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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행복의 기원은 복권보다 초콜릿에서

롱블랙 3월5일, 문장채집 no.58

롱블랙 3월5일, 문장채집 no.58

행복의 기원 : 행복은 복권이 아니라 초콜릿에서 오는 것이다.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222 


1. 사람은 이성(다이어트)과 본성(라면) 사이에서 갈등을 느끼는 존재. 잔소리 퍼붓는 상사에게 한 방을 날리고 싶어요(본성) 하지만 이번 달 카드값(이성)이 난리네요.


2. 아리스토텔레스에게 삶은 물 흐르듯 떠나보내는 시간이 아니었습니다.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 사람이 추구하는 가장 궁극적인 목표는 행복이라고 봤어요. 출근-돈-선한일-행복. 이런 관점에서 보면 사람의 모든 행위는 행복을 얻으려는 노력.


3. 다윈은 인간의 모든 생각과 행위는 생존을 위한 것이다.고 주장. 서은국 작가는 다윈의 진화론 입장에서 행복을 다시 정의하자고 함. 생각을 넘어 행동이 앞서야 행복을 얻을 수 있음.


4. 사람에게는 '쾌감센터'가 있어요. 고통은 피하게 하고 쾌감에는 즉시 반응하게 해요. 기쁘다 신난다 즐겁다와 같은 긍정 정서가 느껴지면 뇌에는 쾌의 전구가 켜진 것. 행복의 핵심은 부정적 정서에 비해 긍정적 정서 경험을 일상에서 더 자주 느끼는 것.


5. 사람은 왜 행복할까요? 간단합니다. 기쁨 뿌듯함 희열 자신감 같은 긍정 정서를 많이 느낄 때 우리의 쾌감 센터엔 '삐' 신호가 켜집니다. 이 신호는 우리의 생존과 번식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죠.


6. 새로운 관점으로 보면 행복은 삶의 최종적인 이유도 목적도 아니고, 다만 생존을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정신적 도구일 뿐. 행복하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생존하기 위해 필요한 상황에서 행복을 느껴야만 했던 것.


7. 2011년 가을, 뉴욕 맨하튼. 제프 렉스데일. 애인과 헤어진 뒤 외로움에 몸부림. 그러던 중 종이 한장에 자기 전화번호와 간단한 문구를 적어 맨해튼 곳곳에 붙였습니다. '뭐든 대화하고 싶은 사람은 저에게 전화하세요 - 외로운 제프'. 놀라운 일이 벌어졌어요. 무려 7만명이 연락을 했어요. 고통을 주는 것도 사람 기쁨을 주는 것도 사람입니다. 감정을 움직이기 위해 결국 사람을 찾을 수 밖에 없죠. 왜 이토록 사람은 서로를 필요로 할까요? 바로 생존과 직결된 중요한 문제가 걸려있기 때문이죠.


롱블랙에서 옮겨왔어요.

8. 시카고 대학 카시오포 교수의 오랜 연구에 의하면, 현대인의 총체적 사망 요인은 사고나 암이 아닌 외로움 이라고 합니다. 미국 다트머스 대학의 마이클 가자니가 교수도 이런 표현을 했죠. "인간은 뼛속까지 사회적이다." 집단으로부터 소외나 고립은 죽음을 뜻했습니다. 그래서 두 가지 '사회적 생존비법'이 있었습니다. 고통과 쾌감이죠.


9. 고통은 생존에 위협이 되는 상황이니 조치를 취하라는 신호. 신체적 고통과 사회적 고통이 원인은 달라고 영향은 같다고 합니다. 쾌감 또한 생존에 필수. 왜 꼬박 밥을 먹을까요? 먹는 즐거움 때문이죠. 사람을 원하는 '사회적 식욕'도 있죠. '사회적 영양실조'를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사회적 식욕을 갖는 것.


10. 행복한 사람은 일생일생의 큰 행복을 단 한 번 누리는 것이 아닌 일상에서 작고 사소한 즐거움을 여러모로 느끼는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즉 강도보다 빈도)


11. 행복 연구에서 문화의 중요성을 시사하는 대표적인 나라가 한국과 일본. 높은 경제 수준에 비해 이상할 정도로 행복도가 낮다. 행복 수치가 높은 나라로는 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 같은 나라. 높은 소득과 훌륭한 복지 시스템이 행복의 이유. 하지만 서은국 작가는 그들이 가진 문화에서 비롯된다고 함. 넘치는 자유와 타인에 대한 높은 신뢰. 다양한 재능과 관심사를 존중. 그들의 문화는 개인에게 중요한 일상의 즐거움과 의미에 더 관심을 둡니다.


12. 그들 나라에서 행복감을 드러내는 가장 중요한 문화적 특성은 바로 개인주의. 심리적 자유감이 존재. 자유감은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내 인생을 내 마음대로 사는 것.


13. 한국과 일본은 집단주의 문화. 타인의 평가와 기대에 민감하게 반응. 이는 만성적인 긴장과 피로 유발. 행복의 기준도 획일. 좋은 조건이나 성취가 없는 사람은 스스로가 행복 시험에서 낙제한 것 같은 좌절감을 느끼게 함.


14. 나의 것을 버리고 남을 위해 사는  바람직하지 못함. 각자가 가진 , 가치와 이상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며 이해하는 . 이것이 사람과 함께 사는 모습. 그래야 사람의 가장 단맛을 서로 느끼며   있다.


15. 행복은 구체적인 경험이 동반된 감정. 일에 과몰입해 행복을 느끼는 경험을 미뤄두진 않길 바랍니다. 좋아하는 사람과 음식을 먹으려는 노력. 거기에 행복의 기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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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문장채집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이번에는 '롱블랙'을 매일 챙기려 합니다. 하루 한 개의 아티클이 발행되는데, 하루가 지나면 못 봐요(물론 어찌저찌 가능한 방법은 있습니다. 가령 샷추가!). 그래서 매일 롱블랙을 챙겨보고자, 이 프로젝트를 하려 합니다. 왜 하필 롱블랙이냐구요? 글쎄요. 여러 이유가 있어요. 만나면 얘기해 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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