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조각 모음 6

by 로잘린송

웬 소시지 빵이냐고요?

어렸을 적의 나는, 소시지빵을 좋아했습니다. 부드럽고 고소한 빵을 한입 베어 물면, 오독하게 소시지도 같이 씹히는데 그 느낌이 재밌어서 자주 먹곤 했지요. 내가 어렸을 땐 소시지빵이 800원가량 했었고 한국을 떠나기 15년 전엔 1500원 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2년 전, 한국에 오랜만에 들어와 소시지빵을 먹으려 하니 3500이 넘어서 좀 놀랬지요. 물가가 오른 것은 둘째 치고, 추억의 소시지빵은 이제 비싼 음식이구나 싶어서요. 매일매일 먹을 수 있는 만만한 음식이 아닌 것 같아 조금 서운해졌답니다.


꼬맹이 시절엔 이 소시지빵을 매일 먹는 게 꿈이었거든요. 어른이 되면 부자가 돼서 꼭 매일 먹을 거라 다짐하기도 했습니다만 지금은 글쎄요, 건강에 좋을 것 같진 않아서요. 하지만 마음만 먹으면 매일 먹을 수 있을겁니다.



거창하고 큰 꿈을 꾸는 것보다 작은 꿈을 하나 가지고 조금씩 이루다 보면 언젠가 큰 꿈도 이룰 수 있는 사람이 되겠지요. 오늘 나는 작업에 관련된 글을 쓰다가, 작업 목표가 결국, 내 꿈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꿈은 목표가 되었고, 목표를 향해 나는 조금씩 가고 있는 중입니다. 사운드 작업도 하고, 사진도 찍고, 다른 기술도 지금 배우고 있지요. 제 꿈이 궁금하실 텐데, 살짝 알려드리자면 저는 우주여행을 하려 합니다. 거기서 우주 공간이 팽창하는 장면도 목격하고 싶고, 다른 은하로 가서 외계인도 만나보고 싶어요. 중력 없는 공간에서 유영하며 춤도 춰 보고 싶답니다. 다소 엉뚱한 꿈이라 장황하게 들리겠지만 나는 꼭 이루고 싶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서로의 꿈이 무엇인지, 꿈을 이루기 위해 무얼 하는지, 하고 싶은지 대화를 나누고 싶네요. 여러분들이 꿈꾸는 것이 무엇이든 꼭 이루셨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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