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꿈을 꾸다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테르 Jan 01. 2017

2017년 그리고 키워드

#버킷리스트 #꿈 설계하기 #새로운 시작

나는 워낙 소심하고 내성적이라 생각과 고민이 많다. 그래서 종종 타이밍을 놓쳐 좋은 기회를 잃곤 했는데, 그럴 때마다 속상해하며 모지란 나 자신을 탓했다. 이런 성격을 고치고자 노력했지만 그게 그리 쉽게 되는 건 아니었다. 작년에는 성격을 좀 고쳐보자는 취지로 인생 키워드를 '도전'이라 잡았다. 그리고 흥미롭게도 나는 2016년 그 키워드와 비슷한 한 해를 보냈다. 신기하지 않은가?


정말 말에는 힘이 있는 것 같다.


 2017년을 맞이하며 어떤 키워드를 가지고 한 해를 살아갈지 참 많이 고민했다. 일 년을 함께할 길잡이 단어인데 그냥 있어 보이는 단어들을 막 가져다 붙일 수는 없었다. 길을 가다가, 일을 하다가 심지어는 잠을 잘 때도 틈틈이 생각에 잠기곤 했다. 그리고 2017년을 일주일 남긴 일요일 아침, 눈을 딱 뜨자마자 스쳐가는 단어가 있었다. 그리고 그 단어는 나의 2017년 키워드가 되었다.


사람


세상은 참 좁고 사람은 많다. 한 번 본 사람을 언제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만날지 모르는데, 가끔 사람들은 이를 간과하고 너무 아무렇지 않게 다른 이에게 상처를 주는 말을 내뱉는다. 사람 관계라는 게 답이 없어 보이는 듯 복잡 미묘하고 어렵지만 나는 믿는다. 남을 상처 준만큼 나도 상처를 받을 것이라고... 그리고 내가 상처받은 받은 만큼 그 사람도 나중에 아파하게 될 것이라고...


짧은 30년 인간관계에서 나는 남에게 바라면서 무언가를 해주면 결국 내가 상처를 받게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이기적인 것 같다. 받은 것보다 해준 것이 더 많이 생각난다. 바라지 말고 그냥 준다는 생각으로 나누자. 그것이 생각이든 감정이든 물질적인 것이든 말이다. 다만, 전제는 있어야 한다. 내가 신도 아닌데, 무조건 주면 본전 생각이 나지 않겠는가? 나는 나눔을 할 때 생각한다. 이 사람과 앞으로 계속 내 삶의 한 부분을 나누고 싶은지 말이다.


사람의 소중함을 알고 상대방을 진심으로 대하며, 관계를 잘 유지하자.

이것이 2017년 나의 목표다. 


더 넓은,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한해가 되길 빌며,

 황금물고기와 함께 행운 가득한 2017년이 되자!!!

매거진의 이전글 아홉수? 아홉수!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