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블랙 1월30일, 문장채집 no.29
타블렛호텔 : 호텔 예약 서비스는 어떻게 콘텐츠와 멤버십으로 성공했나
*일요일이라, 샷추가 1회를 사용해 2021.11.05에 발행된 롱블랙에서 채집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88
1. 타블렛은 2000년에 서비스 시작. 럭셔리 부티크 호텔 큐레이션 서비스. 2018년 미쉐린에 인수. 2020년엔 호텔 예약만으로 1억달러(1,200억원) 매출 돌파.
2. 타블렛을 좋아하는 건 실패가 없어서. 등록된 호텔이 적어요. 100개국의 호텔을 소개하는데, 등록된 호텔은 6,000개. 보스톤을 예로 들자면, 부킹닷컴에선 202개의 호텔이 있는데 타블랫에선 17개.
3. 내가 호텔을 고르기가 너무 힘들어서 타블렛을 만들었다!(타블렛 창업자 '로렌트 벤헤스)
4. 로렌트는 호텔을 두 가지로 구분. 공산품 같은 호텔과 영혼이 있는 호텔. 영혼이 있는 호텔은 개성이 느껴져요. 타블렛은 로렌트의 기준에서 '영혼이 있는 호텔'만 모아놓은 앱.
5. 어떻게 선정? '히든 고객'이라 불리는 익명의 전문가가 직접 가서, 고객의 입장에서 자고 먹고 둘러본 뒤 등록을 결정. 히든 고객들의 피드백 '타블렛 스코어'. 한번 등록된 호텔이라도 이 점수가 별로면 앱에서 사라집니다. 20점 만점에 16점 이하로 평점이 떨어지면 바로 삭제.
6. 다른 호텔앱과 달리 할인과 프로모션이 없어요. 늘 일정한 가격 유지. 단 자신들이 큐레이션 한 호텔에 있어서는 최저가 보장.
7. 타블렛의 진짜 경쟁력을 보여주는 게 바로 '타블랫 플러스'라 불리는 멤버십. 멤버십에 가입하면 연회비 99달러. 이들은 타블렛 플러스에 가입된 호텔(타블렛 등록 호텔의 1/3 가입)들에게 vip 대우. 가령 방이 비어있을 경우 무조건 룸 업그레이드. 웰컴 디저트, 2인 무료 조식권 등. 하룻밤 투숙만으로 이미 10만원 이상의 베네핏을 모조리 얻어요.
8. 이런 혜택을 주는 이유는? 헤비 유저를 잡기 위한 '락인 장치'. 타블렛 고객이 유난히 충성도가 높은 이유는 바로 '콘텐츠'. 타블렛에 가입하면 타블렛 매거진 이라는 레터가 와요. 일주일에 두세번이나요. 새로 생긴 호텔, 글램핑 하기 좋은 호텔 등 다양한 테마의 숙소를 큐레이션해 줍니다. 콘텐츠가 좋으니 레터가 올 때마다 읽게 되고, 읽다 보면 타블렛으로 호텔을 예약하게 되죠. 콘텐츠로 취향이 비슷한 사람을 묶고 커머스로 확장한다는 측면에서 쿱(coop)이 생각났어요.
9. 타블렛이 없었다면 여행 계획이 너무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걸리고, 선택지가 부족했을거예요. 여행자들이 이 사실을 알게 되길 바랍니다. 혼자서는 찾을 수 없었을지도 모르는, 그들이 좋아할 만한 장소로 통하는 문을 계속해서 열 것입니다.
타블렛호텔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tablethotels/
ㅡㅡ
2022년 문장채집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이번에는 '롱블랙'을 매일 챙기려 합니다. 하루 한 개의 아티클이 발행되는데, 하루가 지나면 못 봐요(물론 어찌저찌 가능한 방법은 있습니다. 가령 샷추가!). 그래서 매일 롱블랙을 챙겨보고자, 이 프로젝트를 하려 합니다. 왜 하필 롱블랙이냐구요? 글쎄요. 여러 이유가 있어요. 만나면 얘기해 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