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휴, 삶이란 무엇인가,

by MONAD

기력이 없어 움직임이 많지 않다보니 그냥 줄창 티비리모콘을 들고 산다.

하나씩 보는 것에 더 재미가 없어서 시리즈가 많은 걸 찾아보니 중국드라마를 당할 장사가 없다.

시리즈가 많은 중국드라마를 한두편도 아니고 여러편 주야장천 계속 보다보니

보면서 정말 별별생각이 다 든다.

인생에서 별로 경험할 일없는 일들을 대리 경험하며 사람이 어떤 존재인가 감히 생각해본다.

현명한 사람, 어여쁜 사람, 고귀한 사람, 못된사람, 나쁜 사람,

그리고 정말 인간으로 그럴수 있는가 싶은 정말 잔인한 사람도 있다.

어떻게 그 많은 사람들을 이렇게 표현할 수 있을 까?

그리고 깨닫게 되는 건 늘 생각하듯,

사람은 결국 자신이 살려고 하는 마음,

또 자신을 보호하려는 그 본능이 살기(殺氣)와 똑같다는 사실.

그러니 살기가 없는 사람은 드문데,

결국 사람들이 스스로 지닌 살기를 다스리고 자제하고 사는 도리는 바로 홍익인간같다.

너를 위하는 마음이 결국 나를 위하는 마음이 되는 것이다.

도덕을 만들고 남을 공격하는 살기는 자신의 이익을 위하는 마음에서 생겨나니

자신의 마음은 오직 자신만이 다스릴수 있지 않을까,

그러니 사람마음의 양심이란 참으로 귀한 것이다.

문득 잊어버리고 있던 맹자의 이야기가 자꾸 생각이 났다.


그래서 기억나는 단어를 쫓아서 하나씩 찾아 읽어본다.


나는 맹자를 좋아한다.

그런데 맹자도 중국사람이다.


맹자에 이런 말이 있다.

맹자 양혜왕 상, (출처)


-왕이 말씀하셨다. “어르신! 천리(千里)가 멀다 않고 오셨으니, 또한 이로서 저희 나라를 장차 이롭게 할 것이 있습니까?”

-맹자께서 대답하셨다. "왕께서는 하필 이익을 말하십니까. 또한, 인(仁)과 의(義)가 있을 뿐입니다."

-"왕은 ‘어떻게 나의 나라를 이롭게 할까’ 말하며, 대부는 ‘어떻게 나의 가문을 이롭게 할까’ 물으며, 선비와 서인들은 ‘어떻게 나를 이롭게 할까’ (라 할 것이니), 윗사람과 아랫사람이 서로 이익을 취하면 나라가 위태롭습니다."

-"만 승의 나라에서 그 임금을 죽이는 자는 반드시 천 승의 가문이며, 천 승의 나라에서 그 임금을 죽이는 자는 반드시 백 승의 가문 사람입니다."

-"만에서 천을 취하고, 천에서 백을 취하는 것이 많지 않다고 이를 수 없습니다. 참으로 의로움을 뒤로 하고 이익을 앞으로 하면, 빼앗지 않으면 만족해 하지 않습니다."

-"어질면서 그 어버이를 버리는 자가 없으며, 의로우면서 그 주군을 뒤로 하는 자가 없습니다. 왕께서는 또한 인과 의만을 말씀하실 뿐이온대, 하필이면 이익을 말씀하십니까."



이익보다 의(義)와 인(仁)이 있을 뿐이라는 맹자의 말은 내게 행복의 기초를 말해준다.


사람들은 대부분 이익을 먼저 따지고 의와 인을 생각하지 못한다.

드라마속 '만세만세 폐하들' 도 그러하더라.

그러니 이익을 먼저 따지지 않는 마음은 정말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그러나 어려운 만큼 진짜 진심을 따르는 그 마음은 아주 큰 힘이 있는 것 같다.


중국드라마를 보다보면 천하의 사람들의 천태만상이 드러난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명분을 중시하는데,

어느경우엔 힘을 얻기위해 명분을 만들어낸다.

그 만들어낸 명분으로 사람들의 진심을 얻어내면, 부작용이 생긴다.

이른바 늑대와 양치기 소년의 일화처럼 ...

처음과 달리 속이면 드러나게 되어있다.

그러니 거짓명분에는 이익이 커도 함부로 움직이지 말아야 한다.

다른 방도를 찾아야 한다.

진심을 잃은 사람은 행복하지 않기 때문이다.


삶이란 무엇인가?

결국 잘 죽기위한 과정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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