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금융 LIFEPLUS 브랜드전략실, 쿠스 이한진
인터뷰 프로젝트 no.189
인터뷰 프로젝트 시즌2
1. 시대가 하 수상합니다. 막막하고, 막연하고, 어쩌다 멘붕까지.
2. 대개 상황과 배경에 안주하게 됩니다. 그런데 '각자의 스타일'로 '노력하는' 사람들이 보여요.
3. 자신의 <생각과 노력>을 존중하는 것. 퍼스널 브랜딩이 아닐까 싶어요.
4. 모두가 따라 하는 정답의 시대에서 각자의 해답을 찾고 만드는 개인의 시대.
5. 여기 다양한 해답 레퍼런스가 있습니다.
6. 당신도 당신만의 답을 찾고 있겠죠? 그 노력이 어딘가에 누군가에게 닿기 바랍니다.
모두가 잘 사는 걸 의도하고 애씁니다. 감사합니다. 록담 드림.
[인터뷰 프로젝트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thankumyfriends/ ]
1. 안녕하세요. 먼저 이름과 '밥벌이' 몇 년차인가요?
모두와 친구가 되고 싶은 쿠스(Cus), 이한진입니다. 블로그 닉네임으로 ‘친구’라는 뜻을 가진 라틴어 아미쿠스를 밀레니얼 친구들이 줄여서 부르더라구요. ^^; 그 친구들과 사회생활을 시작한 지 어느새… 밥벌이 15년 차가 되었네요 (놀람)
2. 어떤 일을 해 오셨고, 지금은 어떤 일(들)을 하고 있나요?
[현재 하는 일들]
현재는 한화 금융네트워크의 LIFEPLUS 브랜드 전략실의 유닛장으로 신사업 기획, 오픈 이노베이션 관련 일을 추진하고 있네요. 주말에는 서울청년시민회의 위원 활동 중인데, 문화예술분과 온라인 공론장에 참여하여 청년정책 발의 및 예산 투표를 진행하며 찐보람을 느끼고 있어요.
한 가지 더 추가하자면, 제가 2000년부터 매 10년 단위로 신촌지역의 풍경을 기록하는 프로젝트를 하고 있어서 올해는 저에겐 아주 중요한 한 해랍니다. 빛나는 청춘을 새로운 마을(新村)에서 보냈던 분들과 많은 추억의 대화를 나누고 싶어요!
[그간 해온 일들]
2006년에 연세대학교 BK21 연구원으로 미디어커뮤니케이션 분야를 연구하다가, 운 좋게도 네이버에서 커뮤니티 서비스 기획 업무를 할 기회가 생겼었어요. 그렇게 포토, 비디오, 붐, 툰, 키친, 날씨 등 다양한 서비스를 운영 및 콘텐츠도 제휴해보며 세상을 더 넓게 배웠던 것 같아요.
2012년부터는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에서 제휴, 사업기획, 사업운영 등의 새로운 경험도 쌓았구요. 돌아보니 Communication에서 Community로, 다시 Commerce로 확장해오고 있네요. 지금은 그 경험들을 연결하는 Connecting the Dots 능력치를 쌓고 있는 듯하네요.
5년 간 구축했던 네이버 포토갤러리 온라인 전시 목록 (2018년 서비스 종료로 이제는 사라진 아카이브)3. 하고 있는 일을 더 잘하기 위해 당신의 '시간/돈'을 어디에 쓰고 있나요(혹은 썼나요)?
1) 지속 가능함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는데요, 그중 <fol:in> 플랫폼을 소개하고 싶어요. 전문성을 가지기 위해서 <폴인 스토리, 스터디, 세미나>를 통해 매월 전문성 있는 콘텐츠를 읽고 저자를 만나요. 벌써 1년 간 24번 진행한 코로나 시대 유튜브 중계로 원격강의도 정말 도움이 됩니다. 언제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트렌드 캐치!
2) 전 세계 1,000곳이 넘게 등재된 UNESCO 세계유산을 매해 직접 찾아다니며 기록을 모으고 있어요. 2000~2010년까지는 등재된 국내 세계유산 11곳, 2011년 히말라야 네팔 카트만두 계곡, 2012년 아이슬란드 싱벨리어 국립공원, 2013년 터키 트로이의 고고 유적 & 이스탄불 역사지구, 2014년 프랑스 파리 & 아를의 로마시대 로마네스크 기념물, 2015년 캐나다 밴프국립공원과 베트남 후에역사지구, 2016년 스위스 베른 옛시가지, 2017년 말레이시아 랑카위 지오포레스트 공원, 2018년 남미 페루 마추픽추 역사보호지구, 2019 독일 슈파이어대성당까지. 안타깝게도 올해는 코로나로 해외 지역은 탐방이 어려워서 다시 국내 잠정목록을 탐방하기 위해 기획 중입니다. 강진 도요지, 설악산천연보호구역, 외암마을, 낙안읍성, 우포늪 등 너무나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문화/자연/복합유산들이 있어서 지속적으로 찾아볼 탐구할 예정입니다.
(추가적인 정보 > http://heritage.go.kr)
2000~2020 유네스코 세계유산 탐방기록4. 당신 삶과 일에 영향(도움/영감 등)을 미친 사람/모임/상황/이벤트/공간 등을 소개해 주세요.
1) 모임 <낯선대학> 다양성을 깊게 배우는 어른들의 놀이동산
2) 공간 <최인아책방> 언제나 위로와 영감을 주는 나의 즐겨찾기
3) 가치 <아름다운커피> 공정무역을 실천하는 EQUAL 커피 한 잔
4) 어플 <BIG WALK 빅워크 App> 걷는 만큼 기부하는 큰 한 발자국
5) 여행 <고창 상하농원>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넓고 높은 자연
6) 패션 <PATAGONIA 파타고니아> Don’t buy this jacket! 플렉스
7) 나눔 <아름다운가게> 카카오 100일 프로젝트 3번의 시즌을 통해 비우는 삶 실천 중
8) 관점 <KBS 저널리즘 J> 매주 일요일 밤에 만나는 고품격 미디어비평 프로그램 1열 시청
9) 구독 <fol:in 폴인> 내일의 변화를 읽는 시간 Story + Study + Seminar
10) 와인 <Kim Crawford> 말보로 쇼비뇽 블랑, 뉴질랜드, 12.5% 화이트, 2011 빈티지 강추!
최인아책방에서 진행한 낯선대학 콜라보 특강 @정치헌 공동대표님과 함께 (2019. 11)5. 당신 삶과 일에 영향(도움/영감 등)을 미친 책(or 영화, 음악, 미술 등)들. 5권(개) 정도 추천해 주세요.
1) 영화 <Inception 인셉션>, 우리가 사는 세계는 어디인가의 화두를 던지는.
2) 음악 <J.S Bach 무반주 첼로 모음곡 1번>, 프렐류드에서 사라방드로 주제와 변주.
3) 도서 <발터벤야민: 기술복제 시대의 예술작품>, 100년을 앞서간 통찰 어떻게 얻나요.
4) 공연 <Wicked 위키드>, 중력을 이겨내고 I hope you're happy (2021년 2월 재개막 예정)
5) 미술 <반 고흐: 별이 빛나는 밤에>, 프로방스에서 영원한 별빛으로 돌아간 친구.
고흐가 숨쉬던 프랑스 아를 지역이, 이제는 국제사진축제로 유명해졌네요. 당장은 갈 수 없어 다시 한번 랜선 투어 시작 (2014.07)https://photodotb.blog.me/220085926793
6. 일상에서 꾸준하게 챙기는 (고 싶은) 것들은 무엇인가요?
작년에 3학년 9반을 마치며, 올해 두 번째 스물을 맞이하며 어떻게 준비할까 정리했던 글이 있어 소개할게요.
1) 잘 보는 법 : 사람이든, 상황이든, 상품이든 우선은 잘 보아야 하죠. 넓은 시야, 장기적 안목도 중요한데, 때론 Zoom-out, Blurry Sight로 흐릿하게 보는 등 상황에 맞는 관점들이 필요한 것 같아요. 루테인이 도움이 되겠네요 ^^;
2) 잘 잡는 법 : 역시 타이밍이 중요! 그러려면 평소에 실력과 기량을 잘 갖추고 있어야 할 텐데… 그런 내공을 기르려면 역설적으로 안정적인 중심잡기, 즉 ‘마음 둘 곳’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자존감 = 안정감 = 소속감. 불안한 시대, 서로에게 의지가 되어주기.
3) 잘 쓰는 법 : 우연히 녹색연합, 아름다운 커피에 대해 알게 되었고, 환경과 공정무역에 대해 관심 갖기 시작했어요. 우리가 알고 있는 세계가 상당히 불공정하다는 것에 놀라 균형 있는 태도를 견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우리가 먹고 입고 즐기는 모든 것들의 근본을 항상 생각해보게 됩니다. 결국은 지속 가능하게 더불어 사는 것이 중요한데, 꾸준함의 힘이 원동력 같아요. 직선의 성장을 넘어 곡선의 성숙을 향해.
느슨한 연대 낯선대학 1년 과정을 마친 후 이루어진 졸업식. ‘바라바빠’ 홍원표 작가님께 기념 선물로 받은 캐리커쳐 (2018.12)7. 당신이 잘(좋아) 하는 것들 중 누군가에게 줄 수 있는(도움이 될 수 있는) 건 무엇이 있나요?
1) UNESCO 지속가능 발전교육 공식 프로젝트인 아름다운 커피의 <공정무역교실> 강사로, 세계시민교육을 소개해드릴 수 있어요. 빨갛게 잘 익은 원두부터 한 잔의 커피까지 전 지구를 돌아오는 여정을 한 번 돌아보아요. (<희말라야의 선물> 책에도 잘 나오는 feat. 장기적 거래, 공정무역가 보장, 소셜프리미엄, 사회환경적 기준의 원칙)
2) 굿뜨래 방울토마토, 해남미소 고구마 등 공식 인증받은 충청호남권 친환경 농원 투어? 과일과 채소들이 어떻게 건강하게 자라는지 보고 싶다면 함께 가시죠~ (양조장 들러 지역 전통주 한 잔은 보너스~)
3) Design Thinking으로 아이디어 잘 정리하기! 체계적으로 잘 정리하면 새롭게 보이는 인사이트가 있는 것 같아요! 마음 맞는 분들끼리 워크샵 해보아요!
아름다운커피 공정무역교실 & 글로벌 이슈 비즈니스 패키지 특강 (2016.10고용노동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주최)8. 누군가와 협업/동업을 한다면, 어떤 능력이 있는(도움을 줄 수 있는) 분과 함께 하고 싶나요?
사이드 프로젝트로 진행 중인 음악 문구류(Goods)의 라인업을 갖추고 있어요. 많은 분들이 사랑하는 베토벤, 바흐, 브람스, 모차르트, 그리고 쇼팽. 5명의 위대한 작곡가들이 담긴 오선 메모지, 마스킹 테이프, 연습플래너, 악보커버에 에코백 패키지까지.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KAMS)의 도움으로 예술의전당 대한음악사는 물론 온라인 스토어도 잘 오픈하고, 지금은 아래 링크와 같이 인기투표(~12/21)도 진행 중입니다. 혹시 함께 하실 수 있는 분들은 알려주세요! 여러 브랜드와 콜라보도 원하고, 고객 접점도 더 늘려가 보고 싶어요.
* 플래그쉽 : https://arts-in-bags.com
* 구매 좌표 : https://smartstore.naver.com/studioin
* 인기투표 : https://www.instagram.com/p/CH9UGvwJome
9. 평생직장은 없고, 이제 <개인의 시대>라고 합니다. '퍼스널 브랜딩'이 중요한데요, 그것을 잘하기 위해 무엇을 하면 좋을까요?
가능성이 너무 많은 시대, 가지치기가 필요한 시대인 것 같아요. Get BOLD! 자신의 독창성, Originality가 중요한 것 같아요. 빨주노초파남보 색상 팔레트에서 내가 위치한 컬러는 무엇인가, 잘 나가는 밝은 컬러만을 쫓아간다면 본인의 색온도를 잃어버리기 쉽죠. 자신의 중요한 원칙을 잘 정하고 중심을 잃지 않으며 다른 사람들과 협력해갈 때, 비로소 ‘연결된’ 개인의 시대가 잘 굴러가지 않을까 해요.
10. 당신을 좀 더 알 수 있는 소셜미디어/사이트/뉴스를 알려주세요.
제가 요즘은 SNS를 많이 하지는 못하고 있어요. 좀 조심스러운 시대랄까요. 혹시나하고 제 이름으로 검색해보니 역시나 저보다 더 유명하신 야구코치님, 밴드, 공무원분들이 계셔서 조용히 살 수 있는 것 같네요.
혹시 조금 더 소통을 원하는 분이 계시다면 기존에 업무하며 사내 커뮤니케이션팀과 인터뷰하여 외부에 공개된 내용이 있어서 공유드릴게요.
1) 네이버 포토갤러리 온라인 전시 담당자 인터뷰 (2009.09)
https://blog.naver.com/naver_diary/150069825073
2) 이베이코리아 지역특산물 온라인 판로개척 인터뷰 (2015.12)
http://blog.ebaykorea.com/archives/1689
3)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유통센터 지원시스템 인터뷰 (2017.09)
https://blog.naver.com/modulong/221091651698
[질문 더하기 1] 코로나 시국을 잘 버텨내고. 이겨내는 방법은?
많이들 비슷할 것 같은데, 건강이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걷기(빅워크 앱으로 기록), 좋은 음식 챙겨먹기(카카오 100일 프로젝트로 건강 약 챙겨먹기 인증 중), 점심시간30분 클래식 음악듣기(KBS Classic FM 93.1 라디오 듣기). 이렇게 3가지 루틴을 들 수 있을 것 같아요. 마음과 몸이 건강해야 멀리 함께 나아갈 수 있으니까요. 꾸준함의 힘 GRIT!
[질문 더하기 2] 당신을 지탱하는 '질문(들)'이 있다면?
오늘보다 내일
더 건강하게 식사도
더 활력있게 운동도
더 자유롭게 여행도
더 성실하게 독서도
더 똑똑하게 업무도
더 원만하게 관계도
더 깊이있는 대화도
더 알뜰하게 저축도
더 풍성하게 투자도
더 용감하게 도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 터미널 2를 향하던 날 (2017.07)[질문 더하기 3] 당신에게 집과 회사가 아닌, 마음 둘 곳 '제3의 장소'는 어디인가요?
한강이요. 보통 잠원지구부터 여의도까지의 구간.
설레는 봄에도 나들이 좋고, 시원한 나무 그늘이 있는 여름에도 쉬기 좋고,
울긋불긋 단풍이 석양을 닮아가는 가을 자전거 라이딩도 좋고,
상쾌한 공기로 걸을 때마다 건강해지는 이맘때쯤도 좋고.
한강대교를 이어주는 노들섬의 석양, 사랑하기엔 오늘이 다 가기 전이 좋다 (2020.09)
이상입니다. 인터뷰에 응답해 준 이한진 님에게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