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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SAMIL 뒤집어 LIMAS 라이마스로 리브랜딩

롱블랙 3월 17일, 문장채집 no.68


롱블랙 3월 17일, 문장채집 no.68

라이마스 : 샹들리에로 흥했던 아버지의 회사, 모던 펜던트로 되살리다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231 


1. 라이마스는 지난 11년 동안 40가지 모던한 디자인을 내놓은 국내 대표 조명 브랜드. 변화를 따라잡지 못했던 아버지의 회사를, 곽계녕 대표가 이어받아 다른 브랜드로 살려냈습니다. 


2. 2010년 곽대표는 건축일에서 아버지의 회사, 삼일조명으로 돌아옵니다. 그의 나이 스물여덟의 일. 망하기 직전이었죠. 변곡점은 아버지의 나이. 더 치열하게 달려들기엔 힘에 부쳤던 거죠. 더해 차별성 없는 디자인, 비싼 가격, 높아진 소비자 눈높이 등.


3. 곽 대표는 적자의 원인을 두 가지로 정의. '낡은 유통 방식'과 '시대에 뒤처진 디자인'. 곽 대표는 소비자에게 직접 팔겠다고 생각합니다. 2013년 SAMIL을 뒤집어 라이마스(LIMAS)로 리브랜딩 합니다. 소비자가 조명을 사기 망설이는 세 가지 문제를 직접 해결하겠다면서요.


4. 곽 대표는 제품 설명에서부터 박스 패키징, 제품 사진, 심지어 유튜브 영상 가이드까지 모두 새로 만들었어요. 조명업계에서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던 걸 시작했죠. 건축 전문 작가와 협업해 사진을 다시 찍었죠. 라이마스는 제품을 어울릴만한 공간에 설치하고, 전체의 분위기를 담았어요. 고객이 그 제품이 자기 공간에 놓은 장면을 '상상하게' 만드는게 중요하다고 본 거예요.


5. 국내 업계 최초로 소비자 친화적인 제품 설명서를 만들었어요. 언어가 필요 없도록, 직관적인 그림으로 설치 방법을 설명했죠. 이케아를 적극 참고했어요. 그림만으로도 설명이 가능한 점은, '조명을 달려면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고정관념을 깼죠.


6. 박스도 전부 자체 제작. 제품 이름과 출처를 알기 쉽게 표시. 박스 손잡이도 부드럽게 열리도록 신경. 품질보증서도 만들었어요. 너무 당연하지만 당시로선 파격


7. 올해 11주년. 곽대표는 이제 회사 존폐가 소비자의 눈높이에 달려 있다고 합니다. 사업 초기엔 조명이 필요한 이유를 제안해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면, 이제 '제대로 만든 조명'에 호응하는 사람들이 나와줘야 한다고요. 


라이마스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limas_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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