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tton, Musk, Milky way

by 로잘린송

얼마 전 국제 개의 날이었다. 그날을 기념하기 위해 루퍼트의 사진을 찍었다. 올해 7월 13살이 되었고 여전히 건강히 지내고 있다.


아니, 건강하다고 볼 수는 없다. 녀석은 심장병이 있고 췌장에도 문제가 있어 매일마다 약을 먹어야 하기 때문이다. 처음 의사 선생님이 했던 말이 떠오른다. 앞으로는 더 좋아지지 않을 것이고, 애기가 흥분상태에 빠지면 안 되고, 간병인의 자세로 돌봐야 한다는. 심장병이 진행되면 걷잡을 수가 없다는 말과 함께. 돈으로 생명을 연장시킬 수 있지만 이전처럼 빠르고 힘차게 달릴 수 없는 자신의 상태에 짜증을 낼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


그렇게 일 년이 넘게 치료를 받다가 며칠 전 병원에서 정기검진을 받았는데 심장이 비대해진 상태였다. 지금 먹는 약에 다른 약을 추가해서 먹어야 한다.

어쩐지 요즘 기침이 늘고 자주 힘들어해서 그 좋아하는 산책도 마다하더니.


시간이 너에게만 멈추었으면 좋겠다. 내가 너를 처음 만났을 때만 해도 네가 10살이 넘을 거라는 생각을 못했었고 네게 병이 생길 거라는 상상조차 못 했었다.




얼마나 남아있을까, 우리가 함께 할 수 있은 시간.


생각도 하기 싫지만 그래도 함께 지내는 동안 예쁜 추억을 많이 남기자.


너를 꼭 닮은 꽃과 별을 날마다 기록해야지, 언젠가 네가 별이 되어 저 우주로 떠나갈 때 외롭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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