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브랜딩]의 세계로 더 들어간다.
브런치와 인스타를 통해, 퍼스널 브랜딩에 대해 파고 있다. 그야말로 디깅중. 그동안 퍼스널 브랜딩과 관련해 워크샵과 강의를 종종 했는데, 그 짧은 시간에도 참가한 이들의 작은 변화를 볼 수 있어 의미가 있었다. 도움이 되었단 피드백이 쌓이니, 얼마나 뿌듯한가.
공부가 더 필요하겠단 생각이 들었다. 유튜브를 보고, 여러 책을 읽었다. 그러던 중 알게된 조연심 대표님이 진행하는 '미래직업리포트 _ 퍼스널브랜드'편. 무려 책 10권을 읽고 토론하는 '랜선 독서 클럽'이었다. 타이틀에 끌렸고, 타이밍에 이끌렸다.
이게 신청만 한다고 해서, 되는게 아니었다. 신청 후, 선발이 되어야 했다. 아. 이런 쫄깃함이라니.
운 좋게, 30명 중에 한 명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오리엔테이션을 했고, 그 첫번째 클럽에 참여하기 위해 출퇴근 흔들리는 지하철에서 '자기다움(권민)'을 파고 들었다. 글은 쉬운데, 내용을 파악하기가 녹록치 않았다. 열 길 물속보다 사람속을 파고 들다니. 그게 쉬울 수 있나. 더군다나 나도 모르는 나인데. 그래도 책은 슥슥 다 읽었다.(지만 정말 슥슥 읽어서 그런지 뭘 봤지? 떠올려 보니, 생각나는게 별로 없네. 하아 ㅠ)
그래도 밑줄 친 몇 개를 옮겨 보자면
1. 인간은 확실히 다름에도, 그 다름을 기준으로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잘하는지를 모른다. 그 결과로 인간은 원본으로 태어났지만, 누군가의 복사본으로 죽게 된다.(p. 39)
2. 좋아하고 잘하는 일보다는 나를 나 되게 하는 것을 찾아야 한다. 그것이 바로 '자기다움'이다.(p. 44)
3. 맡겨서 닳게 할 것인가, 깎아서 조각이 될 게 할 것인가.(p. 47)
4. 당신이 2020년에 살아 있었다는 것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나요?(p. 58)
5. 아름다움의 원래 표기는 '앓음다움'이다. '앓음'은 아픔과 고난을 극복하기 위해서 애쓰는 상태다. 그런 점에서 아름다운 사람이란 '아픔과 고난을 이겨 낸 사람'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약점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자기다움이 구축될 수 있다(p. 67, 73)
6. 자신의 자기다움에 대해 설명해 줄 수 있나요? 지금까지 가장 자기다운 결정과 일을 했다면 무엇이 있나요? 당신의 이름을 대신할 만한 단어가 있다면? 만약 그게 '스마트'라면 최근 일주일 동안 스마트했던 사례는? 지금 이 기업에 입사하는 것이 왜 자기다운 결정인가? 이야기해 주세요(p. 78)
7. 나만 보는 것은 무엇일까? 나만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무엇인가? 나는 나에게 어떤 질문을 하는가? 나는 최근에 어떤 질문을 많이 했는가?(p.81)
8. '자기다움'을 특이한 개성이나 취향쯤으로 생각하면 어릿광대가 된다. 아름다움과 자기다움의 정의를 '나를 나답게 하는 지식과 깨달음'이라고 했다. 자기다움은 자기의 생명을 걸 만한 가치가 되어야 한다. 세상에서 가장 귀한 것은 자신의 생명이다. 자신의 생명만큼 가치 있는 것을 찾는 것이 바로 자기다움을 구축하는 첫 번째 발검음이다. 자기다움은 자신의 생명과 동일한 것을 찾는 것이다.(p. 89)
9. 자기다움을 통해 알게 되는 것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보다 '무엇을 해야만 하는가'이다.(p. 97)
10. 브랜드를 창조하기 전에 가장 먼저 결정할 일은 '나의 브랜드는 어떤 상징이 되어야만 하는가?'에 대한 대답을 찾는 것이다.. 리딩 브랜드들은 고객과 감정을 공유하고, 관계를 제안하며, 인간이 추구하는 가치를 이야기한다. 브랜드는 인간이 추구하는 '자기다움'과 '자기답게 하는 것'을 상품으로 구체적으로 보여준다.(p. 113)
11. 당장 먹고살기 바쁜데 '자기다움'이 필요할까? 라는 질문에 나는 대답 대신 이런 질문을 한다. '먹고살기 어려워진 것은 자기다움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요?'(p. 157)
12. 자기다움의 길. 새벽 거인 되기, 이름처럼 살기, 거듭남, 주말 집중 시간 갖기 등(p. 163)
13. 포이에마(시로 나를 창조하는 작업)를 통해 당신은 '자기다움'에 관한 한 편의 시, 한 줄로 된 정의 그리고 하나의 단어를 갖게 된다. 다음 단계는 이런 정의(시, 한 줄 정의, 하나의 단어)를 바탕으로 자신에게 새로운 이름을 지어 주는 것이다.(p. 189)
4월22일(화) 밤 10시. 시간에 맞춰 줌에 접속했다. 퍼스널 브랜딩을 공부하기 위한 '랜선독서클럽'은 아래와 같이 진행되었다.
1) 10분간. 간단한 인사
2) 30분간. 무작위로 팀을 나눠 [본 것][깨달은 것][적용할 것]에 대해 이야길 나눈다.
3) 50분간. 조연심 대표님의 틈새특강 & 질문과 응답
역시나 혼자 읽었을 때, 놓친 것들이 같이 얘길 나누니 수두룩 끌려왔다. 더욱이 조연심 대표님의 특강은 그야말로 기대이상이었다. 아닌 밤중에 공부하는 맛이 이 맛이구나! 싶게 만들었다. 대표님 이야기 중 몇 개를 옮기자면.
1. 내가 어떤 사람인지 이야기 하려면, 개인적 본질과 함께 직업적 본질이 더해져야 한다. 어쩌면 직업적 본질이 더 중요하다.
2. Arete(아르떼) 덕성스런 탁월함 + Wicos(후 이즈 더 캡틴 오브 더 쉽) 이 배의 선장은? 일을 하려면, 이 두가지를 기억해라.
3. 나는 누구의 삶을 바꿔줄 것인가?
4. 하는 일이 많으면, 더 큰 개념을 찾아야 한다. 사람들은 복잡하면 차단을 한다.
정확히 90분이 지나, 11시30분에 첫번째 공식 프로그램이 끝났다. 이렇게 매주 10주간 이어진다. 다음주에 함께 이야기 할 책은 조연심 대표님이 쓴 '과정의 발견'이다. 이 책도 흔들리는 지하철에서 열심히 읽어야 겠다. 그 과정에서 뭐라도 건져 올리겠지.
이렇게 퍼스널 브랜딩으로 더 들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