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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땡이 가방

감사일기(1124)

집안 물품 중에 감사해야 할 게 있다.

일전에 감사일기로 등장한 세탁기와 건조기가 있었고

오늘은 땡땡이 가방이다.


아이가 태어나면 챙기고 다닐 물품들이 많은데,

우리도 여러 가방을 샀다.


그중에 아직까지 쓰고 있는 게

땡땡이 가방이다. 브랜드는 캐스 키드슨이다.

아이 있는 집안에 국민가방으로 불린다고 들었다.


첫째가 태어날 때 샀으니,

7년째 잘 쓰고 있다. 그 사이 여러 가방들이 서브로 등장했는데

하나같이 사라졌다. 이 녀석만 꿋꿋하게 아이들 옆을 지켜왔다.


때가 안 타고, 디자인도 이쁘다.

이 가방에는 아이 물품이 있으니 그리 아시오란 이야길 하고 있는 가방이다.


아이들 물품 중에 이런 게 또 하나 있다. 바로 유모차다.

페그 페레고란 브랜드다. 색깔은 녹색이다. 휴대용 유모차다. 

이태리 브랜드라고 들었다. 와이프가 이걸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접었을 때 바퀴가 앉는 곳과 겹치지 않기 때문이었다. 이제까지 버틴걸 보니 정말 튼튼한 친구인 건 분명하다.


둘째가 다섯이라 가끔 유모차가 필요하다. 낮잠을 자기 때문이다.

아이들과 함께 나갈 때 이걸 챙겨간다. 아이들이 놀고 있을 때 주변에 의자가 없다면

난 여기에 앉는다. 다행히 쏙 들어간다. 천만 다행히 나의 무게를 '근근이' 버틴다.


고맙다, 가방과 유모차. 고맙다 캐스 키드슨, 페그페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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