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2025년 10월 1일

by MONAD

시월이 왔다.

감기와 함께 온 시월이다.

날씨가 변덕스럽다.

가을은 아직도 비를 몰고 오려면 여름을 잠시라도 불러야 하나보다.

낮에는 덥고 밤에는 쌀쌀하다.

생각없이 편한대로 입고 살아서 나도 모르는 사이 서늘한 기운이 한순간 온 몸을 휘감더니 콧물부터 나오고 어찔어찔 두통도 심했다. 약을 먹고 푹 쉬면서 아플 때 맘대로 쉴 수 있음에, 오늘도 열심히 일을 하러 나간 그대에게 한없이 감사하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성실히 일하는 그대가 없다면 내가 어떻게 이렇게 쉴 수 있을까...


거의 다 나았는데 아직 머리가 무거워 덕분에 오전내내, 아마도 하루 온종일 누워서 노래만 들을 것 같다. 노래를 들으면서 노랫 말들을 음미하면, 작사가들의 감성에 탄복을 하게 된다. 모두 다 시인(詩人)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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