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2025년 9월 30일

by MONAD

떄때로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조차 뭔가 해야할 때 결국 내 마음은 고마움을 느끼게 된다.

ㅡ 있어줘서 고마워.

예를 들자면, 울 고양이.

아침에 혹여 몸살로 한없이 아파도,

일어나기 싫어도 반드시 일어나야 하는 나의 이유가 된다.

삶을 살아내게 하는 이유는 생각보다 간단하다.


날마다 고양이 화장실을 치우면서 그 일을 하는 이유가 단순히

ㅡ 화장실을 그대로 두면 울 냥이들이 얼마나 불편할까?

그 마음 하나다.


살아가는 이유도 단순하다.

나 말고 누군가 존재하기 때문인 것 같다.


누가 그랬나? 기억나지 않지만,

신도 혼자인게 외로와서 세상을 창조했다고 그랬다.

나는 그것도 나름 그럴듯한 이유가 된다고 공감을 했었다.


그러나 ...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울 냥이들을 마지막으로 다시는 고양이를 기르지 않으리라 마음먹어본다. 혹 묘연이 되어 어떤 고양이가 그의 생명을 의지해 온다면, 그렇다면, 그렇게 어쩔수가 없다면 모를까...


안보면 보고싶고

옆에 있어도 생각하고

어떤 생각은 생각만으로도 너무 아프다.

그렇게 생각만 해도 어떤 것은 너무 아픈 게 냥이들에 대한 나의 정情이다.


내 생애, 어찌 그런 정을 또 다시 만들고 살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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