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지는 노을이어도 괜찮다.
다만
애잔하게,
기러기가 날아간다
구름 끝, 궤적을
노랗게 물들이며
가만히 내려 앉는 몸
주황
연녹
보라의 물결
잔잔한
하늘을 가르고 다시
돌아 오지 못할
날개 짓만 남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