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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프로젝트 참가자 숏터뷰,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 엔터프라이즈(이하 카엔)에서 100일 프로젝트 시즌1(2021.9~12)이 끝나고, 이제 시즌2(2022.3~6)가 막 시작하려고 한다. 시즌1에는 총 3개의 프로젝트(글쓰기, 감사하기, 운동하기)가 시즌2에는 총 8개의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플라잉웨일(대표 백영선)은 본 프로젝트 '디렉터'로 함께 하고 있습니다.


시즌1은 과연 이게 통할까? 생각하며 시도한 '베타'의 느낌이었다면! 시즌2는 시즌1의 멋진 결과를 확인하고, 오호! 그렇다면 본격적으로 해 볼까? 하는 마음이다. 기대했고 의도했던 대로 시즌2 프로젝트의 매니저는 시즌1에 참여했던 분들이다(그들은 100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고 있다). 이렇게 좋은 경험은 좋은 활동으로 이어진다. 물론 그 흐름을 만들기 위한 보이지 않는 노력도 존재한다. 


이번 글은 시즌1에 참여한 카엔 크루 중 감사일기 매니저(윌리엄)와 운동하기 매니저(루트)의 숏터뷰를 소개한다. 물론 그들의 허락을 받았다.


100일 프로젝트, 생각만 해도 구미가 당기네요(츄릅) - 윌리엄


1. 본인 소개를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KX 프론트파트 윌리엄입니다.

자연사를 목표로 살아가고 있어요. 조용히 화려해지고 싶고요, 교회에는 다니지 않지만 '네 이웃을 사랑하라'라는 말이 마음에 들어서 삶의 모토로 두고 있습니다. 저의 모순적인 면모를 좋아해요. 게으르지만 꾸준히 하는 걸 잘합니다.

독서를 즐기다 우연히 찍힌 저의 모습입니다.


100일간 감사와 운동 프로젝트에 매일 참여했어요. 감사프로젝트는 따뜻한 심장을 갖고 싶어서 시작했고, 운동프로젝트는 자연사를 위한 튼튼한 몸을 갖기 위해 시작했습니다.


2. 100일 프로젝트, 어떤게 기억에 남나요?

와! 기억에 남는게 정말 많네요. 100일 프로젝트 덕분에 2021년에 행복한 순간들이 많아진 것 같아요. 딱 3가지를 뽑는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1) 100일 당사(당연한 것에 감사해보기) 잔치

저는 잔치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그래서인지 100일 당사(당연한 것에 감사해보기) 프로젝트에서 진행했던 30, 77, 99일 잔치가 기억에 남아요. 코로나 시대, 아지트와 카웍으로만 보던 크루들과 모일 수 있어서 더할나위 없이 기쁘고 즐거웠던 순간이었습니다.


2) 운동 프로젝트의 등산 이벤트

운동 프로젝트에서 등산을 갔었던 것도 기억에 남아요. 산이 험해서 화들짝 놀랐거든요. 양사언의 시조를 마음속으로 읊으며 등산했던 것 같아요.

태산이 높다 하되 하늘 아래 뫼이로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 리 없건마는. 사람이 제 아니 오르고 뫼만 높다 하더라 .. 

함께 등산했던 크루들이 간식도 주시고 속도를 맞춰주셔서 감동 받았던게 기억이 납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3) 감사 프로젝트 매니저를 했던 것

감사 프로젝트에서 이것저것 시도해본 것들이 기억에 남아요. 반응이 좋지 않아서 방향을 바꿨던 것들도 떠오르고요. 저는 이곳이 첫 회사인데, 다소 낯설었던 '회사'라는 공간에서 이것저것 해볼 수 있어서 감사했어요. 무엇보다 여러분들 덕분에 너무너무 재밌고 행복했어요!!


3. 100일 프로젝트 하면서 좋았던 점은?

1) 흘러가는 하루를 간직하게 되었다.

100일 프로젝트를 하면서 하루를 돌아보고 감사한 일들을 기록할 수 있는 시간이 생겼어요. 덕분에 소중한 순간의 이미지를 마음속에 품으며 살아갈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2) 다른 부서의 크루들과 만났다.

다른 부서의 크루들과 접점이 생기고, 알아갈 수 있어서 좋았어요. 100일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크루들의 댓글을 읽으면서 내적 친밀감을 쌓게 되었답니다. 댓글을 매일 올라오는 댓글들이 너무 궁금해서 아지트를 인스타그램 마냥 시도때도 없이 들락날락 거렸던 것 같아요.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이곳. 정말. 재밌고 좋은 사람들이 너무 많네요.


3)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게 되었다.

감사 프로젝트와 운동 프로젝트를 하면서,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어요. 함께하는 크루들이 뿜어내는 긍정적인 에너지 덕분인 것 같아요. 일년 전의 나와 지금의 나를 비교했을 때 훨씬 건강한 마음과 몸을 갖게 된 것 같아서 기쁘고 자랑스럽습니다.


4. 100일 프로젝트가 궁금한 크루에게 한마디 한다면?

같이 100일 프로젝트를 했던 분들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어요.

#레아 : "회색일 수 있는 나의 일상에 아름다운 색이 입혀질 수 있었다" 

#클로이 : "바쁘게만 사느라 무심코 지나쳤던 것들을 되돌아 볼 수 있었다" 

#조앤 : "당사 프로젝트 덕에 삶의 온도가 올라가서인지 수족냉증이 좀 나아진 것 같다" 

#어기 : "나만 이상한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게 해주신 분들이 가득해서 좋았다"


ㅡㅡㅡㅡ

갑작스레 운동프로젝트 매니저가 되어버린 나 - 루트


1. 본인 소개를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검색품질팀의 루트입니다. 저는 수원에서 3녀 1남 중 막내로 태어나.. (중략).. 올해(2021년) 1월에 카카오 엔터프라이즈에 입사하였습니다. ISTP입니다. 

프론트더블바이셉스 


2. 100일 프로젝트, 어떤게 기억에 남나요?

100일프로젝트의 마지막 화상 리뷰가 기억에 남네요. 처음에 어색했던 사람들과 진행되었던 OT와는 달리, 즐겁고 화목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사람들이 서로서로 친해진 것 같아서 보기가 참 좋았습니다.


3. 100일 프로젝트 하면서 좋았던 점은?

물론 100일간 운동을 꾸준히 진행할수 있었던 것도 좋았지만, 무엇보다도 공통된 관심사를 가진 크루분들과 카카오워크 메시지로, 아지트 댓글로, 실제 만남에서의 대화로 웃고 떠들며 친밀감을 쌓은 것이 정말 좋았습니다.


4. 100일 프로젝트가 궁금한 크루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혹시, 지금 회사 생활을 하며 웃을 점점 잃어가고 계시나요? 

회사에는 들어왔는데.. 회사를 혼자 다니는 것만 같은 생각이 드시나요? 

그렇다면.. 100일 프로젝트에 참가해서 100일간 꾸준한 실천을 해내는 스스로의 모습도 발견하고 여러 크루들과 친해져 보는 것은 어떨까요?


ㅡㅡㅡ

얼마 전 [카카오프로젝트100]이 막을 내린다는 공지를 봤다. 너무 아쉽다. 좀 더 많은 분들이 100일 프로젝트를 경험했더라면 좋았을 것을. 대국민 100일 프로젝트는 이렇게 이별을 하지만, 회사 동료들과 함께하는 100일 프로젝트는 이렇게 이어지고 있다. 더 많은 회사에서 동료들과 100일(혹은 30일) 프로젝트를 해 보면 어떨까? 코로나 시국이라 더더욱 의미가 깊은 프로젝트다. 


(동료와)연결감, (회사에)소속감, (나의)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100일 프로젝트. 우리~ 함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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