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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철공소, 벤츠에 납품하다 / 김태훈

읽은 책 문장채집 no.94

2021년. 카카오프로젝트 100. [문장채집] 100일 간 진행합니다.
1) 새로운 책이 아닌, 읽은 책 중에서 한 권을 뽑습니다.
2) 밑줄이나 모서리를 접은 부분을 중심을 읽고, 그 대목을 채집합니다.
3) 1일 / 읽은 책 1권 / 1개의 문장이 목표입니다(만 하다보면 조금은 바뀔 수 있겠죠).

페북에서 이 책이 올 해 읽은 책 중에 최고!였다란 글을 보고. 바로 구매했다.

책 표지에 있는 것 처럼 자동차 부품 기업 센트랄의 70년 성장 스토리를 담았다.

특이한 ,  글의 저자는  책을 만들기 위해 센트랄에 입사를 한다.   깊이,   넓게 센트랄을 경험하기 위한 조치였다(회사가 그의 역제안을 받아들였다) 그렇게 20개월을 그곳에 다니면서  책이다.


책은 무리없이 아주 쉽게 흐른다. 460페이지가 선풍기 바람에 페이지 넘어가듯 스르륵 넘어간다. 밑줄 그을 문장이 생각보다 없다(타임라인으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집중하기 때문이다). 사업을 위한 분투(저렇게까지 해야하는 구나) (시대를  만난,  만난) 그리고 관계(신라상회때부터 지금까지, 특별한 사람들이 들어오면서 성장을 거듭했다. 결국 사람이다!) 역동을 보여준다. 추천한 페친과 달리 '최고' 칭하긴 어렵지만(올해 100권을 넘게 읽으니, 좋은 책을 많이 발견했다) 대한민국 근현대를 대표하는 창업가와 회사의 흥미진진한 성장과정을 만끽하는 것만으로도 의미있으니.


1. 네트워크는 곧장 사업 확장으로 이어졌다. (p. 53)

2. 강이준은 이들 장비를 모두 중고가 아닌 일본제 신상품으로 장만했다. 좋은 기술자를 유치하기 위한 과감한 투자였다. 1960년에 선반과 밀링은 최고의 정밀 금속가공 장비였다(p. 60)

3. 협동조합에서 그의 지위가 확실하게 자리 잡은 것은 이듬해 5월. 공격적으로 사업을 펼쳐 나가던 협동조합은 1963년 부산경남지부를 설립하면서 초대 지부장으로 강이준을 선임했다. 정부의 자동차 산업 정책이 이 협동조합을 통해 펼쳐질터인데, 바로 그 기관의 핵심 멤버로 활동하게 된 것이다.(p. 74)

4. 자동차공업협동조합 이사이기도 했던 강이준 사장은 정부 정책의 변화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다(p. 124)

5. 나는 이런 직장을 센트랄 직원들과 만들어가고 싶다.(p. 407)

1) 조직문화 - 센트랄 직원들이 매일 아침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러 나올 수 있는 직장

2) 성장과 배분 - 센트랄 직원들이 중산층 이상의 가정을 이룰 수 있도록 이익을 나눌 수 있는 직장

3) 사회적 책임 - 센트랄 직원들이 지역 사회에서 존경 받을 수 있는 직장

4) 영속성 - 그래서 모든 직원들의 자손이 꼭 센트랄에 오고 싶어하는 직장으로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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