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종종 대체 “지휘자”는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물어봅니다. 지휘자는 종종 “마에스트로”라고 불립니다. 영어 master를 이탈리아어로 마에스트로라고 합니다. 오케스트라의 달인, 즉 전 단원을 이끄는 사람이라는 뜻이죠.
지휘자는 작품을 해석하고 오케스트라 단원을 연습시킵니다. 그리고 연주회에서 손으로 연주를 지시합니다. 오른손으로 지휘봉을 들고 박자를 젓고 왼손으로는 각종 음악적 표현을 나타냅니다. “좀더 빠르게”, “좀더 작게” , “ 더 부드럽게” , “더 몰아치듯이” 등등의 표현을 왼손으로 지시하지요.
보통 세계 유명 오케스트라는 한 지휘자가 몇십년씩 조련합니다. 그래야 그 오케스트라 특유의 색깔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 중 최고라 불릴만한 베를린 필의 역대 지휘자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첫번째 지휘자는 푸르트벵글러 (1886~1954)입니다. 그는 독일 출신으로 베토벤과 바그너 음악으로 특히 유명했지요. 엄청난 카리스마로 유명한 지휘자였지요.
그가 베를린필을 그만 둔 후 , 새 지휘자가 연습을 시키는데 오늘따라 단원들이 정신을 바짝 차리고 엄청 열심히 하더랍니다. 왠일이지 하고 우연히 뒤를 봤더니 푸르트벵글러가 관객석에서 연습을 지켜보고 있었다는 에피소드 ㅋㅋㅋㅋ
그는 나치에 반항하다 마지막에 협력하여 사람들의 비판을 받고 맡고 있던 음악감독직도 박탈당하지요. 순탄치 않은 삶을 살았지만, 그의 베토벤 연주는 FM대로 엄격히 연주하는 훌륭한 명반입니다.
푸르트벵글러의 연주로 베토벤 9번 교향곡 <합창>을 들어보시죠.
푸르트벵글러의 뒤를 이어 베를린필을 이끈 사람은 바로 카라얀입니다. 그는 화려한 무대 매너로 유명했어요. 자신은 악보를 다 외워서 지휘한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일부러 눈을 감고 다른 사람들의 부축을 받으며 무대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1955-1989년까지 베를린필을 이끌었던 그는 수많은 음반을 남긴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오늘은 그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드보르작 신세계 교향곡을 들어볼게요!
카라얀의 뒤를 이어 베를린 필을 이끌었던 지휘자는 이탈리아 출신 클라우디오 아바도입니다. 아바도는 밀라노에서 태어났으며 아버지와 형이 모두 유명한 음악가인 음악명문가에 출신이에요. 그는 먼저 소개한 두 지휘자와 달리 단원들과 민주적인 소통을 하고 블레즈 등 현대 음악을 연주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많이 했지요. 그러나 카리스마는 두 지휘자에 비해 좀 부족했다고 합니다.
클라우디오 아바도가 지휘한 베르디 레퀴엠 중 “진노의 날”을 들어보겠습니다. 광고음악으로 많이 사용된 곡이라 익숙한 멜로디일 거에요.
지휘자에 따라 같은 곡이라도 전혀 다르게 연주되곤 합니다. 우리 나라에도 점차 훌륭한 지휘자들이 많이 배출되고 있습니다. 여성 지휘자도 나오고 있고요. 지휘자는 팔만 휘저으며 박자를 세주는 사람이 아니라 단원들을 연습시키고 음악을 이끌고 가는 수장입니다.
그럼 오늘도 좋은 음악 많이 들으시고 행복하게 지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