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방울

그래,그래,그럼..

by MONAD

빗소리가 지붕끝에 매달려서 바람을 기다린다.

얼른 흩어지고 싶어서 애가 타지만 빗소리는 여전히 지붕끝에 모여있다.


새벽이 오는 소리는 때때로 그렇게 지붕끝에 모아진 소리로 시작된다.

어느 때는 새소리로,

어느 때는 나뭇잎이 흔들리는 소리나

어느 때는 아무소리도 나지 않는다.


그러나 공통적으로 결국은 비나 눈 혹은 회색구름, 또는 햇살이 퍼지는 하루가 반드시 밝아온다.

3차원 세상의 종속된 시간이란 3차원 사람들이 어쩔도리가 없는 차원이다.


시간을 자기 차원으로 거느리고 사는 세계의 세상은 3차원세상사람의 머리로는 상상하기 힘들다.


마치 우리가 비데오나 영화를 보듯, 그렇게 과거 현재 미래가 얽혀있는 곳이 4차원이 된다면 그곳은 지금의 세상과 다른 정신세계를 지녀야만 살아낼 수 있지 않을까?


그러나 시계속 시간이 모두에게 같은 속도로 똑딱거려도 ...

같은 시간속에 하루를 보내는 조건일지라도

시간조차도 사실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지가 않다.


어떤 이의 시간은 남들보다 빠르다.

예를 들자면,

자가용 비행기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A라는 도시에서 C라는 도시를 가는 시간과 자신의 자가 승용차도 가지지 못한 사람이 A라는 도시에서 C라는 도시에 가는 시간은 출발시간이 같을 지라도 도착시간은 다르다.


그러나 빗방울은 땅위로 떨어질때 비슷한 중력을 지닐것이다.

아무리 무거운 빗방울이라도 싱싱한 장미나무 이파리를 그냥 하늘에서 땅쪽으로 내려치는 것만으로 나뭇가지에서 떨어지게 하기란 쉽지 않다.


빗방울은 현명하기 때문이다.


여기 빗방울 같이 되고 싶은 나,

땅속으로 스미고 싶다.


빗방울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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