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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경아 Jan 15. 2019

[한 줌 수필] 손톱

한 줌의 글과 사진으로 만들어진 감성 에세이


오늘도 무심히 지나가는 하루,

내가 한치도 자라지 않았음을 자책하게 될 때...


나는 습관처럼 손톱을 본다

그리고 궁색한 위로를 받는다.

 

그냥 보면 똑같아 보이지만

하루 이틀 사흘 나흘 지나고 보면 

어느새 불쑥 자라 있는 손톱처럼


나의 하루는 한치도 자라지 않았으나

셀 수 없이 많은 날들을 보내고 나면

이런 나도 내 손톱만큼은 자라 있을지도 모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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