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이란 이름의 책갈피

너가 알려주었지

by 이윤서

책갈피로 너가 준 엽서를 꽂아두었어

참 낭만 있다

생각했어

너의 마음과 나의 마음이 닮아

기억하고 싶은 문장에 꽂아두었어

편지를 쓰는 사람들은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을까

누군가에게 마음을 전한다는 건

참 어려운 일인데

되뇌고 되뇌어 적은 글자 하나하나 눌러쓴

그 안에 어떤 마음들을 담은 걸까


무언가를 보고

어떤 일을 겪고

어딘가를 갔는데

'너가 생각이 나서 '

라고 시작되는 그 아름다운 한글이

어떻게 우리의 마음에는 피어난 걸까


우리의 언어가 피어나

마음으로 만개해

자꾸자꾸 커져서 세상을 채워

그로 인해 오늘을 낭만으로 살게 돼


흐릿한 것들 사이에 무언가를 정의해야 한다

외치는 것들 사이에 우리만의 낭만을 적어

아름답다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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