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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 / 수 클리볼드

읽은 책 문장 채집 no.75

2021년. 카카오프로젝트 100. [문장채집] 100일 간 진행합니다.
1) 새로운 책이 아닌, 읽은 책 중에서 한 권을 뽑습니다.
2) 밑줄이나 모서리를 접은 부분을 중심을 읽고, 그 대목을 채집합니다.
3) 1일 / 읽은 책 1권 / 1개의 문장이 목표입니다(만 하다보면 조금은 바뀔 수 있겠죠).

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 / 수 클리볼드


1. 자식이 저지른 행동을 깊이 속죄하면서도 자식에 대해 변함없는 사랑을 유지하는 일이, 자식에 대한 책임을 부정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큰 용기가 필요한 일임을 나도 알 것 같다.(p. 11)


2. 내 자식을 내가 모를 수 있다는 것. 아니 어쩌면, 자식을 아는 게 불가능한 일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두렵게 생각되는 낯선 사람이 바로 내 아들이나 딸일 수도 있다.(p. 11)


3. 세상에는 착한 사람과 나쁜 사람이 있다.. 고 말하지 않을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선해질 능력이 있고 또 나쁜 선택을 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하겠다.(p. 11)


4. 수는 아이를 잃은 슬픔, 다른 아이들이 죽었다는 슬픔, 세상을 더 밝게 해줄 행복한 아이를 기르지 못했다는 슬픔과 싸운다. 부모는 어린 아이들이 들고 오는 사소한 문제들을 해결해주며 기쁨을 느낀다. 그러다가 아이에게 내가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넘어서는 문제들이 생기기 시작하면 안타까운 상실감을 느끼게 된다.(p. 19)


5. 미묘한 변화를 알아차리고 끈질기게 물었기 때문에 아이를 구할수 있었다.(p. 25)


6. 나도 자살을 생각했다. 내가 느끼는 슬픔과 죄책감과 수치감을 잠재우기 위한 가장 자연스러운 방법으로 여겨졌다. 이런 감정이 당연한 반응임을 나도 알았지만 그래도 무섭기는 마찬가지였다.(p. 79)


7. 나는 차림새가 존경심을 드러내는 방식이라고 배웠다.(p. 87)


8. 이 아이를 만들어내는 데 들였던 모든 사랑과 노력이 끝이 났다. 가장 비참한 방식으로.(p. 95)


9. 이 크고 작은 무수한 친절의 기억이 오늘날까지도 나를 겸허하게 만든다.(p. 98)


10. 다정한 응원을 담은 편지와 카드가 너무나 많은데도, 단 한 통의 증오의 말에 산산이 무너져 내린다.(p. 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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