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잣말_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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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충분하다고 하면
모든 걸 놓아버리게 될까 봐
괜한 걱정이라며 웃어넘긴 말에도
조급한 마음만 앞섰던 날에
꿈에서 조차도 있어야 할 곳을 찾지 못해서
뛰고 또 날아 오롯이 서있지 못했어
시간이 얼마나 더 흘러야
마음을 앉힐 공간이 생길지는
모르겠어
깊은숨 한 번에는 많은 걸 뱉고 있지
참 열심히 살았는데
알아주는 이 없어도
단 한순간도 쉬이 보내지 않았는데
가끔은 두 다리가 움직이지 않아
고요히 하늘을 보면
별 하나
그 별 하나만 바라보고 우두커니
기도해
살아가는 매일이 쉽지 않아서
가만히 우러러보는 버릇이 생겼어
그 매일이 쌓이면
지금보다는 조금은 나아질까
아무것도 모르지만
굳이 알려고도 하지 않아
아직은
지금은
그대로 필요한 시간이라고
생각해
넌 어때 그냥
궁금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