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2025년 9월 26일

by MONAD

사람이나 고양이나 나이 들어가면 불편한 게 생겨난다.


더 힘들어지기 전에 우린 서로 연습이 필요하다.


고양이 손발톱을 잘라본 적이 없다.


그러나 요즘 손발톱 끝을 잘라주어야 하나 하루씩 고민을 해본다.


신기하게도 울 냥이 중 한 마리는 손발톱 끝을 지금껏 스스로 물어뜯어서 다듬어왔었다.

늦게 온 다른 한 마리는 아기 같아서 앞발만 내밀어도 발톱이 같이 나왔지만 처음만 조금씩 긁혔을 뿐이다. 고양이도 고양이에게 배우고 사람에게도 배운다.


그런데 지금은 다듬지 않는다.

그래서 어디든 발끝이 일단 걸리고 손끝이 걸려서 불편한 게 보인다.

한번은 스크래치에도 걸려서 애를 쓰다 빼내서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안아 올려서 보니 걸린 발톱이 안으로 날카롭게 살짝 굽어있다.

그건 잘라주었다. 또 그러면 그 발톱이 멍들겠다싶었다.


더 나이 들면 안아서 깎아주고 싶어도 그게 어려울지 모른다.

나는 앞의 날카로운 부분을 살짝 깎는 연습을 일단 해봐야 하나 고민해 본다.


서로 익숙해지게 일단 자주자주 안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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