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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한 순간을 살아도 자기 무늬로 살아야!

롱블랙 3월 12일, 문장채집 no.64

롱블랙 3월 12일, 문장채집 no.64

메멘토 모리 : 죽음을 기억할 때 삶은 농밀해진다.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234 


1. 하나님 말씀이 성경이라면, 인간이 쓴 성경은.. 천 개의 강물에 어른 달그림자. 인간에게는 버릴 수 없는 천성으로서 자유의지가 있습니다. 신은 자신과 닮은 모습으로 인간을 빚고 영혼이라는 이름의 자유의지를 불어넣었습니다.


2. 인간이 불완전한 것은 '하나님과 떨어져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때 신과 인간의 단절을 잇는 것이 '릴리전(religion)'입니다. 릴리전은 어원상 '다시 잇는다'라는 뜻. 기독교의 믿음은 불완전한 나를 신께 맡기는 연결과 같아요. 다시 읽는다는 뜻도 있습니다. "나의 삶을 다시 읽는 것, 그 의미를 다시 찾는 것, 그것이 종교"라는 통찰.


3. 한순간을 살아도 자기 무늬로 살라..고 일갈. 금은보화를 가져도 자유의지가 허락되지 않으면 그곳은 차라리 지옥. 인간이 가장 못 견디는 것이 바로 무의미의 상태. 천국은 의미가 있는 곳이며, 지옥은 가치가 없는 곳.


4. 죽음은 생에 의미를 줍니다. 우리는 이별을 통해 인연의 소중함을 배웁니다. 


5. "하나님이 인간을 만드신 것은 당신이 창조한 이 세상을 보여주기 위해서야. 이 만물을 아름답다고 인식할 수 있는 존재가 인간이야." 생은 선물이 맞았습니다.


6. 내가 내 힘으로 이뤘다고 생각한 게 다 선물이더라고.


7. 우리는 관계 속에서 서로를 확인해줍니다. 


(영인문학관에 꾸려진 이어령 선생의 서재. 강인숙 관장은 이어령 선생의 아내이다 / 영인문학관 - 롱블랙에 게재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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