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2025년 9월 27일

by MONAD

정말일까?

가끔 궁금하다.


예를 들면 우편물을 챙길 사이에 자동으로 <이 손금 하나라도 있으면 대박 난다> 같은 콘텐츠가 연달아 방송되고 있을 때, 힐긋 '뭐야, 저건?', 호기심에 붙잡힌 내 마음, 앞발을 싹싹 핥으며 곁눈으로 그걸 보고 있는 그대 눈길 따라 그 화면을 같이 계속 쳐다보다가 무심코 내 손바닥을 보면서 그런 손금을 발견했을 때, 그때 드는 생각.

'대박 맞아? 대부분 다 가지고 있는 손금같은데?" 정말일까? 가끔 궁금하다.


또는,

지역의 식료품점이 있는 장소로 가는 길목에 Psychic이라고 씌여진 작은 문이 달린 건물이 있는데, 전화번호도 그 아래 같이 적혀있는데.,


가끔 궁금하다

그곳을 지나갈 때 가끔,

저 안에 정말 누군가 Psychic한 능력을 가지고 앉아있을 까? 궁금하다.


살아가고 있는 하루하루,

살아오면서 난 언제나 무언가가 궁금했다.

궁금한 게 없었던 날은 없었다.

이 세상은 수수께끼 같은 의문이 너무 많은데,

마치 소풍의 보물 찾기처럼...

어딘가의 보물을 찾을 생각에 신이 나서 흥분이 되더라도 정작은 답을 찾기가 쉽지 않다.


살아간다는 것은 그렇게 궁금한 것 투성이인데도,

궁금한데도...

가끔 어떻게 이렇게 살아가는 일이 가능할까 또 궁금하다.

그대도 나처럼 이렇게 당연한 것들도 다 궁금한지 궁금하다.


토요일, 끝물의 수박이 있을 까 찾으러 나가면서...

수박이 남아있을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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