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갈의 발전
16세기에 들어오면서 유럽의 음악은 크게 발전합니다. 15세기까지 종교 음악은 라틴어, 세속 음악은 프랑스어 가사로 작곡되었는데 16세기부터 민족주의가 발달하면서 자국어 가사로 노래를 만들기 시작하죠
그리고 구텐베르크가 금속활자를 만든 이후, 1501년 베네치아의 페트루치가 악보 인쇄에 이를 도입합니다 그리고 50년도 지나지 않아 수천개의 노래곡집이 출판됩니다. 노래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오락거리로 자리잡게 됩니다. 노래를 부르는 르네상스 귀족들의 모습입니다
각국에 자국어로 된 노래가 발달하였지만 그 중 가장 중요한 음악은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마드리갈(madrigal)입니다. 마드리갈은 귀족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 합창보다는 한 성부를 한 명이 부르는 중창형태로 불렸습니다
초기 마드리갈인 아르카델트의 <희고 부드러운 백조 Il bianco e dolce cigno>를 들어보겠습니다
마드리갈의 가사는 서정적이고 우아한 표현이 가득했어요. 주로 사랑에 관한 노래가 많았지만 사회풍자나 전원생활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곡도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시간에 말씀드린 “가사 그리기”기법이 많이 사용되었어요. “하늘, 태양”과 같은 가사에는 높은 음, “땅, 바다”같은 가사에는 낮은 음을 쓰고 “평화, 행복”에는 협화음을, “고뇌, 슬픔”에는 불협화음을 사용했어요
마드리갈의 대표적인 작곡가로는 로레, 빌레르트, 마렌치오, 제수알도, 몬테베르디 등이 유명합니다. 그 중 제수알도의 음악을 들어볼게요.
제수알도는 베노사의 왕자였는데 자신의 아내와 그녀의 정부를 살해했어요. 그리고 그들의 아이로 의심된 둘째 아이도 죽여서 유럽 전체를 놀라게 한 스캔들의 주인공입니다. 그래서일까요? 그의 음악에는 불협화음이 많이 사용되며 기묘한 아름다움이 흐른답니다.
제수알도의 <나는 떠나네, “Io parti” e non piu dissi>를 들어보겠습니다.
16세기 말에 이르러 이탈리아의 마드리갈이 영국에 전해졌습니다. 이 때는 셰익스피어가 활동하던 시기로 문학만큼 음악도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
영국 마드리갈은 이탈리아 마드리갈보다 좀더 경쾌하고 가벼운 특징이 있습니다. 중요한 작곡가는 몰리와 윌크스입니다. 몰리의 가벼운 마드리갈 <fire fire my heart>를 들어보겠습니다
다음 곡은 윌크스의 <오 근심이여, 빨리 떠나라, O Care, thou wilt despatch>를 들어보겠습니다
다음에는 종교 개혁과 그에 따른 음악의 변화를 살펴보겠습니다. 구교와 신교는 매우 다른 음악을 발전시킵니다. 그럼 오늘 하루도 행복하고 평온하게 지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