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블랙 3월 29일, 문장채집 no.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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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 슈레거 : 부티크 호텔의 창시자는 어떻게 호텔 산업을 바꾸었나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242
1. 이안 슈레거. 그는 호텔업계의 레전드. 호텔의 개념을 새로 쓰기 때문. 부티크 호텔, 로비 소셜라이징, 어반 리조트. 지금 호텔 업계를 주도하는 트렌드를 그가 만들었어요.
2. 스튜디오54(1977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클럽. 이 클럽을 배경을 많은 다큐, 영화, 드라마가 있어요. 얼마 전 '하우스오브구찌'에서 주인공 둘이 처음 만난 곳이 이곳. 이 클럽을 이안 슈레거가 만들었어요. 사실 슈레거는 변호사. 빠른 성공에 빠른 싫증. 어느 날 맨하튼의 한 나이트 클럽을 지나다가 줄 선 사람들을 보고 "이게 내가 하고 싶은 사업이야"라고.
3. 스튜디오54는 어마어마하게 화려. 오케스르타 실황 공연부터 동물이 나오는 애니멀 파티 등. 이곳을 더 유명하게 만든 건 프론트 도어 정책. 인종이나 지위에 상관없이 누구나 입장 가능했지만, 클럽에 어울리는 분위기를 갖춘 사람이어야 했어요. 물관리를 한거죠.
4. 다른 호텔들은 백화점. 평범하고 흔해요. 우리는 부티크. 특정한 태도를 갖고 있었어요. 우리는 할 말이 있었죠. 크기가 작다는 게 아니에요. 초점이 좁았어요.
5. 모건스 호텔(1984)은 업계 분위기를 바꿨습니다. 미국 전역에 객실 200개 내외의 디자인이 가미된 호텔들이 생기기 시작. 호텔 업계는 이를 '부티크 운동'이라 불러요.
6. 슈레거는 모건스 이후, 협업할 디자이너를 계속 찾아 나섭니다. 그렇게 필립스탁을 만나게 됩니다.(잡지에서 파리의 코스테스 카페의 둥근 모양의 의자를 보고. 그를 찾아 나섰죠). 매일 하루에 두 번씩 호텔을 어떻게 바꿀 건지 얘기해보죠!라고 슈레거는 필립스탁에게 제안했다.
7. 그렇게 만들어진 것이 로열튼호텔. 4년 동안 1898년에 지어진 주거용 건물을 재탄생. 그곳의 가장 중요한 공간은 로비와 바. 낮은 채도의 조명, 화려한 샹들리에, 뿔 모양 조명, 짙은 블루 컬러 카펫, 영화에 나올 법한 레스토랑, 우아한 칵테일 바.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호텔리어 유니폼을 디자인. 로열튼 호텔은 엘레강스 라이프스타일 그 자체를 보여줬어요.
8. 2000년대에 들어선 뒤. 로열튼 호텔은 뉴욕의 유명한 사교 파티장으로 통했어요. 슈레거의 로비 소셜라이징은 2010년대에 들어 더 강력한 전략이 됐어요. 에이비앤비의 출현때문이죠. 그들이 제공할 수 없는 걸 생각해~ 널찍한 공용 공간을 만들었죠.
9. 이안슈레거와 필립스탁의 협업은 로열튼 이후에도 계속. 또 하나의 개념 창조. 어반 리조트. 도시에 있는 호텔을 리조트처럼 만든 새로운 결합. 델라노이 수영장은 필립 스탁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죠. 몬드리안 호텔 LA에서 필립 스탁의 비일상적인 디자인은 빛을 발합니다. 수영장 옆 레스토랑에 화분을 놓았는데. 나무 크기의 화분. 그 사이에 앉아 있으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된 기분. 오버사이즈를 호텔의 시그니처로 내세웠어요.
10. 2013년부터 시카고를 시작으로 새로운 호텔 브랜드 '퍼블릭'을 런칭. 모두를 위한 럭셔리를 지향. 2017년 퍼블릭 호텔 뉴욕에서 완벽히 실현. 1박에 150불(18만원). 가격이 저렴한 이유는 절제(객실 사이즈, 부자재를 합판으로 대체, 운영인력 최소화-기계화). 하지만 분위기와 디자인만큼은 확실. 호텔 1층의 에스컬레이터는 뉴욕의 랜드마크가 됐을 정도. 미국 SNL 오프닝 배경으로도 유명해짐.
11. 테레스 콘란(영국의 가구 디자이너)은 가구를 가지고 그걸(모두를 위한 럭셔리)를 해냈어요. 가식을 없앴죠. 앤디 워홀은 예술로. 럭셔리는 원하는 사람이 이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부자가 되거나 좋은 브랜드 좋은 집에 대한 게 아닙니다. 이거 럭셔리에 대한 중세적 접근. 구시대적 기준을 없애야 합니다. 현대적이고 평등하며 시대에 적합해야 해요. 저렴한 가격의 상품을 만들고 있지만, 퀄러티를 낮추지 않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즐길 수 있도록 높은 목표를 가지고 세련되게 만드는 것. 부자들 역시 이걸 원하죠.
12. 슈레거의 레지던스는 그의 호텔과 조금 다릅니다. 레지던스는 깔끔. 최소한의 가구로 채워져 있어요. 슈레거는 이 힘을 뺀 레지던스를 '력 없는 럭셔리 생활'이라고 부릅니다.
13. "훌륭한 제품을 만들고자 할 뿐. 작은 디테일이 모여 연금술이 벌어지는 순간이 옵니다. 좋은 제품이라면 모두가 이해하고 사랑할 수 밖에 없죠" 슈레거의 첫번째 철학은 다양성. 두번째는 자유. 그는 매일 인스타에 들어가 다양한 레퍼런스를 찾아본다고 해요.
이안슈레거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ianschra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