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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정주행하기 딱 좋은 드라마 강력추천

tv에 밑줄 긋는 여자

설 연휴 정주행하기 딱 좋은 드라마들


애를 태우던 <스카이캐슬>도 끝나고 본격적인 설 연휴다. 극장에는 연휴를 맞아 영화를 보러 온 가족들과 연인들로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룰 것이다. 황금연휴를 복잡한 멀티플랙스관에 몸을 맡기는 것보다 집에서 세상 가장 편한 옷을 입고, 평소 못 본 드라마를 정주행하며 나만의 소소한 행복놀이를 해보는 건 어떨까? 그런데 딱히 어떤 드라마를 봐야 할지 고민인 분들에게 ‘분야별’ ‘취향별’ ‘입맛대로’ 고를 수 있는 몇 가지 드라마를 소개해보겠다.


‘숯검댕이’ 송승헌의 아직도 ‘살아있는’ 매력을 살펴볼 수 있는 OCN 드라마 『플레이어(2018년 9월~11월 방영, 14부작』다. 사기꾼, 드라이버, 해커, 파이터 등 각 분야 최고의 플레이어들이 뭉쳐 ‘가진 놈’들이 불법적으로 모은 더러운 돈을 찾아 터는 머니 스틸 액션 드라마를 표방하는 이 드라마는 머니 스틸 액션 드라마의 공식처럼 등장하는 잘 생기고 머리 좋은 대장, 못 뚫은 프로그램이 없는 해커, 머리보다는 몸이 항상 먼저인 근육맨이 등장한다. 게다가 이 장르에서 빠질 수 없는 차량 추격신을 담당하는 미녀 베스트 드라이버까지 그야말로 ‘갖출 것 다 갖춘’ 드라마다. 더불어 웬만한 액션 영화를 방불케하는 편집 테크닉과 화면 전개는 잠시 극장에서 잘 만들어진 액션 영화를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때리고 부시는 액션 영화 대신 온 가족이 함께 볼 드라마를 찾는다면 2018년 KBS 연기 대상의 주인공 김명민 주연의 KBS 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2018년 4월부터 5월 방영, 18부작)』을 추천하고 싶다. 대한민국의 평범한 한 가장이 이름과 나이만 같을 뿐 정반대의 삶을 살아온 남자의 인생을 대신 살게 되면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주변을 따뜻하게 변화시키는 과정을 담은 판타지 휴먼 멜로드라마다. 만약 나의 사랑하는 가족 중 한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내 곁을 떠났을 때 나는 과연 어떻게 살아가야 하고, 살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뿐만 아니라 가족의 소중함을 또 한 번 느끼게 해주는 드라마다. 더불어 ‘연기의 신’ 김명민뿐만 아니라 고창석, 라미란, 김현주 등 국내에서 ‘연기’라면 더 이상 뺄 것이 없는, 막강 4인방의 연기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선물’같은 시간이 될 것이다.

설 연휴 내 가족보다 이웃의 안전을 위해 연휴도 반납한 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해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tnN 드라마 『라이브(2018년 3월부터 5월 방영, 18부작)』 도 연휴에 정주행하기 딱 좋은 드라마 중 하나로 추천하고 싶다. 전국에서 제일 바쁜 ‘홍일 지구대’의 하루하루를 통해 일상의 소소한 가치와 진정한 정의란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더불어 노희경 작가 특유의 섬세한 대사와 치밀한 구성으로 연휴 내내 눈물을 마를 날이 없을 수도 있다는 것은 주의하길 바란다.

종영한 드라마를 정주행 할 때는 다음 회를 기다려야 하는 ‘아쉬움’이 없다. 혹시 주변에서 다 봤는데 나만 못 보고, 나만 놓친 드라마가 있다면 이번 기회에 만회해 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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