianosarang/ 

4) 홈페이지 : https://leemusiclab.modoo.at/ 


이상입니다. 인터뷰에 응답해 준 이지영 님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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