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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대학은 어떻게 나왔나?

매일 글쓰기(1114)

고속도로는 고속으로 달리는 도로다. 일반도로와 다르다. 횡단보다나 신호등이 없다.

그런데 그 도로에도 늘 정체되는 구간이 있다. 상습정체구간.

그곳만 지나면 다시 속도가 붙는다. 


인생에 있어 상습정체구간이 있을까?

돌이켜보면 2030 때는 속도가 제법 나갔다.

의욕이 넘쳤다. 장애물이 있어도 크게 개의치 않았다.

가속 페달은 놀랍게도 부드러웠다.

브레이크를 밟는 게 아까울 정도로 씩씩했고 쌩쌩했다.


그런데 30대 후반이 되고 40대가 되니

속도가 확 줄어들었다. 정체가 시작된 거다.

시간이 지나면 풀릴 줄 알고 기다렸는데 오판이었다. 

몸이 녹슬고 마음이 굳어지기 시작했다.


움직여야 했다. 뭐라도 해야 했다.

그 정체에 그대로 머물러 있기보다, 스스로 상황을 이겨야 했다.


그때 나온 아이디어가

낯선 프로젝트, 낯선 대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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