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이 발전해야 대한민국이 산다

by 스텔라언니

지난 2월 서산에 다녀왔다. 새 아파트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데 가격도 매우 저렴했다. 그런데도 아파트는 미분양된 채 빈집인 경우가 많았다.


아파트만 지으면 뭐하나. 괜찮은 일자리도 있어야 하고 학교나 병원등의 인프라도 좋아야 사람들이 지방에 내려가 살지.


그러려면 지금과 같은 입시 제도를 크게 바꿔야 한다. 그래서 정말 대학에 가고 싶은 사람만 가고 50프로 이상은 기술직이나 전문대에 가서 졸업 후 바로 취업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고졸이나 대졸의 봉급 차이가 큰 차이가 나지 않아야 한다. 그래야 사람들이 기를 쓰고 대학을 가려고 애쓰지 않을 것이다.


지방을 여행하면 마음이 넉넉해진다. 자연도 아름답고 사람은 적고 먹거리는 다양하다. 심지어 물가도 싸다. 근래 여행한 서산이나 청도에도 근사한 이태리 레스토랑이 있고 천연발효종 베이커리도 있다. 맛있는 커피를 파는 곳도 있다.


나는 수원에 내려와 살면서 다시는 서울에 가서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차 많고 사람 많고 공기 나쁘고 물가 비싼 서울에 평생 산 서울 토박이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지방이 좋다.


구해줘 홈즈 같은 방송을 보면 양평이나 강릉에 멋진 전원주택을 사고 싶다. 그래서 나도 마당에서 개나 고양이도 키우고 바베큐도 해먹고 텃밭도 가꾸고 싶다. 그래봐야 집값이 4억 정도밖에 안한다.


지방의 인프라의 질을 높여야 한다. 지방에 공공의대를 만들면 졸업생은 무조건 10년 이상 그 지역 병원에서 일하도록 법령을 바꿔야 한다. 공장을 지방에 분산시키고 서울로 집중되어 있는 일자리를 지방으로 나눠야 한다.


그래야 젊은 사람들이 지방을 찾고 지방에서 싼 값에 집을 사고 빚 없이 신혼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지방의 발전이 곧 대한민국의 성공을 가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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