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전반에 가장 중요한 작곡가 중 한명인 벨라 바르톡(1881~1945)은 헝가리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민족주의의 영향을 받아 헝가리 민요를 채집했어요. 뿐만 아니라 동유럽, 터키, 북 아프리카의 민속 음악도 채집했지요.
제가 예전에 예고에서 수업할 때 바르톡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다음 시간에 들어가서 학생들에게 물어봤어요.
'바르톡은 무엇을 채집했지?'
그러자 한 남학생이 손을 번쩍 들고
'곤충을 채집했습니다'
라고 해서 저를 절망시킨 적이 있었죠 ㅋㅋ
바로톡은 곤충이 아닌 민요 채집에 열심이었습니다. 루마니아 춤곡을 채보하여 작품을 만들었어요.< 루마니아 민속춤곡>을 들어보죠. 서유럽의 음악과는 선율과 화성, 리듬 자체가 다릅니다.
그는 헝가리 부다페스트 음악원에서 공부했고, 콘서트 피아니스트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1940년 피아니스트였던 아내와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갔습니다. 1,2차 세계 대전으로 위험한 유럽을 떠나 새로운 땅으로 이주했어요.
그런데 미국에서는 바르톡을 전혀 인정해주지 않았어요. 그는 작곡을 중단한 채 콘서트 피아니스트로 근근히 생계를 유지했습니다. 그러다가 보스턴 심포니의 음악감독 코세비츠키로부터 부탁을 받아 작곡을 시작했어요. 그 작품이 바로 <오케스트라를 위한 콘체르토(1943)> 입니다. 사실 콘체르토는 독주악기와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작품을 칭하는 말이죠. 오케스트라를 위한 콘체르토는 있을 수 없습니다. 바르톡은 일종의 장난을 친 것입니다.
총 5악장입니다. 바르톡은 아치 형식을 좋아했는데, 1-5악장, 2-4악장이 짝을 이르고 3악장이 아치의 정점을 이루는 형식입니다. 이 작품에서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유명 지휘자 솔티의 지휘로 들어보시겠습니다.
바르톡은 민속 음악학자, 피아니스트, 작곡가 3개의 직업을 갖고 있었지요. 그의 작품 중 <2대의 피아노와 타악기를 위한 소나타 (1937)>은 매우 매력적이고 새로운 음향이 가득한 작품입니다. 두 대의 피아노와 타악기로 연주하는 형태도 매우 새로운 것이죠!
바르톡은 베토벤처럼 현악 4중주에서 자신의 진심을 표현하는 심오한 작품을 작곡했어요. 총 6개의 현악 4중주곡을 작곡했는데, 27살이던 1908년에 첫번째 작품을 썼고, 미국으로 이민가기 직전인 1939년 마지막 곡을 작곡했어요. 그 중 <현악 4중주 4번 1악장과 2악장>을 들어볼게요. 피카소의 <우는 여자>와 잘 어울리네요
제가 사는 곳은 눈이 왔어요. 신나네요!
그럼 다음 시간에는 쇼스타코비치에 대해 공부해보아요~!
