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프로젝트 no.183
인터뷰 프로젝트 시즌2
1. 시대가 하 수상합니다. 막막하고, 막연하고, 어쩌다 멘붕까지.
2. 대개 상황과 배경에 안주하게 됩니다. 그런데 '각자의 스타일'로 '노력하는' 사람들이 보여요.
3. 자신의 <생각과 노력>을 존중하는 것. 퍼스널 브랜딩이 아닐까 싶어요.
4. 모두가 따라 하는 정답의 시대에서 각자의 해답을 찾고 만드는 개인의 시대.
5. 여기 다양한 해답 레퍼런스가 있습니다.
6. 당신도 당신만의 답을 찾고 있겠죠? 그 노력이 어딘가에 누군가에게 닿기 바랍니다.
모두가 잘 사는 걸 의도하고 애씁니다. 감사합니다. 록담 드림.
1. 안녕하세요. 먼저 이름과 '밥벌이' 몇 연차인가요?
안녕하세요, 밥벌이 10년 차 이희준이라고 합니다.
2. 어떤 일을 해 오셨고, 지금은 어떤 일(들)을 하고 있나요?
1) 더로컬프로젝트 - 로컬의 식문화 자원을 발굴하고 재해석하여 대중이 필요로 하는 제품을 만드는 로컬 농식품 스타트업 “더로컬프로젝트”의 대표입니다. 2020년 10월 처음 선보인 더로컬프로젝트의 첫 번째 선물은 “FOUND JEJU 진피녹차”입니다.
- 제주도 로컬의 자원을 발굴한다는 의미를 담은 [FOUND JEJU] 라는 브랜드를 론칭했고, 첫 번째 제품으로 서귀포시 표선면의 유기생태 다원인 모루농장과 협업해 제주산 녹차의 담백함과 감귤껍질의 상큼함을 블렌딩 한 진피녹차를 만들어 소통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2) 참기름 소믈리에 - 요즘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은 “‘왜’ 참기름 다음에 선택한 식재료가 ‘녹차’인가요?”에요. 저는 제주산 녹차 이전에 국내산 참기름을 만들어 왔습니다. 지금도 국내산 참깨를 수매해 참기름을 착유하고 있고, 참기름을 감별하고 참기름과 관련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자 노력하는 ‘참기름 소믈리에’로도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2019년에는 농식품부, 서울시(팜파티아 운영)와 함께 참기름에 대한 10가지 질문을 던지고 답하는 과정인 ‘참기름 인문학 강의’를 개최하기도 하고, 서울시(오미요리연구소 운영)와 함께 한식에서의 참기름의 가치를 이야기하고, 참기름을 활용한 요리 체험도 함께 진행하였습니다.
- 참기름 소믈리에를 처음 시작했던 2016년도에는 직접 참기름을 착유하고 판매하는 비중이 높았다면, 2020년 현재는 전국 방앗간 장인들의 참기름 콘텐츠와 다양해진 참기름 브랜드를 감별하고 소비자가 원하는 정확한 정보를 온오프라인 매체를 통해 전달하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3) 전통시장 도슨트 - 사실, 로컬 농식품 스타트업 “더로컬프로젝트”와 “참기름 소믈리에”는 “전통시장 도슨트”에서 출발하였습니다. 2013년 전통시장에서 조달한 정량의 식재료와 셰프들의 레시피를 집으로 배송했던 밀키트 정기구독 서비스 “쿠킷(cookit)”의 공동창업자이자 기획자로 처음 스타트업에 입문했습니다. 그 전에도 두 가지 비즈니스 모델을 검증하는 과정을 거쳤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창업 동아리 수준이었던 것 같아요.
- ‘쿠킷’에서의 경험은 제 인생에서 가장 강렬한 기억 중에 하나입니다. 그때 동료들과 풀고자 했던 문제가 ‘전통시장 활성화’였습니다. 시작은 IT 기술을 접목한 식재료 배송 서비스였던 거죠. 저는 조금 더 근본적인 문제들부터 풀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전통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서비스나 제품을 만들려면 전통시장에 대한 통계나 DB가 필요한데, 제가 얻을 수 있는 데이터가 많지 않았습니다. 구했다 해도 현재 시점에서의 자료는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큰 어려움은 누군가의 시선에서 편집된 자료였다는 것이었죠.
- 서울의 330여 개 전통시장을 비롯해 제주 28개, 부산 157개 등 전국 1,400여 개 전통시장(상설시장 기준)을 직접 찾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2013년부터 2020년 12월인 오늘까지 다녀온 시장의 숫자는 1,011곳입니다. (더 많이 다녀왔지만 아직 기록을 남기지 못한 곳이 200여 곳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사진과 글로 된 기록을 토대로 데이터를 통계화하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중 45곳의 전통시장 이야기는 ‘시장이 두근두근 1, 2권’ 책으로 출간
3. 하고 있는 일을 더 잘하기 위해 당신의 '시간/돈'을 어디에 쓰고 있나요(혹은 썼나요)?
1) 사실, 돈을 거의 안 씁니다. 쓸 시간이 없다고 하는 게 더 정확한 표현일 것 같아요. 아마도 많은 창업가들이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매일 옷도 똑같아요. (아니, 똑같다고 느끼시겠지만 비슷한 청바지가 5벌, 색깔만 다른 폴라티, 티셔츠가 5벌 있는 거지만요.) 제가 불편하다고 느끼지 않는다면 라이프스타일을 단순화하는데 최적화되어 있는 것 같아요. 정말 생존에 필요한 것들만 구매하고, 나머지는 지금껏 사업하는데 계속해서 재투자해왔습니다. 요즘 좀 생각하긴 해요. 맛있는 거라도 사 먹을 수 있게 모아둘 걸. 하지만 충분히 잘 견뎌왔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2) 대신 그렇게 모은 시간들은 ‘남들은 별로 관심 없는 분야에 대한 호기심’에 전부 다 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자면, 전통시장이나 참기름과 관련해서 관심 있는 사람이 우리나라에 몇 명이나 계실까요. 전통시장 도슨트를 하면서 도움을 받기 위해 꽤 많은 분들을 만나고 수소문했지만 저만큼의 자료를 가지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분은 열 분 미만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맨땅에 헤딩을 할 수밖에 없어요. 굶주린 자가 우물을 판다고 하잖아요. 저는 지금 당장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료가 필요한데 아무도 만들어 놓지 않았으니 직접 만드는 겁니다.
3) 미련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요. 최근에는 수식어가 하나 더 생겼습니다. 사회운동가. 이희준 씨는 ‘사회운동가에요? 창업가예요?’라는 질문을 받고 있거든요. 근데, 저는 단 한 번도 창업가라는 사실을 잊은 적이 없습니다. 사명감은 요즘 들기 시작했고요. 그래도 이 질문이 오갈 수 있다는 건 제가 아직 스타트업 씬에 걸쳐 있다는 걸 뜻하니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되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4) 따로 전문성을 갖기 위해 책을 읽는다든지 커뮤니티에 참가한다든지 하는 시간을 내지는 않았지만 전국의 전통시장을 다니면서 그리고 최근에는 전국의 로컬을 다니면서 인사이트를 얻거나 전문성이 생기는 것 같아요. 그리고 마치 만화책이나 무협지처럼 현장에 계시는 전문가들을 통해 얻는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5) 현장의 언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교수님들이나 컨설팅 전문가들처럼 무언가 정리를 잘하시는 분들과 대화를 나누면 힘들 때가 많습니다. 현장에서는 정리된 자료가 보여주지 못하는 것들이 너무나 많으니까요. 그래도 소통하려고 무진장 노력하고 있습니다. 누군가 한 명은 현장의 언어를 학술적이든, 행정의 언어든 정확도 높게 바꿔줘야 간극이 줄어들 수 있는 거니까요.
6) 그리고 저한테는 아주 든든한 커뮤니티가 하나 있습니다. 다른 커뮤니티에는 쑥스러움을 많이 타서 잘 참여하고 있지 않지만 ‘전통시장 어벤저스’라는 커뮤니티예요. 소수정예죠. 시장의 상인도 있고, 기획자, 시장 사업단의 단장, 상인이었다가 정치에 입문한 멤버도 있습니다. 많이 의지가 됩니다. 아마 이들과의 소통과 관계가 없었다면 성장하기 이전에 전통시장을 떠났을지도 모르니까요.
4. 당신 삶과 일에 영향(도움/영감 등)을 미친 사람/모임/상황/이벤트/공간 등을 소개해 주세요.
1) 진부한 답을 해야 하는 타이밍이네요. 제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사람은 ‘부모님’이십니다. 마치 모범생이 인터뷰를 하는 느낌이지만 사실이니까요. 부모님이 제게 가르쳐 주셨던 삶의 지혜 중에 이런 게 있어요.
‘네가 선택한 것이라면, 마음껏 해도 돼. 단, 한 가지 그 선택에 대한 책임도 지는 거란다.’
부모님이 기억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어렸을 때 들은 이야기예요. 그래서 지금껏 친구들이 하지 않는 선택만 해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스타트업을 하고 로컬에 들어와서는 저와 비슷한 친구나 선배들을 많이 만나고 있지만 역시나 흔한 건 아니니까요. 책임을 질 수 있는 용기를 어렸을 때 알려주신 부모님께 많이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2) 한 명 더 소개하자면 전라도 광주의 천재라고 불리는 로컬 콘텐츠 스타트업 컬쳐네트워크의 ‘윤현석’ 대표님이 제 삶과 라이프스타일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심리적 안정감을 가질 수 있게 힘들 때든 기쁠 때든 만나거나 전화를 하는 형, 동생 사이입니다. 사회생활하면서 관계라는 게 있잖아요. 쭉 읽어오셨겠지만 제가 한 분야에 있어서는 전문가이지만 그 외 분야에서는 부족한 게 많습니다. 그렇기에 살갑게 동생의 역할을 한다거나 누군가에게 아쉬운 소리를 잘 못해요. 그런데, 윤현석 대표님은 수 년째 만나고 있지만 만날 때마다 배울게 많고 무엇보다 가까운 곳에서 함께 머리싸움을 하고 싶은 분입니다. 그냥, 좋아요. 광주의 로컬 양조장 무등산 브루어리(무등산 수박 IPA)와 1913 송정역시장, 그리고 의류브랜드 아일랜드 리서치까지 광주의 보물 같은 분입니다.
5. 당신 삶과 일에 영향(도움/영감 등)을 미친 책(or 영화, 음악, 미술 등)을 추천해 주세요. 추천 이유도 짧게 부탁드려요.
저는 주로 사람에게 영감을 받지만 다양한 작품에서도 영향을 받곤 하는 것 같습니다.
1) 첫 번째로 저는 서울 광화문(집)과 제주도(사무실)를 오가면서 살아보고 있는데, 광화문에 사는 이유입니다. 차로 7분 거리에 <환기미술관>이 있다는 것 때문에 광화문에 살고 있거든요. 친구들은 이 이유가 선뜻 이해가 안 되는 것 같지만요. 환기미술관에 앉아 김환기 화백의 작품을 보고 있으면 마치 여행을 하는 것 같아요. 동시대에 살아서 한 번 만나 뵈었다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도 종종 합니다. 무엇보다 김향안 여사님처럼 자기의 삶을 살았던 여자 친구 혹은 와이프를 찾고 싶네요.ㅎ
2) 두 번째는 <아이스와인>이에요. 참기름, 녹차처럼 건강한 식품들을 제조하고 유통하지만 정작 저는 콜라 마니아에 아이스 바닐라라떼만 마시는 독특한 사람이죠. 그리고 와인 중에서는 리즐링과 아이스와인을 즐겨마십니다. 제가 알기로 아이스와인은 아픈 포도를 가지고 만든 와인이라더라고요. (참기름이나 전통시장에 비해 지식이 얕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나랑 비슷하네’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어디가 아프진 않지만 아무도 풀라고 시키지 않은 문제를 풀고 있는 제가 가끔은 외롭다는 생각을 하거든요. 아픈 포도가 비슷해 보였습니다. 물론 아주 우연히 와인이 되었다는 이야기도 덧붙게 되죠. 저도 아주 우연히 전통시장 활성화라는 문제를 풀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
3) 세 번째는 영화 <뷰티인사이드>입니다. 왜 인지 모르겠는데, 10번 넘게 본 것 같아요. 매번 볼 때마다 새롭고 매번 볼 때마다 의자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생뚱맞게도 사업으로 돈을 조금 모으면 나무를 잔뜩 사서 나만의 의자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가구회사 kaareklint(카레클린트)를 좋아합니다. 그 외에도 좋아하는 의자를 만드는 작가들은 많은데 전부 이름들이 어렵습니다. 친구들은 영화에 나오는 여주인공이 마음에 드는 거 아니냐고들 하는데 그것도 맞아요. 제가 학교 다닐 때 선배님이셔서 학교 광장에서 한 번 뵌 적도 있거든요.
6. 일상에서 꾸준하게 챙기는 (고 싶은) 것들은 무엇인가요?
없다고 답하려다가 하나 생각났습니다. 저는 여전히 아날로거로 살고 있습니다. 항상 종이와 펜이 손에 들려있거나 가방에 들어 있어요. 노트북도 있고, 아이패드도 있지만 굳이 노트를 펼칩니다. 때때로 사각거리는 연필을 들고 다니는 날도 있고요. 몰스킨 노트에 주로 필기를 하는 것 같습니다. 내가 머릿속으로 사고한 것들을 끄집어내는 과정 자체를 즐깁니다.
7. 당신이 잘(좋아) 하는 것들 중 누군가에게 줄 수 있는(도움이 될 수 있는) 건 무엇이 있나요?
1) 뭐가 있을까요. 대단하진 않아도 블로그에 나오지 않는 로컬 맛집 추천 정도면 될까요. 예를 들면, 전통시장에 유명한 맛집이 있을 거잖아요. 사람들은 그 집에 줄을 섭니다. 그럼 저는 생각하죠. 줄을 선 맛집의 사장님은 어디에 줄을 서실까. 흥미로운 건 의외로 평범한 백반집이나 밥집에 가시는 비율이 높더라고요. 왜냐고요. 생각해보면 우리도 평상시에 막 과한 음식을 일부러 찾아 먹진 않잖아요. 자연스러운 거죠. 저는 그런 밥집을 소개합니다.
2) 그리고 중이 제 머리를 못 깎는다는 속담처럼 저는 제 사업을 잘 못하지만 남이 하고 있는 사업에 컨설팅은 나름 잘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얼마나 전문성을 갖고 하느냐는 또 다른 문제겠지만 해당 사업의 창업자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능력(?)같은 걸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농식품 분야에만 관심이 있을 것 같지만 정말 다양한 분야에 대한 관심을 두고 탐구하고 있거든요. 이럴 때가 종종 있어요. ‘내가 이걸 왜 알고 있지?’하고 스스로에게 반문하는 순간이요.
8. 누군가와 협업/동업을 한다면, 어떤 능력이 있는(도움을 줄 수 있는) 분과 함께 하고 싶나요?
저는 딱 한 가지밖에 없어요. 제가 아무리 딴 거를 하고 있어도 이 사람은 ‘한 가지’만 생각할 거라고 믿어주는 사람, 멤버와 함께 할 겁니다. 가족을 꾸리는 것도, 회사를 운영하는 것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저는 매우 단순한 사람이라 딴짓을 하고 싶어도 잘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티가 많이 나요. 심지어 멍 때리는 것도 잘 못해서 힘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신뢰라는 것이 생각보다는 쉽지 않은 것이더라고요. 저도 최근 실수를 몇 번 했던 것 같아요.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제 표현의 두루뭉술함과 우유부단함이 결과를 악화시켰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잘 극복해보고 있어요. 제가 한 것과 하지 않은 것을 나누고 오직 ‘하나’만을 위해 커뮤니케이션하기 위해 집중해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신뢰해주고 믿어줄 수 있는 사람과 함께 하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할 것 같습니다.
9. 평생직장은 없고, 이제 <개인의 시대>라고 합니다. '퍼스널 브랜딩'이 중요한데요, 그것을 잘하기 위해 무엇을 하면 좋을까요?
저는 ‘내가 풀고 싶은 문제를 풀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문제가 어려워도 되고, 쉬워도 상관은 없습니다. 단 하나 그 문제를 낸 사람이 바로 나 여야 한다는 게 중요합니다. 퍼스널 브랜딩을 마케팅적으로도 할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저는 오래 할 수 있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내가 풀고 싶은 문제는 뭐지?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 사람이지?를 집요하게 물어보시면 해답을 찾아갈 수 있지 않을까요?
10. 당신을 좀 더 알 수 있는 소셜미디어/사이트/뉴스를 알려주세요.
페이스북 중독입니다. https://www.facebook.com/mycoblee
브랜드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도 운영 중이거나 해봤지만 저는 제가 브랜드더라고요. 그래서 한때는 회사 이름으로 ‘이희준 컴퍼니’를 쓸 정도였습니다. 부족한 게 많지만 그래도 저를 신뢰해주는 분들이 많아서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질문 더하기] 코로나 시국을 잘 버텨내고. 이겨내는 방법은?
요즘 FOUND JEJU 진피녹차를 구매하신 분들과 ‘랜선 다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정말 재밌어요. 저는 차 전문가나 티소믈리에가 아니기 때문에 차를 전문적으로 하시는 분들이나 배우고 싶은 분들에게는 적합하지 않을 것 같아요. 그런데, 저처럼 차를 자유분방하게 즐기고 픈 분들에게는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줄 수 있는 랜선 다회가 잘 맞으시는 것 같더라고요. 생각보다 재밌어요. 엉뚱한 얘기도 많이 나오고요. 코로나 19가 쉽게 물러갈 것 같지 않으니 랜선으로 만나보시면 어떨까요?
이상입니다. 인터뷰에 응답해 준 이희준 님에게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